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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나도 찍었다.

| 조회수 : 2,357 | 추천수 : 133
작성일 : 2009-11-04 01:13:38


**가법게 사진 설명이나 달려했는데,장황해졌네요.
     사진이나 보시고,,,,,관심있으신 분이시나 함 읽어보시길**





몇달전 공연 소식을 듣고 좀 으아했다.
세종홀이라니...절반이나 채울까?
-----------------------------------
가을비가 내리고,
색기를 품은 낙엽들은 보넷에 찰싹 달라붙어 여기저기서 애정행각이다.
난 배고프면 아무 것도 못한다.
식후경,식후독이요 카잘스가 살아온들 식후청이다.

세종문화회관 쪽이라면 가는 곳이 고려삼계탕이다.
현대해상과 세종홀 사이.
삼계탕을 썩 좋아하지는 않치만 가는 이유가 있다.
오곡밥을 좋아한다.
이집 에피타이저가 바로 오곡밥인데,이게 별미다.
두번 청하는건 기본이다.
주인도 선험 학습이 되었는지 요즘은  한공기 가득준다.
포만감을 먼저 느끼고나니 삼계탕을 다 비우는 경우는 없다.

금요일 밤,밤늦게까지 좌판을 두들기다 보니 잠이 부족했다.
뜨거운 삼계탕 먹으며 혼자 피식 웃었다.
오늘 레파토리엔 '놀람 교향곡'이 딱이겠군....

세종홀 계단을 오르는데 광화문 광장쪽에서 뭔가가 시야을 거스른다.
세종의 어마어마한 동상이다.
마치 주체광장의 김일성 동상 같다.
인체,회화에만 황금률이 있는게 아니다.
작품과 환경 사이에도 황금비율은 있다.
영 아니다.


나는 지금,
알렉산더 멜리코프(36,러시아) 피아노 리사이틀 가는 길이다.
레파토리는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중 28번과 후기 소나타 세곡 30,31,32번이다.
29번 햄머크라이버(흐르는 곡)를 건너뛴게 아쉽다.

멜리코프는 젊다.
생전 리히터가 총애했고 리히터 대타로 무대에 서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3대 콩쿨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드 콩클에서 우승도 했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보 선상에 있다.
누군 키신에 비견된다는데,이는 그랬으면 하는 소망의 표현일 터.
후기 소나타 중량감에 비하면 연주자의 짧은 연륜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을밤 매력적인 레파토리다.

예상은 맞았다.
1/3도 못 채웠다.
불황으로 올해 클래식 공연계는 죽쒔다.
멜리코프 보다 한수 위인 피터 야블론스키의 작년 공연도 8백석 규모의 세종 챔버홀이였다.
음악은 분위기다.
명연주자라도 주변이 못받쳐주면 그 연주는 허전하다.
게시물은 댓글로 빛나듯 연주도 관객으로 빛난다.


시작은 이리 2% 부족으로 시작했다.
포만감에 시작도 전에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물병을 꺼내 마시려는데 역시나 태클을 걸어온다.
/손님,물이시죠?/

커피 등 다른 음료는 안된다는 콘서트 홀 안내원의 저지성 발언이다.
그녀들은 촉수가 유달리 발달된 자들이다.
문명과 미개의 경계선에 선 심판자다.
그녀들의 지목을 받는 순간 관람 에티켓도 모르는 비교양인으로 낙인찍히고만다.
체면에 목소리를 키울수는 없고 해서 목소리를 한껏 응축해,
/그럼 물이지 소주겠어요!!/

앞 몇분이 뒤돌아본다.
킥킥거리고 낄낄거린다.

연주회를 마치 제의 마냥 떠받드는게 이땅 클래식 풍토이다.
청중의 피드백을 아에 막아버린다.
숨죽이며 우러르는 저 일방성,,,세상의 모든 음악 중 클래식에서만 볼수있는 독선이다.

오늘은 그냥 음악 감상의 본질에 충실하기로 했다.
아니,그럴 수 밖에 없었다가 보다 진실에 가깝다.
1부 50분 내내 건반을 자장가 삼았다.
타건이 갑자기 거칠어지면 깨다가 다시 자고.

음악의 본질은 즐김에 있다.
무슨 감식가라도 된듯 귀를 쫑끗 세우지도 않았다.
으아~~정말 잘 잤다.
2부는 31번과 32번.
정신이 맑아지니 흥도 나고 귀도 명품이된다.

