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옥이이모 |
조회수 : 939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7-11-06 17:40:01
126677
허수아비 / 화산 김수일
누가 나를 만들었니
솜씨없는 농부
성의 없이 빚어낸 생명
엉터리 이목구비
지나던 소가 다 웃겠다.
내가 무섭게만 보였니
새들이야 오던지 말던지
그래도 잠자리떼 찾아오고
놀아나던 메뚜기 한철
어엿한 허수아비
혼을 던져 지키던 벌판
찬이슬에 젖던 밤도
비바람 갈볕에도 바랜 세월
천둥치던 밤을 기억하니
볼성 사나운 몰골
세상살이 힘들었지
벌판이 훤해지면
토사구팽
어느 구석진 곳 피폐한 육신
쓸개도 내장도 없는 혼
저승사자인들 거두어 가겠니
가여운 한 생
눈물이 없는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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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07.11.7 1:04 AM
저는 이노래가 생각 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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