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봄비에 젖은 개나리

| 조회수 : 1,522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8-03-30 20:17:35
새봄의 기도

박희진


이 봄엔
내 뼛속에 얼었던 어둠까지
풀리게 하옵소서.

온 겨우내 검은 침묵으로
추위를 견디었던 나무엔 가지마다
초록의 눈을,
그리고 땅 속의
벌레들마저 눈 뜨게 하옵소서.


이제사 풀리는
하늘의 아지랑이,
골짜기마다 트이는 목청,
내 혈관을 꿰뚫고 흐르는
새소리,물소리에
귀는 열리게 나팔꽃인 양,
그리고
죽음의 못물이던
이 눈엔 생기를,가슴엔 사랑을
불붙게 하옵소서...
.
.
.
봄꽃이면 개나리 진달래인 줄만 알았더만
그보다 먼저 피는 야생화가 그리 많은 줄 몰라
야생화 담으러 다니느라 바쁘지만...
그래도 봄엔 개나리를 꼭 담아줘야 한다는
일념하에 봄비를 맞으며 담아 보았답니다. ㅎㅎㅎ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egzzang
    '08.3.31 12:17 AM

    우리 어릴적엔 개나리 꺽꽃이 해서 담장에 많이 심곤 했는데
    요즘은 키우는집이 흔치 않아요. ^^

  • 2. 아줌마
    '08.3.31 1:04 AM

    아~~~~개나리
    어릴적 우리집 개나리나무 울타리였는데....
    너무도 그리운 개~나~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982 위장 전입을 너도 해봐!! 14 카루소 2008.04.03 3,098 153
8981 군자란의 봄마중~~ 4 샘밭 2008.04.02 1,234 47
8980 단.무.지.군 생일이었어요...축하해주세요..^^ 14 망구 2008.04.02 2,028 20
8979 유채와 벚꽃의 추억 ~~~~~~~~~~~~~ 1 도도/道導 2008.04.02 1,235 55
8978 오한뭉치군 이야기 9 oegzzang 2008.04.02 2,200 53
8977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1 뭉이맘 2008.04.02 1,225 12
8976 화개장터 벗꽃축제에 놀러오세요 7 방글 2008.04.01 2,308 77
8975 이봄,,, 좋은 메세지 남겨요 쌀집총각 2008.04.01 1,208 29
8974 태국의 설날(쏭크란2004년) 16 카루소 2008.04.01 2,601 98
8973 봄을 느끼고 왔어요..*^^* 7 카루소 2008.03.31 2,924 155
8972 4월 달력입니다. 8 안나돌리 2008.03.31 1,637 129
8971 바다와 만나는 사찰 - 부산 용궁사 8 alex 2008.03.31 2,206 70
8970 멋있어 한캇 했읍니다 6 맑은시넷물 2008.03.31 1,559 21
8969 哀愁~~내 아름답던 봄날의 3월을 보내면서 1 안나돌리 2008.03.31 2,673 313
8968 봄이니 이런 리폼은 어떠셔요? 1 스페셜키드 2008.03.31 1,712 62
8967 푸코에게 역사의 문법을 배우다 intotheself 2008.03.31 1,695 197
8966 조금 이른 봄나들이-전남 보성 3 alex 2008.03.31 1,712 79
8965 봄비에 젖은 개나리 2 안나돌리 2008.03.30 1,522 98
8964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 구별해 보셔요. 11 금순이 2008.03.30 2,077 41
8963 날씨 꾸리하네요 2 왕사미 2008.03.30 1,230 34
8962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OST,1985 ).. 20 카루소 2008.03.30 3,938 116
8961 삼각산 나드리 2008-3-29 1 더스틴 2008.03.30 1,181 94
8960 지금..창밖에는 비오고~~봄바람도 붑니다. 2 안나돌리 2008.03.29 1,835 114
8959 라스트 콘서트 (Last Concert , 1976) 12 카루소 2008.03.29 3,176 125
8958 예봉에서 운길까지... 5 밤과꿈 2008.03.28 1,751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