포스트 모던 시대,,,
인생이 예술을 추종한다.
그러나 그 이전엔,아니 본질적으론 예술은 인생의 반영이다.
고전 음악가 중 베토벤 만큼이나 /예술은 인생의 반영/이라는 모토에 잘 적용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베토벤의 삶,사유를 분리해서 그의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20세 베토벤은 본 대학에서 독일 문학사를 청강하고 있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단두대에서 날라갔다.
바스티유 점령 소식에 슈나이더 교수는 강의 중 즉흥시로 청춘들을 열광시켰다.

/ 광신을 몰아내고,인류의 권리 위해 싸우는 것은 왕의 신하가 할수 없는 일...
전제의 쇠사슬은 끊어졌도다! /

그는 혁명 시집도 발간했는데 예약자 중 베토벤 이름도 있었다.
결국 나폴레옹에 희망을 보며 '영웅' 교향곡을 썼다.
베토벤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 초연이 빈에서 있었는데 참석자들은 프랑스 사관들이였다.
당시 바스티유의 영웅 율랭 장군은 롭코비츠 집에 머물고 있었다.
롭코비츠는 교향곡 '영웅''운명' 알짜 곡을 헌정 받았었다.

그래서 로멩롤랑은 단언했다.
/베토벤의 이런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곡 이해는 절반에도 못미친다/


후대는 늘 영웅의 상대를 만든다.
세상은 비교되었을 때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하늘도 산이 있고 바다가 있어야 비로서 하늘이 된다.

상업주의라는 이름의 후대인들은 살리네르라는 마이너 상대를 만들어 모짜르트를 고결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베토벤이라는 메이저 상대를 만들어 한층 빛나게 했다.
베토벤의 역도 성립한다.

모짜르트는 즉흥에 감각적이라면 베토벤은 감성에 사유형이다.
호모 루덴스,,,인간은 놀이하는 인간이다.
둘은 놀이도,삶의 추구도 달랐다.
모짜르트는 즉흥에 당구,포카,댄스등을 즐겼다.
베토벤은 규칙적에 커피,포도주,독서,산책을 즐겼고 여인은 음악의 뮤즈였다.

로멩 롤랑 말대로 베토벤은 평생을 처녀같은 수치심으로 살았는데 사랑없인 못살았다.
그렇다고 재대로 된 사랑 한번 해보지도 못했다.
한사코 원 싸이드였다.
후대인들은 이게 너무 안쓰러웠을 것이다.
물론 본질은 영웅 만들기 차원이였고.
'불멸(不滅)의 여인' 운운하며 베토벤式 사랑 방식을 순결화 시켰다.


참고로,로멩 롤랑은 베토벤 전기에서 베토벤 외모를 이리 묘사했다.

/땅딸막한 키,굵직한 목, 레슬링 선수 같은 뼈대를 가졌다.
커다란 얼굴은 벽돌색이였고 이마는 튀어 나왔다.
머리 카락은 빗도 안들어갈 정도로 뻗쳐 있었다.
큰 코는 짧게 모가나 흡사 사자 코 같았다.
턱뼈는 호두알도 깨물어 부술 만큼 튼튼했다.
웃음 소리는 듣기 불쾌했고 말은 거칠었다.
얼굴은 늘 우울했으며 웃어도 기쁨을 자주 가져보지 못한 사람의 웃음이였다./

이러니 어느 여자가 달라 붙었겠는가?

당시 19세기 초 빈에선 커피 하우스가 대유행이였다.
베토벤은 아침마다 원두 60개를 내려마신 후 '커피하우스'로 직행 비엔나 짜이퉁紙를 읽었다.
참고로 슈베르트는 커피 하우스서 당구치고 작곡하다 하루를 보냈으며 볼테르는 하루 70잔을 마시며 글을 썼다.
귀가 먼 후 부턴 독서에 산책이 낙이였다.

사유형 베토벤은 작곡도 그랬다.
자신의 정신,논리를 음악에 집요하게 집어넣었다.
그렇다보니 그의 음악엔 들어갈 틈이 없다.
모짜르트 음악엔 여백이 있다.
그러니 질리지 않는다.

오늘 연주 곡 후기 소나타 3곡엔 그런 맥이 흐르는 걸작이다.
사망 5년 전으로 인생 여정의 끝 부분에 닿았기에 농도가 짙다.
혹자는 죽기 5년전인데 어떻게 죽음과 관련을 시킬수있냐고 반문하겠만 그렇치않다.
30대 초반 부터 청각이 약해지기 시작,이즈음에는 거의 듣지 못했다.

