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wel - Hands
태어나면서부터 지독히도 가난했던 삶.
치명적인 병으로 불과 7살의 나이에 앞으로 만약 살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했었던 고단한 삶.
이혼한 부모의 양쪽집을 오가며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았던 불우한 어린 시절의 고통스런 시기를 지나오며 어린 쥬얼 킬쳐는 꼭 가수가 되어서 자기처럼 상처받는 영혼을 가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힘이 되는 노래를, 그리고 이 세상에는 얼마나 아름다운 것들이 많은지 일깨워주는 노래를 부르리라 결심했고 결국 그녀의 나이 18세 되던 해에 이루어 내고야 말았습니다.
그 마음처럼 빼어난, 아름다운 용모를 가진 쥬얼은 영화에도 출연하며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에 걸쳐 자신의 전성기로 기어이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데뷔 음반을 내고서도 한동안은 천박하고 성(性)적인 코드를 은근히 비치도록 강요하는 쇼비지니스계의 압박을 일관되게 견뎌내오며 계속 순수하고 고지식한 가사를 써왔었고 초청받은 한 흑인 고등학교 무대에서는 그녀가 흑인 래퍼가 아닌, 통기타를 든 백인 포크가수라는 이유만으로 노래도 부르기 전에 야유를 들어야만 했었던 크고 작은 고난들을 헤치고...
기어이 그녀의 진심은,
세상을 향하여 아름다운 영혼의 노래를 부르고자 했던 그녀의 진심은 결국 통하게 되어 빌보드 싱글 챠트와 앨범 챠트, 동시에 상위권에 랭크되기에 이릅니다.
상처받은 영혼들을 끌어안으며 애정어린 손길로 쓰다듬는 듯한 어린 18세 소녀의 성숙한 손길이 느껴지는 듯한 명곡.
"Hands"
지난 2001년 이후로는 이렇다할 뚜렷한 행보가 보이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그래도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고 그 아름다운 마음을 담은 노래들을 부르며 또 다른 영혼들의 상처를 여전히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수들이 화려한 쇼맨쉽과 기타 잡스러운 이슈들로 치장한 연예인들 소식에 묻혀 점점 잊혀져 가는 현실이 조금은 불만이지만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꾸준하게, 비록 드러나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활동들을 한다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