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밥에 배고파서 야옹거리며 가까이 오길래 밥을 주었는데 ( 그전에 2-3번 봤지만 사람을 경계하고 도망치던 녀석이였는데 그날은 많이 배가 고팠나봐요)
그 다음날 혹시 해서 그 시간에 내려가보니 기다리고있어서...그렇게 매일 밤 11시쯤 밥을 주었습니다.
동생이 정든다고...곧 이사갈거니 주지 말라고 했는데 늘 절 기다리는 모습에 외면못햇네요.
금요일 이사를 했고..주말 내내 걱정하다가 좀전에 이동장 가지고 택시타고 가보니
역시 차밑에서 기다리다가 제 기척에 야옹거리면서 나오길래 짠하는 마음으로 언른 데려왔네요.
오는 내내 야옹거려서...야행성이 강해 적응 못하면 어쩌나...집에 이미 냥이 4마리가 있고 노견도 있는데 경계하고 싸우면 어쩌나....계속 걱정했네요.
오자마자 목욕시켰는데 놀랍게도 집에 있는 아이들보다 얌전했어요.
집에 냥이들도 의외로 별 반응없고...이 노랑둥이는 소심해져 눈치보길래 언른 캣타워위에 올려놓았더니 계속 웅크리고 있네요.
처음으로 길냥이 밥주던 아이였고 이사만 아니면 집으로 데려오지 않았을텐데 3주 밥주다 정들어...앞으로 힘들게 지낼것같아 데려왔지만 제게는 좀 무리라...고민입니다.
일단 입양알아보고 안되면 데리고 살려고요.
사진으로는 커보이지만 실제는 작고 딱봐도 청소년 냥이로 보여요.
복돌이라 이름지으려다 목욕시키면서 보니 암컷같아 럭키라고 이름붙였습니다 ^^
혹시 입양해서 잘키우실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여기는 용인시 기흥구청 근처예요.
앞으로 럭키한테 좋은일만 있었으면해서 첫날 오자마자 사진찍고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