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꽃이 없다고 해서 무화과라고 한다는데 실은 열매속에서 하얀 꽃이 핀다고 하네요.
남쪽지방 그것도 서남해안 지방에만 있는 과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윗 지방 사람들은 생소한 과일이라서 신기해 하기도 하던데, 이곳 사람들에겐 무한한 간식거리이며 애타게 먹고 싶어하는 과일이죠^^
완전 무공해 자연식품이랍니다.
한집에 한그루 이상은 꼭 있죠~
▲ 이것이 라벤다님께서 올리신 사진속 나무에서 열린 재래종 무화과 입니다.
완전완전 달지요.
첨엔 아주 짙은 초록색으로 딱딱합니다
그러다 익으면 색상이 위 사진속의 것처럼 바뀌면서 말랑말랑 해 지고, 약간 벌어 지게 됩니다.
▲ 무화과에서는 위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하얀 진(?)이 나옵니다.
하얀 진이 피부에 닿으면 따가운데 무화과를 먹다보면 입가에 진이 닿게 되므로 많이 먹다보면 아무리 조심해서 먹더라도 입술 주변이 따갑기도 합니다.
그리고 덜익은 무화과를 먹었을 때엔 혀에 혓바늘이 돋은 것처럼 따갑답니다.^^
▲ 무화과 속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근데 지금 보는 무화과는 이곳에서는 '암 무화과'라고 부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얼핏 듣기로는 재래종이 아니고 개량종이던지 뭐 그런거 같드라구요.
맛은 재래종이 훨씬 당도가 높은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무화과의 거의 대부분은 이 무화과 드라구요.
이 무화과도 맛있기는 한데, 시중에서 판매 되는 것들은 정말 맛있는 걸 찾아보기 힘들어요.
약을 해서 빨리 자라게 한다는 얘기도 있고, 그래서 겉 보기엔 제대로 익은거 같은데 막상 먹어보면 거의 단맛이 없고 심심합니다.
이 무화과는 이동네 저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집 무화과 나무에서 딴 것이랍니다 ^^
무화과는 해마다 추석 즈음이면 맛있게 익는거 같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