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늘도 어제 같기만 한 하루......
소꿉칭구.무주심 |
조회수 : 1,576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8-06-07 08:43:46
나의 잔
이태백 같은 시선詩仙은
술잔 속에서
달빛과 시를 건져냈는데
오마르 하이얌 같은 주성酒聖은
술잔속에서
루바이야트라는 언어의 보석을 건져냈는데
어떤 시인은 술잔 속에서
수평선을 건져냈는데
나는 내 술잔 속에서
내 얼굴 하나도 건져내지 못했다.
내손으로 내 잔을 채웠을 뿐이다.
천양희
이태백 같은 시선詩仙은
술잔 속에서
달빛과 시를 건져냈는데
오마르 하이얌 같은 주성酒聖은
술잔속에서
루바이야트라는 언어의 보석을 건져냈는데
어떤 시인은 술잔 속에서
수평선을 건져냈는데
나는 내 술잔 속에서
내 얼굴 하나도 건져내지 못했다.
내손으로 내 잔을 채웠을 뿐이다.
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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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꿉칭구
'08.6.7 11:17 AM어린시절.......
풀석풀석 흙먼지 올라오는 비포장도로를 걸어
엄니따라 성내(옛제주시명칭)에서 열리는 오일장을 갔든 기억이있네요..
작은 시야로 바라다보이는 시끌 벅적한 장풍경은
그야말로 경이에 찬 다른세상이었습니다.
조막손에 들려주는
얼음물흐르는 아이스께끼 입에물고 구경하고 돌아왔던 여정을
귀기울여 듣던 친구들에게 사실묘사까지 과장하여 들려주며
풍작으로 마루에 가득쌓여있던 호박들을 가져다가
날렵한 칼솜씨를 자랑하던 수박장사 흉내를 내다
볼일 보러 가셨던 엄니 돌아와서야 수습하여보니
호박을 수박덩이로 착각하여
호박덩이 마다 삼각모양으로 죄다 칼집내어
못쓰게 된 호박을 온동네 나눠주던 그기억은 암도 못할꺼예요2. 예쁜솔
'08.6.7 2:46 PM어린 시절, 저도...
엄마따라 장에 한 번 가는게 로망이었지요.
엄마는 한 눈 많이 파는 아이를 건사하게 어려우니
어쩌든지 안데려 가시려고 몰래 가시고...
그야말로 경이에 찬 다른세상...
딱 맞는 표현이십니다.
소꿉칭구님이
동네 친구들에게 신나게 장터이야기 하는 풍경
눈에 아삼삼한데
호박덩이마다 삼각모양 칼집 낸 이야기에
쓰러져 넘어갑니다....깔깔깔~3. emile
'08.6.7 5:13 PM제주도 가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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