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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청계산서 나오데요.

| 조회수 : 2,747 | 추천수 : 170
작성일 : 2010-01-01 20:36:19

 


인생 뭐 별겁니까!

새천년 이후 또 10년입니다.

신년 음악 하나 듣고 가자구요.

세이지 오자와 넘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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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넘어 잤다.

알람에 깨어나니 6시,늦였다.

나서니,

어제 마지막 날 관악산서 보았던 청계산 보름달은

짧은  하루 여정을 마치고 막 관악산 기상대 돔 위를 넘고 있었다.

찍었다.

민가 지역이라 관악산 배경이 가려 별로다.

등산로 입구로 서둘렀으나 달은 이미 갔다.

방한 차림등으로 굼벵이가 되어 시기를 놓쳤다.

너무나 환상이였는데....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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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들 오른다.

필그림 행렬이다.

  구원 찾아 떠나는 순례자들이다.

여전히 묵직한 어둠이 깔린 지금,,,

 내 귀엔 크레센도로 웅웅~~바그너 의 '순례자의 합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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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턱밑,연주암~

연주암은 이미 인산인해다.

커피 마시는 이,모닥불 지피는 이,떡국 공양받는 이,,,,소원하는 이,,,,

체면 불구하고 공양실 한켠서  윗 속옷을 갈아입었다.

땀이 유난히 많은 나다.

7시 30분,10분 남았다.

바로 뒤 능선으로 올랐다.

작은 평면 땅뛔기라도 지닌 능선이라면 어김없이 모여들 있다.

 


순간 위쪽에서 외친다.

나온다!!!


An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얼리 버드이기에 먼저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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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태초는 이리 미미한 법~.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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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난 곳은 청계산(淸溪山,618m)이다.

청룡이 나왔다 해 청룡산이라고도 한다.

과천의 좌청룡이다.

한양의 조산(祖山),과천의 배산(주산)이기도 한 관악산(629m)보다 조금 낮다.


왼쪽 작은 철탑이 보이는 곳이 정상으로 만경대(望景臺)다.

이곳서 보는 경치가 좋아 望景이다.

우측 바로 아래가 이수봉,국사봉이다.

해는 바로 이수봉(貳壽峰)과 국사봉(國思峰)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고 보니,해가 난 곳은 고려말 조선초 권력의 용광로였다. 

望景臺는 望京臺라고도 한다.

고려말 조선초 밀려난 구권력들은 이곳에 은둔,

 개경 송악산을 바라보며 옛 영화를 그리워 한 것이다.

 

지금 내가 서있는 바로 뒤 관악산 연주대(戀主臺)도 그렇다.

연주대는 밀려난 구 권력들의 쎈티멘탈 정서의 표현이다.

연주대엔 빼앗긴 권력,,,금단현상의 자장이 베어있다.

세종의 형인 양녕,효령대군의 戀主 전설은 한참 이후의 얘기다.

 

국사봉은 청계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國師峰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國思峰이다.

역시,고려말 조선초 구권력들이 이곳에 은거 빼앗긴 권력에 눈물지어서이다.

무학대사 같이 한 왕조의 으뜸 스승을 기리는 의미의 國師峰 지명이 우리나라엔 많다. 

이수봉은 목숨이 두개라는 貳壽峰이다.

연산군 때 정여창은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필이 연류된 무오사화를 예견하고 청계산에 은거했다.

많이도 죽었다.

명분 운운하지만,알고 보면 사화는 권력투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죽음을 두번 넘겼다해 후학인 정구가 이수봉이라 했다.

 

해는 바로,

그 권력들의 아수라에서 나오고있다.

지금의 우리가 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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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최초의 신은 만물의 자궁 태양신이다.

그러나 고대의 태양신은 고등종교에 말살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DNA를 침략자 몸체에 심었다.

에일리언 처럼.

 

21세기 인간들도 새해가 오면 그 DNA가 꿈틀거린다.

태양신 찾는다.

가깝게 더 가깝게 ,,,접신할 수있는 곳이라면 물불을 가리지않는 순례자가 된다. 

영하 10도에도 오른다.

잠이 와도 오른다.

자식들 끌고 오른다.

저들은 지금 태양을 경배한다.

 

2009년 마지막 날 한권의 책을 받았다.

.

책에선 예수도 이전 시대 많은 신화 중 한 변주란다.

10년전 동아일보 출판국에서 나왔으니 보수 기독 교단의 항의로 절판되었다.

최근 타 출판사에서 재출간됐다. 

염병할,,, 새해 첫 화두가 종교가 되버렸다.

요즘 우리 종교는 구성원으로 하여금 일상에서 뛰쳐 나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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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속이다.

   저들 뒷 배냥 속엔 태양 에너지로 풍요롭다.

   뒷모습들이 아름답다.

 

------------------------


 

호사다마일까?

아니면 액댐??

액댐이라면 참 빠르기도 하다.

오르다 이만저만 해 넘어졌고 꽤 나가는 안경을 분실했다.

장동건 얼굴엔 가벼운 상처도.

강추위로 안면 감각이 떨어졌다.

여기에 이마엔 두건,해드 랜턴,땀 손수건 까지 동여메다보니

안경이 떨어저 나간 거도 몰랐던 것이다.

밤 길을 썬그라스 쓰고 걸었다.

시샛말로 쌩쑈를 했다.

밀레니엄 2000년 원단엔 청계산을 올랐다.

 그러고 보니 10년만이다.

