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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난 렘브란트

| 조회수 : 1,393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6-10-03 23:54:08

  everymonth에 가입인사하면서

시네 프랑스에 관해 소개해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클릭을 해보니

화요일마다 프랑스문화원과 동숭아트센터가 손잡고

하이퍼택 나다에서 영화상영이 있더군요.

마침 오늘이 쉬는 화요일이라 무엇을 볼 수 있나 클릭해보니

바로 렘브란트로군요.

그렇다면 마음이 동하는 정도가 아니겠지요?

더구나 지난 금요일에 산 렘브란트 책도 있고

멀리 가서 뒤돌아보면 오래 전 그림에 손길이 가게 된

최초의 자극제도 역시 렘브란트이니

제겐 추억의 화가이자 늘 새롭게 보게 되는 화가이기도 한

셈입니다.

프랑스어에서 만들어진 영화인데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니고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이었습니다.

렘브란트로 분한 연기자가 아주 연기에 능한 클라우스

어쩌구 하는 복잡한 뒷이름이 붙는 배우인데

렘브란트 역을 아주 잘 소화하고 있더군요.

말년의 그가 먼저 등장하다가

처음으로 돌아가서 방앗간집 아들의 어린시절을 잠깐 비춘다음

(거기에서도 그가 빛에 정신이 팔려서 함께 놀던

여자아이가 놀리면서 어린 렘브란트에게 오줌 세례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으로 나오더군요)

그가 암스테르담으로 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의 화가로서의 일생은 굵직한 줄거리는 많이 알려진

편이지만 영화에서는 당시의 실제 모습을 많이 재현해서

마치 17세기의 그 현장에 함께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지요.

책이 주지 못하는 것을 영상이 상당히 보충하는 느낌이
들었고

화실에 걸린 렘브란트의 작품을 아주 여러 점 볼 수 있었다는 것

그가 작업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던 것

그의 제자들중에서 어떤 사람은 그를 떠나서 조금 더

일번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세계로 가고

다른 사람들은 그 밑에서 오래 수련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당시 상류층에서 렘브란트를 수용하는 사람들과

그를 종교적인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들사이의 대립이

잘 나와 있기도 하더군요.

영화의 진행에 맞추어 흐르는 음악도 좋았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보는 렘브란트입니다.






그의 그림중에서 노인을 모델로 해서 그린 그림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림을 찾다보니요











성경이외에는 책을 잘 읽지 않았다는 렘브란트

다른 사람들이 이탈리아에 가야 한다고 권유했을 때도

이 곳에도 다 있으니 멀리 갈 필요는 없다고 했다는 그는

인간 자체와 자연에서

특히 빛과 어둠의 대조를 통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끌어낸 화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그림을 사도 바울이라고 제목이 달려있네요.



구약에서의 할례장면입니다.

당시 그를 비난하던 사람중에서는 그가 유대인,천주교도

이교도 가릴 것 없이 친하게 사귄 것을 두고도 입방아를

찧더군요.

정통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것이 심하면

한 가지 잣대에 들어맞지 않으면 다 이단이 된다는 것

그것이 문제겠지요?






부인 사스키아입니다.

처음 만날 때부터 웃음이 떠나지 않던 그녀였지만

차례로 세 아이를 잃고는 웃음을 잃어버렸습니다.

마지막 낳은 아이가 바로 티투스인데요

그가 청년이 되고 나서 죽자

렘브란트의 고백이 이어집니다.

아들마저 죽을까봐 고심하면서 괴로워했던 아버지의

마음이 독백으로 쏟아지는 장면들..



렘브란트를 떠난 제자로군요.

아마 영화속에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저

이름에 불과했을 사람이 이렇게 확 들어오니

참 신기하네요.



영화에서 상당히 큰 비중으로 다루어진 얀 식스로군요.

그는 렘브란트의 천재성을 간파하고

그를 후원했으나  장인의 권유로 결국 그와  인연을

끊었던

그러나 결국에는 장인의 냉혈한적인 면을 혐오하게 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파우스트로군요.

처음 보는 그림인데요

바로 저런 형식의 창문이 당대에는 인기있었던 모양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렘브란트의 작품이 한없이

많군요.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하고 일어서야 할 것 같네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6.10.4 10:36 PM

    관심있게 잘 읽고 갑니다. 꾸벅 !!

  • 2. 코알라^&^
    '06.10.4 11:01 PM

    오랜만에 선생님의 글을 읽고
    다시 부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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