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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길냥이 데려왔어요

| 조회수 : 3,725 | 추천수 : 7
작성일 : 2013-09-02 00:50:36






3주전 밥에 배고파서 야옹거리며 가까이 오길래 밥을 주었는데 ( 그전에 2-3번 봤지만 사람을 경계하고 도망치던 녀석이였는데 그날은 많이 배가 고팠나봐요)

그 다음날 혹시 해서 그 시간에 내려가보니 기다리고있어서...그렇게 매일 밤 11시쯤 밥을 주었습니다.

동생이 정든다고...곧 이사갈거니 주지 말라고 했는데 늘 절 기다리는 모습에 외면못햇네요.

 

금요일 이사를 했고..주말 내내 걱정하다가 좀전에 이동장 가지고 택시타고 가보니

역시 차밑에서 기다리다가 제 기척에 야옹거리면서 나오길래 짠하는 마음으로 언른 데려왔네요.

오는 내내 야옹거려서...야행성이 강해 적응 못하면 어쩌나...집에 이미 냥이 4마리가 있고 노견도 있는데 경계하고  싸우면 어쩌나....계속 걱정했네요.

 

오자마자 목욕시켰는데 놀랍게도 집에 있는 아이들보다 얌전했어요.

집에 냥이들도 의외로 별 반응없고...이 노랑둥이는 소심해져 눈치보길래 언른 캣타워위에 올려놓았더니 계속 웅크리고 있네요.

 

처음으로 길냥이 밥주던 아이였고 이사만 아니면 집으로 데려오지 않았을텐데 3주 밥주다 정들어...앞으로 힘들게 지낼것같아 데려왔지만 제게는 좀 무리라...고민입니다.

일단 입양알아보고 안되면 데리고 살려고요.

 

사진으로는 커보이지만 실제는 작고 딱봐도 청소년 냥이로 보여요.

복돌이라 이름지으려다 목욕시키면서 보니 암컷같아 럭키라고 이름붙였습니다 ^^

혹시 입양해서 잘키우실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여기는 용인시 기흥구청 근처예요.

 

앞으로 럭키한테 좋은일만 있었으면해서 첫날 오자마자 사진찍고 글 올립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비
    '13.9.2 9:15 AM

    쉽게 결정내릴수 없었을텐데
    좋은일 하셨네요!!

  • 2. 우리탱고
    '13.9.2 9:29 AM

    야옹이 표정에 눈물이 나오려 해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시고 새식구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3. cheshire
    '13.9.2 9:46 AM

    전형적인 길냥이 표정이라 짠하네요.
    녀석이 전생에 좋은 일을 했나보네요...
    원글님 정말 좋은 일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럭키 좋은 곳으로 입양가기 바래요.

  • 4. 까미쩌미
    '13.9.2 10:02 AM

    냥이가 듬직하게 생겼네요^^ 자주 보여주세요~

  • 5. 달이언니
    '13.9.2 10:27 AM

    원글님 마음이 무척 따뜻하고 여리신분인것같아요.
    럭키가 원글님같은분을 만난걸보니 복이 많은 아이네요.
    앞으로 많은복 누리시고 행복하시길바랍니다.^^

  • 6.
    '13.9.2 10:51 AM

    냥이가 지친모습이네요.
    길 생활이 힘들었나보네요.ㅠ
    감사합니다^^

  • 7. 털뭉치
    '13.9.2 10:57 AM

    이쁜녀석.
    좋은 주인 만나서 편히 지내길 바래 럭키야.

  • 8. 끈달린운동화
    '13.9.2 1:47 PM

    얼른 좋은 집사님이 나타나시길....
    저희도 3마리 냥이가 가족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냥이들도
    왤케 이쁘고 정이 가는지......
    얘도 참 착하게 생겼네요.
    기나긴 험한 세상을 살았으니 앞으론 좋은 일만 있길~~~!!
    원글님도 복 받으시길~~~!!

  • 9. 보티블루
    '13.9.2 6:31 PM

    정말 암컷같네요. 아직은 겁먹었지만 잘 지낼것같아요.이렇게 묘연이 있나봐요. 좋은 인연되시기 바랍니다.

  • 10. 보티블루
    '13.9.2 6:38 PM

    아까 어떤 책을 보니 중세유럽에서 고양이 멸종시켜서 쥐가 창궐해서 페스트가 번져
    중세가 멸한거라고 나와있더라구요. 고양이는 이로운 동물인거 같아요.

  • 11. 그린 티
    '13.9.2 9:41 PM

    하얀 턱받이를 한 노랭이네요.럭키가 편안한 표정 지을때쯤 도 올려주세요. 저도 곧 이사 예정이라 하루 하루 궁리중이랍니다.

  • 12. 하나
    '13.9.2 11:17 PM

    럭키 정말 행운냥이네요. 지금 부터라도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 변해가는 럭키의 모습 많이 올려주세요^^

  • 13. 샴돌맘
    '13.9.3 10:43 AM

    방금 1차 접종받고 왔습니다. 저희 냥이들보다 작아서 청소년냥이로 생각했는데 의사선생님 말로는 치아상태를 보니 최소 한살은 된것같다고 하네요.
    이번 주말쯤 중성화 수술 예약했습니다. 나중에 혹시 입양을 가더라도 중성화를 해야 안심이 되서요...
    지금은 약간씩 돌아다니지만 아직은 눈치보면서 소심한 모습이 보여요. 그래도 생각보다 얌전해서 너무 다행이고...밖이 그리운지 베란다 밖을 자주 처다보네요 ㅋㅋㅋ
    우리 럭키 건강히 잘키울께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 14. 가을아
    '13.9.3 11:08 AM

    녀석 이름값 하네요^^
    좋은분 만나서 얼마나 좋을까요.
    종종 올려주세요~

  • 15. ocean7
    '13.9.3 1:29 PM

    짠합니다 럭키가 다가올 겨울엔 따뜻한 실내에서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요 ^^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요 ^^

  • 16. 보티블루
    '13.9.3 5:21 PM

    러키야 잘살아라. 행복하게.^^

  • 17. 나몰리
    '13.9.3 5:25 PM

    계속 많이 올려주세요!

    럭키 넘 귀엽네요. 동글동글한 노랑둥이.
    다른 냥이들도 궁금해요.

  • 18. 얼룩이
    '13.9.4 2:25 PM

    님 최고입니다!!!
    냥이 로또당첨되었구나.
    길에서 힘든 얼굴 집에 와서 기죽어있지만,
    곧 적응하겠죠?
    감사합니다

  • 19. atmoon
    '13.9.7 6:17 AM

    님... 정말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 20. 까망어무이
    '13.9.7 6:51 PM

    정말 잘하셨어요.
    저도 럭키와 비슷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순하고 잘 따릅니다
    아마 님에게 행운이 온 것 같습니다~~

  • 21. 점점점
    '13.9.9 11:43 AM

    정말 자녀분들 전부 명문대진학하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실겁니다..

  • 22. 리니모
    '13.9.10 2:40 AM

    6년전에 무지개다리 건넜던 우리 냥이랑 많이 닮았네요.
    원글님!
    고운 마음씨에 넝쿨같은 복 주저리 주저리 열리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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