그래도 좋았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즈버드
    '10.1.1 9:30 PM

    오마나...일등?
    어쨋든 새해 첫날 기분 좋구요...ㅎ
    wrtour님 덕분에 지난해 눈과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올해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실 거죠?

  • 2. 봄향기
    '10.1.1 11:23 PM

    정말 부지런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새해 일출이 너무 멋져요^^ 좋은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3. 카루소
    '10.1.2 12:09 AM

    wrtour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세뱃돈 주세요!!

  • 4. 하늘재
    '10.1.2 12:28 AM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ㅎㅎ
    이상하게도 때론 참 위로가 되는~~

    한 마음으로 저렇게 간절히 한 곳을 바라보며,,,
    일제히 한 목소리로 탄성을....
    우리 동네 일출 풍경과 넘 흡사 해서요~~~ㅎ

    인파에 밀려 사진 찍는 타이밍을 놓쳐 버린 아쉬움을
    이곳에서 만회 하는군요!!ㅎㅎ

    작년,,, 또 새해,,,
    이렇게 두 번씩이나 감동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해도 82를 통해 마니 배우겠습니다,,,
    꾸~벅 ..

  • 5. 변인주
    '10.1.2 1:27 AM

    일출도 장관이네요.

    덕분에 잘 보았어요.

    선그래스끼고 새벽에 일출을 보시겠다고 산을 오르시는 님을 상상하니 피식... ^^
    앉아서 받아만먹는 제가 안경 새로하시는데 보태시라고 $$$를 마음으로 날립니다. 슝슝~~

    안경설명없었더라면 저 사진중 안경끼고 서 계신분으로 상상할뻔~

  • 6. 캐드펠
    '10.1.2 1:51 AM

    멋진 새해 일출이네요.
    wrtour님의 수고로움이 게으른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안경은 액댐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7. 살림열공
    '10.1.2 10:57 AM

    덕분에 멋진 일출을 보았습니다.
    안경을 분실 한 것은, 더 큰 돈이 나갈 것을 액땜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지요?
    새 해 복

  • 8. 들꽃
    '10.1.2 12:42 PM

    액땜 잘하셨네요~ㅎㅎ
    덕분에 올해에는 무탈하게 잘 지내실것 같습니다^^

    추위도 아랑곳없이
    떠오르는 해를 맞으러 산에 오르는 부지런한 사람들 참 존경스럽습니다.
    보기만해도 뜨거운 에너지가 넘칩니다~

    wrtour님
    저 역시도 인생 뭐 별거있냐는 말에 위로받습니다~ㅎㅎㅎ
    하루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이면 좋겠네요~

    늘 좋은글과 좋은사진
    그리고 또 음악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서로 공감하는 좋은 것들 나눠주실거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9. 꼬꼬
    '10.1.2 7:44 PM

    음악이 왜 스톱을 눌러도 꺼지지가 않나요?
    다른 곳에서는 스톰 네모를 누르면 바로 꺼지는데 박수 소리 3번 넘어가니 짜증이 밀려옵니다.

  • 10. wrtour
    '10.1.3 12:49 AM

    로즈버드님~
    넹~
    그렇게 하겠습니다
    새핸 더 행복하기구요~^^

    봄향기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카루소님~~
    쫌 지둘리시구요~ㅎㅎ^^

    하늘재님~
    아시죠?
    님의 맨트가 더 멋지다는 거~^^

    변인주님~
    슈퍼 노트라도 님이 보내주신다면~ㅎㅎ
    그 현란한 고밀도 멘트 올해도 접할수 있겠죠??
    늘 행복하시구요~^^

    캐드펠님~
    지난해 정말 감사~~~.
    새핸 더 건강하시구,행복하시구요~~^^

    정이 넘치신 오리아짐님~~~
    감사합니다.
    새핸 더더욱 건강하시구요.
    존경합니다~^^

    살림열공님~
    그리 공부하셨으니 이젠 살림좀 아시겠는지요??ㅎㅎ
    올해도 그리 늘 쿨하시길~~
    늘 감사합니다~~^^

    들꽃님~
    화이팅~~!!!!!
    적당 시기에 구좌 동참하겠습니다.
    아시죠,늘 감사하고 있다는 거~^^

    꼬꼬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아참,
    제 컴은 스톱이 잘 되네요.

  • 11. 보리
    '10.1.4 7:54 AM

    제가 자주 가는 산도 연초에는 해맞이 행사가 꼭 있는데요... 저 한 번도 못갔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산을 오르는 것에 엄두를 못내서..결국 게을러서이죠^^
    태양신을 찾는 DNA가 저한테도 꿈틀거렸는데 님 덕분에 해소하게 되어 시원한데, 님의 희생(안경...)에 심심한 책임감을 느끼며 웬지 미안한 마음이 들려고 하네요. 더 멋진 안경으로 이참에 바꾸세요~~~
    그나저나 눈이 온 후에 오르는 산은 정말 꿀맛같이 달콤해요.
    방한모에 소리가 잘 안들리고 손이 좀 시리다는 거 말고는 온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겨울산행에
    행복한 요즘입니다^^

  • 12. 천사의산책
    '10.1.4 6:16 PM - 삭제된댓글

    활력넘치는 사진들이에요.. 겨울이라고 집에만 콕~ 박혀있었는데 저두 겨울 산행도 좀 다니고 새해엔 활기차게 살아야죠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음악도 잘 듣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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