피아노 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어떻게 작곡했겠는가?
나무 막대기를 입에 물고 다른 끝은 피아노 속에 넣고 소리를 들었다.
당시 베토벤 보청기가 실제하는데 크기가 작은 트럼펫만 하다.

이러니 파고들고 파고들고 자폐형 내면의 대화 밖에 더 있었겠는가??
산책하고 독서하고,,,답답하면 왕창 포도주 마시고.
모짜르트는 사과 푸딩을 좋아했고 베토벤은 포도주 광이였다.
죽음 직전 제자가 사온 좋은 포도주를 보고 못마심을 아쉬워했단다.

그래서 포도주 같은 곡을 남겼을까...
교향곡 7번은 리듬의 대향연이다.
듣노라면 얼굴이 벌게지고 흥겨운게 고고장이라도 온것 같다.
북독일에서는 '주정뱅이의 노래', 바그너는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축제'라 했다.

베토벤 스스로 이리 인정했다.
/나는 인류를 위해 맛좋은 술을 빗는 박커스다.
  인간에게 숭고한 정신을 주는 자는 바로 나다./

그래서,
후기 소나타는 기교에 앞서 베토벤,그리고 연주자 내면의 성찰이 전제된다.
따라서 당연 노장들의 녹음이 전범이다.
백건우가  베토벤 소나타 전곡 레코딩,그리고 연주에 천착하는 거를 보면 32곡엔 뭔가 있어도 있다.
백건우는 평생 베토벤만 연주해도 행복하단다.

마지막 곡 32번은 당연히 피날레로 특별함이 있다.
베토벤 자신은 /시간이 없어서/라며 웃어 말했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호사가들의 얘기이고,
벌써 3악장이 아닌 2악장으로 대칭적이다.

소나타 형식의 1악장과 변주곡 형식의 2악장은 대조를 이룬다.
1악장은 격렬함에 숙명에 대한 몸부림이다.
2악장은 길게 늘어진게 정신적인 해방감을 준다.
격렬한 움직임의 1악장이 끝나면 삶의 고통이 끝났다는 듯 평화롭다.
형식의 대조요,내용의 대비다.

마지막 32번은 군주이자,피아니스트,베토벤의 친구이며 영원한 후원자였던 루돌프 대공에 헌정됬다.




1층 로비 싸인회 행렬이 길다.
진짜 예술이 옆에서 반짝이는데 어딜 저리 해메는고???
백남준의 (Tiger LIves)가 홀 입구 양쪽에서 포효하고있다.
새천년 1일 0시 임진각에서 공연된 의 하이라이트로 소개된 작품이다.

백남준이 얼마나 세계적이였느냐 하면 당시 저게 세계 87개국에 위성 생방송되었다.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와 함께 2대 개설서인 잰슨 책엔 백남준의 'TV보는 부처'가 나온다.
하얀 티,길고 헐렁한 검정 바지,그리고 맬빵,,,백남준 하면 연상되는 모습이다.

가장 세계적이였으면서도 지극히 한국적이였던 백남준이다.
백날 /어륀지! / 떠들어 봐야 근본이 흔들리면 사상누각이다.
백남준과 박수근은 동대문 달동네 창신동에서 살았다.
백남준은 부자였고,박수근은 가난했다.




인상이 참 좋고 인간적에 친절하다.
전반적으로 러시아 출신 음악가들은 유럽산 보다 심성들이 곱다.
원형탈모에 앞 이마까지 시원해 안타깝다.
정상을 향한 정신적 스트레스 정도를 이해가고도 남음이 있다.

그가 얼마나 인간적이냐 하면,,,
대가들의 국내 연주는 계약단계부터 골아프다.
공항 픽업부터 출국 까지 요구 사항이 넘친다.
마시는 물부터 드레스 룸 피팅까지 계약서에 꼼꼼히 챙긴다.

그는 이번이 방한 7번째라 공연기획자와도 친해졌다.
언젠가 술자리가 있었는데 밥값,술값 까지 자신이 내겠다고 하더란다.
클래식 기획으로 돈벌기는 참으로 힘들다.
한국을,특히나 김치를 좋아한다.
접대용 수사가 아니라 정말이다.
언젠가 대구서 먹은 김치 맛을 못잊는 다나.
상대적으로 한국에 덜 알려졌지만 거의 해마다 방한 한 것도 한국 사랑의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내년 11월엔 예술의 전당 공연도 예정되었다.




