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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 조회수 : 1,25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2-28 20:52:08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

  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긴다.

해외로 나간 친구의 

체온이 느껴진다.

참으로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골목길에는 

손만 대면 모든 사업이 

다 이루어질 것만 같다.

동·서·남·북으로 

틔어 있는 골목마다 

수국색(水菊色) 공기가 술렁거리고

  뜻하지 않게 반가운 친구를 

다음 골목에서 

만날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약간

  걸음걸이가 빨라지는 어제 오늘. 

어디서나 

분홍빛 발을 아장거리며 

내 앞을 걸어가는 

비둘기를 만나게 된다.

ㅡ무슨 일을 하고 싶다. 

ㅡ엄청나고도 착한 일을 하고 싶다. 

ㅡ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 속에는 

끊임없이 종소리가 울려오고

  나의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난다. 

희고도 큼직한 날개가 양 겨드랑이에 한 개씩 돋아난다.

- 박목월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14.2.28 9:16 PM

    동새백이 자린 어제 잡은 거
    동새백 멜은 밤이 거링 거.

    곳바당 자린 젯자리
    먼바당 자린 소곰행 나들 거...

    괴긴 가시가 할수록 맛이 좋곡,
    자린 솔질 수록이 맛이 좋곡,

    바당 절 지청 씰어오민
    부글레기 쏘곱에 하간 거 먹엉 자리가 큽녜께

    경 허난 절 한 지귀도 마라도 자리가 맛이 좋안 양.
    자린 보라색 말곡 거무룽허여가당
    등땡이가 누리룽 헌 것이 젤롱 솔친거로 치난,

    어룬덜은 가시 재왕 곳자리가 좋탱허염주마는
    마라도 훍은 자리 좀질게 썰엉 먹어봅써.

    맻번 먹어보민 훍은 것만 먹구정 헙녜께. 입이 문작 허여마씀.

  • 2. 다깍지마시오
    '14.8.17 9:32 AM

    둥새백이 자린 어제 잡은 거
    동 새백 멜은 밤이 거링거
    곳바당 자린 젯자리
    먼바당 자린 소곰행 나들 거
    괴긴 가시가 할수록 맛이 좋곡
    자린 슬질 수록이 맛이 좋곡
    바당 절 지청 썰어오민
    부글레기 쏘곱에 하간 거 먹엉 자리가 큼녜깨
    경 허난 절 한 지귀도 마라도 자리가 맛이 좋안양
    자린 보라색 말곡 거무퉁허여가당
    등땡이가 누리룽 헌 것이 젤롱 술친거로 치난
    어룬덜은 가시 재왕 곳자리가 좋탱허염주마는
    마라도 흙은 자리 좀질게 썰엉 먹어봅써
    몇번 먹어보민 흙은 것만 먹구정 협녜꼐. 입이 문작 허여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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