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벽 두시인데, 화장실 청소를 아까 다 하고나니 힘이들어 모래를 안 버리고 있다가 지금 버리려고 들고나갔더니, 보미가 나가네요. 거의 8시간 만에 나가는건데, 보통 밤엔 그냥 새끼들과 잤었거든요. 문을 여니 또 우리 나비도 따라나갑니다.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 들어 올 때까지 사진 몇장 올려볼께요.
무슨 통만 있으면 냥이들은 들어가길 좋아하나봐요. 저 뒤에 흰양말 타이거 녀석 (이름은 '시' 숫놈) 좀 보세요. 한 참 어떤 녀석과 장난에 몰두해 있네요.
이건 월요일 병원에 갔을 때 사진인데, 들고있는 사람이 수의사예요. 그 뒤로 보조하는 분인데 정말 착한 사람이죠. 조금 떨어진 곳에 집이 있다는데요, 고양이를 거의 20마리 가까이 데리고 있어요. 물론 개도..왜냐면 사람이 착하다 보니, 너도 나도 못키우는 고양이를 맡긴다네요. 다 집안에 둘수없어 밖에서도 사는데, 도시에서 덜어져 집이 있다보니, 코요테가 물어가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들어온 첫 날 삶은 닭가슴을 먹는데, 새끼들은 보통 아주 잘게 나눠주거든요. 일단 어미부터 주려고 내 놓은건데, 새끼들이 달려들어 잘 먹기에 이 후론 잘게 나누지 않아요. 뜯어먹는 재미도 있나봐요.
보미는 임신중, 그리고 새끼 낳은 후 지금까지 저 만큼 양을 혼자 다 먹었어요 한번에. 저것만 먹었냐면, 또 캔을 한 개 반이나 먹어요. 하루 두번 어떨땐 세번까지도..엄청나게 먹죠. 새끼데려온 거 보니 저렇게 안 먹고 못버티겠더라구요. 일곱마리가 달려들어 어미젖을 먹으니.
아래 스크래쳐를 새로 사 준 건데요, 배부르게 밥 먹고나서 놀고있는 중이예요.
검은녀석 좀 보세요. 밥 먹고 저 위에 올라가서 졸기 시작해요.
다른 녀석들은 밥먹고 엄마젖 물다 졸고 있는 사진이죠.
저 위에 검은녀석, 저렇게 졸다 졸다 결국 떨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