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당신 생각했습니다 / 김용택
문득문득
목소리도 듣고 싶고
손도 잡아보고 싶어요.
언제나 그대에게 가는 내 마음은
빛보다 더 빨라서
나는 잡지 못합니다.

내 인생의 여정에
다홍꽃 향기를 열게 해 주신
당신.

내 마음의 문을 다 여닫을 수 있어도
당신에게 열린 환한 문을
나는 닫지 못합니다.

해 저문 들길에서
돌아오는 이 길
당신은
내 눈 가득 어른거리고
회색 블럭담 앞에
붉은 접시꽃이 행렬을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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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욜 우포늪을 다녀 왔어요~
날씨가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맑은 것도 아닌
섭섭함에 사진 담기가 영 그랬지만~
그래도 우포늪 자운영은 이름값을 톡톡이 하더만요~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행복한 나들이였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