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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메이트 상황이라고나 할까?
현랑켄챠 |
조회수 : 1,634 |
추천수 : 65
작성일 : 2009-12-29 16:22:23
이기는 법을 찾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던 것 같다.
꼴에 값은 한다고
자존심은 또 얼마나 센지...
지면 두고두고 분해하면서 씩씩거리던 때가 있었다.
삶에서 이기는 방법, 승리하는 방법들을 찾아다니던 때는
정말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목적지와 가야할 방향만
정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반 육십에 들어서니
삶에서 많은 것들이 포기가 되었다.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레 잊혀지는 것들도 있고
그냥저냥 사정에 맞추어 자각하면서도 흘려보내는 것들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졌다고 생각했다.
loser,
상실감을 가눌 길이 없었다.
대학을 입학하고 꼴갑잖은 학교를 다니며
그 꼴갑잖은 학교도 졸업 못해서 빈둥거리다가
돌아보니까 지금이지 않는가?
이루어 놓은 것도 없으며 이루어야 할 것도 없는...
참으로 간편하고도 편리한 하루살이 인생이 되고만 것이다.
그렇게 돌아보니
확실히 패배자네.
패배자라고 자책한다.
누구나에게 있을 법한 히든카드 한 장도 내겐 없으니까...
근데, 웃긴 건....지*맞은 꿈이 생각나버렸다.
심장이 콩닥콩닥, 혈액은 오뉴월 발정난 강아지마냥 우심방
우심실을 쳐 돌아 대동맥을 지나 온 몸을 뽐뿌질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체크메이트 상황이라고나 할까.
어느 시에 나오는 '나는 시방 위험헌 짐승이니께...' 뭐 이런 상태?
이루지 못할 꿈을 꾼다.
램프의 요정 지니가 9명의 소녀시대로 복제되어
'니 소원을 말해봐~' 해도 이루기 힘든 꿈이다.
근데, 난 할 말이 많다.
변명할 거리도 많고 해주고 싶은 얘기도 많고
갑자기 당신들한테 듣고 싶은 얘기도 많아졌다.
이런걸 정치라고 한다면 난 정치가도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난 당신을 선동하고 싶다.
이네붓네 사람들에게 홍진을 일으키고 싶다.
이기고 싶다. 지금 내 삶에서 이기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전략과 전술을 잘 짜야 한다면
지금의 전략은 흡수이고 전술은 버티기이다.
당신도 삶에서 이기고 싶은가?
그렇다면 조금 더 살아보자.
약속한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보여주겠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가지고 같이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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