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그러고 보니 3년만이네.
줌인 줌아웃 첫 게시물도 그때 이곳.
양수역 바로 앞.
앞은 대표적인 수생정화식물인 부들~~~
부들로 부채나 방석,도롱이를 만들었고.
'황색 바'는 부들꽃.
꽃가루받이가 일어날 때 부들부들 떨기 때문에 부들이라는 이름이.
저 꽃가루를 털어 마시면 지혈작용을 한다나.
특히 코피 자주 날 때.
이하는 세미원에서~~~~
능청맞게 연잎 위로 비집고 올라와 낮잠을.
다리는 팔당~양평 간 국도
연못 위의 부평초같은 부레옥잠~~
부레+옥잠( 玉簪)
부레는 물고기 공기주머니를,옥잠은 옥비녀를 의미.
줄기 일부에서 혹같은 공기주머니가 나와 부표 역할을 하기에 부레,
잎은 비녀처럼 길게 뻗어나와서 옥잠이라,,,합하여 부레옥잠.
(옥잠화는 비녀처럼 생긴 길고 하얀 꽃봉오리로 이름지여졌듯이)
부레라??
어원이 불어 Bourée,,,외에도 프랑스서 유래한 경쾌한 삼박자 춤곡을 뜻하기도.
헨델의 관현악 모음곡인 '왕궁불꽃놀이' 제 2곡이 바로 '부레'
부들꽃~~
저게 올라오면 중력을 못이긴 잎줄기는 부들부들 떤다는.
셔터 누르기만 해도 한폭의 그림이~~
꽃 중의 꽃은 蓮!
그래서 심청이는 연꽃에서 환생했고,
불가의 상징이 연꽃이며,
고대 이집트에선 만물의 근원을 연꽃에서 찾았겠지(불가의 연꽃 상징은 이집트 영향).
수련~~~
우리내 인생이란....
저 부평초(개구리밥) 위의 수련같은 거.
수련꽃~~
수련과 연의 구분법은??
수련은 저리 케익 한조각이 잘렸다는.
이유는 적절히 부력에 적응하려고.
능소화~~
서양서는 차이니스 트럼펫이라.
앞에 서면 트럼펫 합주를 들을수도.
이하는 세미원 나와 두물머리 가는 길~~
방울 토마토~
신장 약하신분은 많이 많이 드시길.
돈부콩~
저걸 넣은 '울엄마표' 오곡밥이 먹고싶네.이왕이면 연잎에 쩌서.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배나무 다리.공사중.
이제까진 저게 없어 2키로를 우회했어야,,,굿 아이디어!
정조 화성행차 시 노량진 한강에 놓았던 배다리의 총책임자는 정약용~~~
다산이 태어나고 묻히고, 여유당 생가가 있는 곳이 바로 인근 능내리(당시엔 광주군 마현리)라는 연유 때문일 터.
두물머리 당산나무~~
당산나무에서 바라본 경안천,팔당댐 쪽~~~~
앞 우측 섬처럼 삐져나온 곳이 다산의 생가 어유당이 있는 능내~~
예전엔 광주목 마현리였지만 지금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왼쪽으로 남종면에 퇴촌,먼산은 검단산,,,사이로 경안천이 흐르고.
그러니 이곳은 두물머리 아닌 '세물머리'.
다산도 저처럼 배타고 남한강을 거슬러 올랐으니~~~~~~
건너는 분청사기의 고향 광주시 남종면&퇴촌면.
다산은 어린 시절 능내 생가에서 약전,약종 두형과 함께 남한강 거슬러 배타고 천진암(퇴촌면)엘 놀러가곤했다는.
천진암은 한국 천주교 발상지.
1780년 부터 천진암에서 권철신,이벽,이승훈,다산 형제등이 모여 천진암강학회를.
이들은 22세 이승훈을 북경에 보내 최초 세례까지.
다산과 이벽,이승훈(다산 매부),황사영은 혼인으로 맺여진 친인척 관계.
정조가 죽은 다음해 이벽,권철신,이승훈,정약종은 참수. 정약전은 흑산도,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
강학 공간을 마련해준 천진암 스님들 10여명도 참수(기독교인들은 이를 알고나 있으려나??)
다산 형제들 오가다 비라도 오면 저 연잎 이나 부들로 도롱이 삼았을 터.
여하튼 다산의 사상적 틀은 저 남한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