문화체육부에 걸려진 안중근 & 광화문 광장의  세종 동상,,,
둘은 뭔가 얘기가 될듯하면서도 이질적이다.
동상은 정확히 세종문화회관 정면에 세워졌다.
광장 정중앙을 컨테이너 처럼 딱  가로막고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다.
높이 6.2m, 폭 4.3m에 무게가 20t이나 된다.
흰 대리석 기단에 황금색 몸체,그리고 조명이 주변 환경과  부조화다.
다시 말하지만,작품과 환경에도 황금률은 있다.

저런 거대함은 중세,고대적인 사유들이다.
아테네가 내려다 보이는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세워진 파르테논 신전 안엔 10미터가 넘는 아테나 입상이 있었다.
기독교 공인을 권력 강화 수단으로 사용한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전신상은 두상만도 4미터가 넘는다.
현존하는 두상이 그러한데 전신상은 그 얼마나 컸겠는가.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유럽 광장의 인물 조각상은 전신상이거나 조금 클뿐이다.
황금률 같은 예술적 사고가 작용해서다.
르네상스 초기 도나텔로가 파도바 산토 광장에 세운 '가타멜라다 기마상'이 그렇다.
베로키오가 베네치아 파울로 광장에 세운 그 유명한 '콜레오니 기마상'도 그렇다.
다빈치는 베로키오 공방에서 베웠으니 베로키오는 그의 스승이다.

콜레오니 기마상은 얼굴 근육이 꿈틀거리고 기사가 달리는 모습으로 역동적이다.
둘은 르네상스 이후 2대 기마상이다.
동적인 광장에 기마상이니 딱!이다.

기마민족이라 귀가 달토록 배우지 않았던가.
말 위에서 발바닥을 받치는 것을 등자(鐙子)라 하는 데 최초로 등자를 사용한 민족이 고구려다.
고구려가 만주 벌판을 휩쓴 이유이기도 하다.

예술작품은 관찰자와 작품 간 끊임없는 대화 과정을 거쳐 이해되고 심화된다.
그래서 둘간 시간적 공유는 기본 전제가 된다.
고개가 금방 젓혀지고 다신 처다보지도 않았다.
몇초의 시간적 공유 조차 없다.

왜 그럴까?
찬찬히 생각해보니 역사적 인물인데도 리얼리티가 없다.
이상화되고 정형화된 모습이니 질리고 만다.
만원 짜리 지폐에서 질리게 본 모습을 쉬러간 광장서 또 봐야하다니....-_-

세종을 기리는 의미의  세종문화회관이다.
권력의 심장부 광화문에 문화의 전당이 있음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어차피 세종문화회관이 있는데 뭐가 그리도 부족하다고 저리.
중복 투자다.
자본주의서 중복 투자는 부도의 지름길이다.

올해는 하얼빈 의거 100주년,,,
그곳서 온 안중근 동상은 반기는 자 없어 결국 부천으로 갔다.



뭘 찍었냐구요??
이거요.


세종이 쌩뚱맞다 보니 앞의 이순신이 돋보인다.
보고 보아도 여러 느낌들이 다가온다.
좋은 작품은 다양한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법이다.
그러고 보니,조선 과  장군이 구도적으로도 완벽하다.
칼라와 흑백의 대비 까지.
그나 저나 저 네온싸인의 '조선'에 토나온다.

朝鮮이 싫다.
북조선이 그렇고 조선왕조가 그렇다.
朝鮮이란 왕조 이름도 명나라로 부터 인증받은 것이다.
그 왕조에 그 역겨운 유생들 하며,,,,,
선비정신?
서부에 건맨 만큼이나 허구이다.
---------------------------------

지금 땅땅 거리는 저 음악은???
이번 연주에서 29번에서 30번으로 건너 띤 29번 '함머크라이버'다.
함머클라이버는 하프시코드와 구별하기 위해 새로 등장한 피아노를 19세기 초 독일에서 지칭한 이름이다.
오르간,합시코드,피아노는 건반악기란 점에선 동일하나 큰 차이가 난다.
오르간은 파이프에 공기를 보내 소리를 내는데 반해,피아노는 현(絃)의 진동으로 소리를 낸다.
합시코드와 피아노는 현의 진동이라는 점에선 동일하나 현을 어떻게 소리나게 하는냐에 따라 차이난다.

