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소박하며 거침없는 민초와 함께 해왔던 당신을 영원토록 존경하며 사랑하겠습니다.
대학시절 그분을 처음 보았습니다.
군생활 마치고 반대하는 결혼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서민들의 희망이 되시려 그 길을 걸었나봅니다.
변호사, 그동안 수많은 어렵고 피박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인권변호사 정치인 그리고 감히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았던 서민, 대학도 나오지 않는
인맥도 없는 그 평범한 경남 김해의 조그마하는 시골아이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어 권위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의 한걸음 나아가는 정치를 보이기
위해 그리도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언론과 기득권층은 그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일본 유학시절 그렇게 꿈꾸던 못배우고 못가져도 올곧은 일을 하겠다는 꿈이 있다면
그 꿈 이뤄진다는 마음...
남북 정상회담을 보면서 또 한번 통일의 꿈을 꾸었습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바뀌고 잘 살고 서울이 숨쉬어야 한다며 추진해 오셨던
중앙정부의 분산과 공공기관 지방이전등...
기득권과 보수언론들이 너무도 싫어할 일들만 골라 하셨던 그 분...
평생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그 어린시절이 뭐 그리 그립다고
봉하마을로 가셔서 농촌에 희망이 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보시겠다고 가신 봉하마을의 "바보 노무현"...
어찌 떠난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며 찾았을까요?
귀농한 저에게 또 하나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정치를 떠나 한 세대에 많은 사연을 남기신 분께서 농촌에서 지역 농부님들과
한마음이 되어 희망의 씨앗 뿌리고 거둬들이는가 했더니...
무엇이 그 분을 그리도 질투하게 했을까요?
어느 지인이 곧 "바보 노무현"을 한 번 데리고 와서 이동현 박사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야기 한 번 나눠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끝내 농촌희망이야기 나누지 못하고 작별을 고합니다.
산골소년으로 태어나 이곳에 농촌의 희망모델이 되고자 할 때 좋은 본보기인 "희망 노무현"은
이제 저희에게 그 자리 잘 지키고 대한민국의 희망미래 길 잘 다듬고 가라고 메세지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너무나 황당하고 화가나고 가슴에 멍이 드는 느낌에 잡초만 뽑았습니다.
하늘이시여 부디 저 분 당신곁에서 대한민국의 참 민주주의 열어가는데 소박한 초불이 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존경하는 바보, 희망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에 희망 눈물 담아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당신의 서민에 대한 사랑 마음에 담고 나누고 배풀며
농촌의 상록수가 되어 당신이 봉화마을에서 이루지 못한 일 이곳 섬진강가에서 이뤄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