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3.1절에...

| 조회수 : 1,016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7-03-02 13:02:06

STA64984_copy[1].jpg


88주년 3.1절을 맞아 오랜만에 양화진을 찾아가는 길..


양화대교를 건너갑니다.


 


봄볕이 따사로와 달리는 자전거의 페달도 무척 가볍습니다^^


 


STA64987_copy[1].jpg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산수유꽃인지 생강나무꽃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노오란 꽃잎을 드러냈습니다~


 


STA64989_copy[1].jpg


 마포구 합정동~


이 곳엔 우리 국민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던 님들이 잠들어계신 곳이 있습니다.


 


외국인 선교사님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STA65011_copy[1].jpg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큰 묘비석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신 베델(배 설)님의 묘소.


 


STA65004_copy[1].jpg


 연희전문을 설립하신 언더우드님의 일가 묘소 앞에는 마침 여든여덟돌 3.1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참배를 오셨네요.


 


STA65021_copy[2].jpg


 배재학당을 설립하신 아펜셀러님과


 


STA65012_copy[1].jpg


 배화여고를 설립하신 캠벨 선교사~


이 두분이 안계셨더라면 밤과꿈도 세상 빛을 보지 못했을겁니다^^


 


까메오 부모님의 모교입니다..


76년전 교회에서 만나 연애하여 결혼하신 두 분이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STA65008_copy.jpg


 그 곁엔 우리나라 여성교육의 고향 이화학당을 설립하신 스크랜턴 부인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STA65007_copy[1].jpg


 


STA65000_copy[1].jpg


 


STA65024_copy.jpg


 어느 교회에서 단체로 와서 안내자의 설명과 함께 고인들에게 감사하면서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STA65020_copy.jpg


 이승만박사의 주치의였던 류제한박사님.


그 분의 묘비엔 '이승만 박사를 치료할 때나 시골 아낙을 치료할 때나 똑같이 최선을 다해 치료했노라'고


평소에 하신 말씀의 내용이 기록되어있습니다.


 


STA65002_copy.jpg


 이 곳에 묻혀계신 수많은 선교사님들은 자신보다도 우리를 더 사랑하셔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던 분들입니다.


지금은 봉분도 없어져 평토장이 된 묘도 있습니다.


비석이 깨어져 이름조차 보이지 않는 묘비도 있습니다.


 


그 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STA65015_copy.jpg


 지금은 기독교선교 100주년기념교회가 부지내에 우뚝서있고,


남쪽으로 맞은 편엔 옛 양화진 나루에서 수천명의 순교자를 낸 천주교의 절두산 성지가 있습니다.


 


STA65035_copy[2].jpg


 절두산.. 이름도 끔찍스러운 절두산..


예전엔 잠두봉(蠶頭峰)이라하여 누에의 머리를 닮았다해서 불렸으나 이젠 그 이름을 아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STA65034_copy[1].jpg


 절두산 꼭대기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로 말미암아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희생되신


순교자들을 기리는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STA65030_copy[1].jpg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는데 강물은 아무일도 없는 듯 변함없이 유유히 흐릅니다~~~


 


 


STA65033_copy[1].jpg


 합정역으로 들어가는 열차의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된 가림막에는 성화가 그려져 있어


나름대로 한껏 애를 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STA64986_copy[1].jpg


 돌아오는 다리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과 서울의 모습만 자랑스러워하기에 앞서


이 땅과 우리 민족을 사랑하다 가신 선교사님들에게 감사드리고,


믿음의 신앙을 굳게지키며 순교까지 기꺼이 받아들였던 수많은 님들의 뜻을 기려야할 줄로 생각한 오늘 하루였습니다~


 


이제 우리보다 못한 다른 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되돌려 드려야하지 않겠습니까... 


 


*방문객이 많고 설명을 듣는 시간이 길어져 사진의 구도를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Jim Reeves - GOD be with you till we meet again -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맘
    '07.3.2 4:56 PM

    합정~~~~
    보는 순간 딸아이가 보고 싶어지는군요~~~

    저희는 왜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낼때 마다 이 노래를 드렸을까요~~~
    사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아버지~~
    그리고 많이 정과 사랑을 나누었던 사람들에게......

    그리고 또 다음엔 순서없는 그 누군가에게 드려지겠지요...

    선교사님을 통해
    저의 부모님이...그리고 저희 가정...자녀들....

    매주 수요일엔 수업을 마치자 마자숨을 추스릴 사이도 없이 뛰어가서
    담넘어 소아암병동에 가는 딸아이에게...

    올해도 계속 감당하라고 감당하라고 했네요~~~~~

    왜 이 음악은 우리의 맘을 숙연하게 하는지~~~

  • 2. 밤과꿈
    '07.3.2 11:11 PM

    우리 모두가 한 번은 떠나가야할 세상..
    모두가 선교사님들의 삶처럼 살 수는 없어도
    받은 은혜에 감사할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한 따님에게 많은 성원 보내드립니다^^*
    힘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001 작은세상~대보름 부럼과 추억의과자 7 애교쟁이 2007.03.03 1,419 17
7000 한라봉이쁘죠 2 똘똘이맘 2007.03.03 1,267 15
6999 2007년 3월 3일, 정월 대보름 전날 달입니다~~ 4 remy 2007.03.03 1,095 56
6998 월출산의 하루... 2 야생화 2007.03.03 1,235 33
6997 3월 달력입니다. 7 안나돌리 2007.03.02 1,283 27
6996 쌩뚱맞은 가을하늘...^^;; 1 remy 2007.03.02 1,062 38
6995 (이벤트)우리집 꾸러기들 외갓집에 세배하러가던날 1 도로시 2007.03.02 1,338 29
6994 <아이들과 여행기> 제네바 유엔본부 & 적십자사.. 1 내맘대로 뚝딱~ 2007.03.02 1,814 60
6993 영화를 보구나서... pure 2007.03.02 1,056 8
6992 금요일,모짜르트를 들으면서 보는 모네 1 intotheself 2007.03.02 1,419 119
6991 길 잃은날의 지혜... / 박노해 4 하얀 2007.03.02 1,118 21
6990 3.1절에... 2 밤과꿈 2007.03.02 1,016 14
6989 Baby Shower& Baby Birth Day Cake 2 Blueberry 2007.03.02 1,050 9
6988 무진장 큰스님 노니 2007.03.02 1,373 57
6987 3월의 노래...<3월 달력을 조금 미루면서~> 1 안나돌리 2007.03.01 1,048 28
6986 친정이란 이름 15 경빈마마 2007.03.01 2,698 50
6985 사진생활의 묘미를 느낀 날~ 안나돌리 2007.03.01 1,176 45
6984 고싱가 숲에서 노닐면서 -드가를 보다 1 intotheself 2007.03.01 1,559 26
6983 이 아이를 버릴수 있을까요....? 21 olive 2007.03.01 2,459 20
6982 반갑다 이 책-바다의 가야금 1 intotheself 2007.03.01 1,269 81
6981 이벤트)네가 있어서 감사해~ 2 두아이사랑 2007.03.01 1,675 9
6980 마지막이라는 말보다 더 슬픈 말을 나는 알지 못합니다... / .. 3 하얀 2007.02.28 1,162 18
6979 짱구를 찾아라 4 김정랑 2007.02.28 1,092 32
6978 난 가끔 악마.....천사???? 엉클티티 2007.02.28 1,370 43
6977 <아이들과 여행기> 스위스 제네바 에서 첫날... 6 내맘대로 뚝딱~ 2007.02.28 2,143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