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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 표정,,무슨 생각할까요.

| 조회수 : 2,70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4-27 13:44:39

 

품에 안고 있다가

찍힌 사진이었어요,

이 표정이 사람을 녹게 만드네요,

 

십삼년 전 우연히 저랑 같이 살게 된 아롱이란 강아지가 있었,,,어요,

과거형으로 말한 게 한두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를 떠올리면 가슴 한켠이 찌르르합니다.

 

imf때문인지 관광지에 버려져 있었어요,

첨 만났을 땐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면서

온 몸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었지요,

우연히 학교의 아이들과 함께 그 애를 붙들어서

씼기고 털깍고 하다가 허벅지에 상처를 조금 내고 말았어요,

 

이후

그게 죄가 되어서 데리고 병원가서 치료하고

제가 키우게 되었지요,

그 당시엔 제가 너무 강아지를 몰랐었어요,

전 털이 있는 건 죄다 싫어하는지라

담요도 쓰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같이 살게 되었어요,,, 사실 상처가 다 낫게 되면

가라고 문을 조금 열어두기도 했었지요,;;;;;;;+.+

 

안가더군요,

한식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삼년 여,,정이 들대로 들었는데

산책갔는데 남편이 줄을 놓치는 바람에  차 다니는

도로를 건너던 찰나,,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후,,,,,,,,,,,우린 안하기로 했거든요,

그런 일을 당한다는 게 어떤 일이란 걸

알고 나니 정말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지금...................십삼년만에 다시 또 한생명을 안았습니다.

행복합니다. ^^*

 

게시판............가슴 아픈 사연들이 있으면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자꾸 머뭇거리게 되는군요,

저도 잘 키우겠습니다.  가끔씩 소식 전할께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야
    '13.4.27 2:01 PM

    정말 사고는 찰나에 일어나는 것 같아요.
    눈 앞에서 그런 변을 당하셨으니 얼마나 놀라고 가슴아프셨을까요.ㅠㅠ
    이제 아롱이는 가슴에 곱게 묻으시고 달콩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달콩이가 엄마품에서'역시 엄마품이 제일 편하고 좋아.'라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달콩이 볼수록 이쁘네요.저 쌍꺼풀 진 눈 어쩔거야.ㅎㅎ

  • 2. 컵안의세상
    '13.4.27 2:55 PM

    아~~너무 사랑스럽게 생겼어요

  • 3. 훠리
    '13.4.27 8:19 PM

    아롱이가 다시 환생해서 엄마품으로 왓다고 생각하고
    이쁘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키우세요^^
    아 너무 너무 이뻐요^^

  • 4. morning
    '13.4.27 9:14 PM

    전 사람도 저렇게 약간 처진 눈 한 사람들 보면 악한 짓 못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강아지도 마찬가지네요. 어릴 때도 강아지 좋아했지만 나이들어가면서 전 왜 이렇게 강아지들이 더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사랑을 마구 흡입해갈 얼굴이어요. 먼저 간 아이 몫까지 많이 많이 예뻐해주세요.

  • 5. 칠리감자
    '13.4.27 10:24 PM

    눈망울이 너무 예쁘네요.
    가장 편안한 엄마 품안에서 살며서 세상을 엿보는 아가같은 표정이에요.
    달콩이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 6. ocean7
    '13.4.27 11:01 PM

    강아지들과 함께하다보면 보내기도하고 맞이하기도하죠
    그건 수명이 인간보다 짧은 이유이기도하고요 그러니 우리도 각오는 해야죠
    하지만 결국엔 또 같이하게 되잖아요

    덕분에 항상 생활이 즐겁고 활기차죠 강아지들 덕분에요 ^^

  • 7. 항해사
    '13.4.27 11:09 PM - 삭제된댓글

    마음이 느껴집니다.
    종종들러주세요~
    "늑대아이" 저도 재밌게 봤어요~~

  • 8. 체리와자몽이
    '13.4.29 9:24 AM

    저 쌍커플과 귀여운 작은 귀 어쩔 ㅋ

    (아롱이 사연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 9. 털뭉치
    '13.4.29 10:50 AM

    달콩이가 엄마 마음을 제일 잘 알고 위안이 될 것 같아요.
    달콩이 눈을 보니 저도 스르르 졸려요.
    이쁘다....

  • 10. 프리스카
    '13.4.29 5:47 PM

    자기를 모두 내맡기는 생명체 아껴줄 수 밖에 없지요.
    달콩이가 아롱이 빈 자리 채워줄 겁니다.^^

  • 11. 스마일
    '13.4.29 5:50 PM

    에고,,초보맘들은 그렇게 사고가 나나봐요,,저희도 첫번째 애를 교통사고로 잃었는데...

    이제는 정신 바짝 차리고 ㅋㅋㅋ 잘 키우고 있어요,,,혀니랑님도 그러실거예요~~ 달콩이랑 달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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