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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 조회수 : 1,016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7-03-02 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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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주년 3.1절을 맞아 오랜만에 양화진을 찾아가는 길..


양화대교를 건너갑니다.


 


봄볕이 따사로와 달리는 자전거의 페달도 무척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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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산수유꽃인지 생강나무꽃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노오란 꽃잎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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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구 합정동~


이 곳엔 우리 국민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던 님들이 잠들어계신 곳이 있습니다.


 


외국인 선교사님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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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큰 묘비석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신 베델(배 설)님의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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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전문을 설립하신 언더우드님의 일가 묘소 앞에는 마침 여든여덟돌 3.1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참배를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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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학당을 설립하신 아펜셀러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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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화여고를 설립하신 캠벨 선교사~


이 두분이 안계셨더라면 밤과꿈도 세상 빛을 보지 못했을겁니다^^


 


까메오 부모님의 모교입니다..


76년전 교회에서 만나 연애하여 결혼하신 두 분이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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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곁엔 우리나라 여성교육의 고향 이화학당을 설립하신 스크랜턴 부인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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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교회에서 단체로 와서 안내자의 설명과 함께 고인들에게 감사하면서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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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박사의 주치의였던 류제한박사님.


그 분의 묘비엔 '이승만 박사를 치료할 때나 시골 아낙을 치료할 때나 똑같이 최선을 다해 치료했노라'고


평소에 하신 말씀의 내용이 기록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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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에 묻혀계신 수많은 선교사님들은 자신보다도 우리를 더 사랑하셔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던 분들입니다.


지금은 봉분도 없어져 평토장이 된 묘도 있습니다.


비석이 깨어져 이름조차 보이지 않는 묘비도 있습니다.


 


그 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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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기독교선교 100주년기념교회가 부지내에 우뚝서있고,


남쪽으로 맞은 편엔 옛 양화진 나루에서 수천명의 순교자를 낸 천주교의 절두산 성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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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 이름도 끔찍스러운 절두산..


예전엔 잠두봉(蠶頭峰)이라하여 누에의 머리를 닮았다해서 불렸으나 이젠 그 이름을 아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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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 꼭대기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로 말미암아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희생되신


순교자들을 기리는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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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는데 강물은 아무일도 없는 듯 변함없이 유유히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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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정역으로 들어가는 열차의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된 가림막에는 성화가 그려져 있어


나름대로 한껏 애를 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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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다리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과 서울의 모습만 자랑스러워하기에 앞서


이 땅과 우리 민족을 사랑하다 가신 선교사님들에게 감사드리고,


믿음의 신앙을 굳게지키며 순교까지 기꺼이 받아들였던 수많은 님들의 뜻을 기려야할 줄로 생각한 오늘 하루였습니다~


 


이제 우리보다 못한 다른 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되돌려 드려야하지 않겠습니까... 


 


*방문객이 많고 설명을 듣는 시간이 길어져 사진의 구도를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Jim Reeves - GOD be with you till we meet again -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맘
    '07.3.2 4:56 PM

    합정~~~~
    보는 순간 딸아이가 보고 싶어지는군요~~~

    저희는 왜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낼때 마다 이 노래를 드렸을까요~~~
    사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아버지~~
    그리고 많이 정과 사랑을 나누었던 사람들에게......

    그리고 또 다음엔 순서없는 그 누군가에게 드려지겠지요...

    선교사님을 통해
    저의 부모님이...그리고 저희 가정...자녀들....

    매주 수요일엔 수업을 마치자 마자숨을 추스릴 사이도 없이 뛰어가서
    담넘어 소아암병동에 가는 딸아이에게...

    올해도 계속 감당하라고 감당하라고 했네요~~~~~

    왜 이 음악은 우리의 맘을 숙연하게 하는지~~~

  • 2. 밤과꿈
    '07.3.2 11:11 PM

    우리 모두가 한 번은 떠나가야할 세상..
    모두가 선교사님들의 삶처럼 살 수는 없어도
    받은 은혜에 감사할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한 따님에게 많은 성원 보내드립니다^^*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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