합시코드는 손톱 모양의 플렉트럼으로 현을 퉁기여 소리를 내고,
피아노는 햄머로 때려! 소리를 낸다.
피아노 음이 강렬한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녹음은 피아니스트 꿈이자 과정이다.
그래서 대가 만큼이나 많은 녹음을 남겼다.
특히나 빌헬름 박하우스,알프레드 브렌들,강철 타건의 에밀 길레스가 좋다.
팔은 안으로 굽혀서가 아니라,백건우도 좋다.
/단 한명,그것을 완벽히 할수 있다면 그건 베토벤 일거다.두명이라면 베토벤과 백건우 당신이다/
레미 스트리커(프랑스 음악학자)

왜 이리 장황했냐면,
저 백건우의 강력한 햄머 타건으로 저 네온싸인을 내리쳤으면 하는....

장군은 대도로 찍거나,,,,요참(腰斬) 할거고.

나는 사진기로 찍고,,찍고,,,찍고,,,,,,,,,,,,,,,,,

근데 말이다,
언제 부터 내가 이리 살벌했졌지..................................................................



1~2악장 이어듣기



I. Allegro  


 
II.  Scherzo : Assai 


Lodwig Van Beethoven(1770-1827)

Piano Sonata No. 29 in B flat major Op.106 'Hammerklavier'

Kun-Woo Paik, piano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림열공
    '09.11.4 8:06 AM

    와우!
    멋진 후기입니다. 숨도 못 쉬고 단숨에 읽었네요.
    멜리코프의 다음 방한 때 꼭 챙겨 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후기입니다.

  • 2. 들꽃
    '09.11.4 8:22 AM

    후기가 참 재밌어요~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 쓰셨네요^^
    "그럼 물이지 소주겠어요!!" 에서는 저 웃음 터졌습니다~ㅋㅋ

    저도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참 좋아해요.

    그리고 조선~!! 저도 무지 싫어합니다..

  • 3. 변인주
    '09.11.4 12:40 PM

    산만 잘 타시는가 했더만

    글 또한 감칠맛이 나네요.

    음악을 아니 소리를 사랑하시는 분 같아요.

    쏙 들어오게 잘 설명하셨군요. 당테쉔!~~~ (베선상님 언어로)

  • 4. 청미래
    '09.11.4 2:41 PM

    저두요, 하두 다방면으로 아는 게 많으신 것 같아 갑자기 wrtour님이 궁금해 지려고 하네요^^

  • 5. phua
    '09.11.4 3:23 PM

    ㅎㅎㅎㅎ
    우리 번개 함~~ 할까요??
    당연 카루소님도 같이...

  • 6. 회색인
    '09.11.4 6:49 PM

    아.. 찍으셨군요~ 멋진 야경입니다~

  • 7. 사라아씨
    '09.11.5 3:23 PM

    ㅎㅎ멋진 글...글재주가 좋네영~~

  • 8. wrtour
    '09.11.7 2:18 AM

    살림열공님,
    들꽃님,
    변인주님,
    청미래님,
    푸하님,
    회색인님,
    사라아씨님,
    반갑습니다,감사하구요,,,인사 드립니다^^

  • 9. 하늘재
    '09.11.7 3:24 AM

    찍고,찍고,찍고,,,,,ㅎㅎ 꼭 사진을 찍었다는 얘기는 아니겠죠?ㅎ 장군님도 뭔가를 찍고,찍고,또찍고 싶을것 같다는.... 서슬이 퍼런 장검이 묘한 느낌을 줍니다... 사진을 잘 모르지만 구도가 참 좋습니다,, 저런 사진은 밑에서 찍은것이겠죠? 음악회 얘기도 잘 들었습니다,,,

  • 10. 수늬
    '09.11.9 9:22 PM

    아...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물~쐬주~'에서 빵~한번 터지고...ㅎㅎㅎ
    저도 베토벤 후기소나타 들을땐 잘 졸아요...ㅎㅎ
    말씀대로... 노련한 노장피아니스트들..존경이 갑니다..정말...

  • 11. wrtour
    '09.11.14 2:30 AM

    하늘재님,수늬님 안녕하세요^^
    두분 /ㅎㅎ/하시니,
    저두 ㅎ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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