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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서점에 갈 때마다 신간서적의 추리소설을 뒤적여 봅니다.
새로 나온 책중에서 읽을 만한 책을 고르려고요.
이번에 영림 카디널이란 출판사에서 나온 폭스 이블과 윈터 앤 나잇을 읽어보고 싶어서
대여점에 부탁했더니 우선 폭스 이블만 들어왔더군요.
이 책의 재미가 어느 정도 였는가하면
어제 비디오를 하나 빌렸었는데 이 소설의 결말부분까지 마저 읽다보니
너무 늦어져서 비디오엔 손도 못대고
주말의 연체료가 너무 비싸서 그냥 돌려주고 말았을 정도입니다.
그런 일은 제겐 아주 드문 일이거든요.
그렇게 자주 빌리면서 연체료를 내지 않는 손님은 드물다는 말까지 듣고 있는 중인데
책소개
애거서 크리스트의 뒤를 이어 영국 추리 소설의 계보를 잇고 있는 추리작가 미네트 월터스의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의문을 죽음의 진상과 그 범인을 향해 서서희 접근해 가면서 위선적인 가면 뒤에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잔인하고 추악한 본성을 치밀한 구성으로 들춰낸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붕괴되고 뿔뿔이 흩어졌던 한 가족의 화해와 회복을 결말로 삼고 있다.
배경은 2001년 영국의 시골마을 셴스테드. 소수의 가구만이 상주하고 있고 나머지는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주말 별장만이 있는 작은 마을이다. 어느 날 이곳 장원 저택의 안뜰에서 제임스 로이커-폭스 대령의 부인 에일사가 잠옷만 걸치고 죽은 채 발견된다. 에일사의 죽음을 계기로 로이커-폭스 가문의 어두운 가정사와 감춰졌던 비밀들이 차례로 드러나고, 동시에 마을에는 폭스 이블이라는 사내가 이끄는 부랑자들이 캠핑카를 몰고 들어와 마을 빈터럴 무단점유한다.
지은이 소개
미네트 월터스(Minette Walters) - 1992년 데뷔작인「The Ice House」로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신인작가에게 수여하는 ‘존 크리시상’ 수상, 1993년 두 번째 작품「The Sculptress」로 미국 ‘에드거 앨런 포상’ 수상, 다음 해인 1994년「The Scold’s Bridle」로 영국 ‘황금단도상’을 수상했다. 초기에 발표한 세 작품이 이렇듯 영미권을 대표하는 세 개의 주요 추리문학상을 연속수상한 사례는 아직까지도 미네트 월터스가 유일하다. 이후 발표한 작품마다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2003년 아홉 번째 소설「폭스 이블」로 ‘황금단도상’을 두 번째 수상했다. 현재 자신의 소설「폭스 이블」의 작품배경처럼, 영국 도싯 지방에 위치한 18세기풍의 고풍스런 장원에서 남편 및 두 자녀와 함께 살면서 작품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권성환 -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국 서식스 대학에서 르네상스 영문학 석사학위MA를 받았다. 현재 출판 편집 및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책 표지 글
영미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추리문학상으로 손꼽히는 황금단도상Gold Dagger은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매년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을 발표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53년 존 크리시에 의해 창립된 영국 추리작가협회는 황금단도상을 비롯해서 은상인 Silver Dagger, 공로상격인 Diamond Dagger, 창립자의 이름을 딴 존 크리스상(신인 장편부문) 등의 시상을 주관하고 있다. 황금도단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라이오넬 데이비드슨, 존 허튼, 콜린 덱스터, 이언 랜킨 등이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영국의 추리소설가 미네트 월터스. 데뷔 후 초기 세 작품으로 존 크리시상, 에드거 앨런 포상, 황금단도상을 연속수상한 사례는 아직까지도 그녀가 유일하다. 인간 마음의 가장 어두운 영역을 예리하게 파헤치는「폭스 이블」은 그녀의 최고의 작품이며, 영국식 추리소설의 진수를 보여준다.
영국 도싯 지방의 작은 마음 셴스테드. 어느 날 이곳에 있는 고풍스런 장원의 안뜰에서 제임스 로키어-폭스 대통령의 부인 에일사가 얇은 잠옷만 걸치고 죽은 채 발견된다. 검시관은 자연사로 결론 내렸지만, 마을에서는 남편이 범인일 거라는 소문이 나돌고 그 저택으로 괴전화들이 걸려온다. 에일사의 죽음을 계기로, 로키어-폭스 가문의 어두운 가정사와 감춰졌던 비밀들이 차례로 드러나고, 동시에 마을에는 폭스 이블이라는 사내가 이끄는 부랑자들이 캠핑카를 몰고 들어와 마을 빈터를 무단점유한다. 대령의 골칫거리 아들인 레오와 사생활이 문란했던 딸 엘리자베스,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사생아이면서, 소문이 날까 두려워한 에일사가 멀리 입양시켰던 낸시. 그리고 의문의 사나이 폭스 이블, 거기에다 이기적이고 서로를 끊임없이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이들 모두가 에일사의 죽음이 촉발시킨 기묘한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온다. 이 소설에서 작가인 메니트 월터스는 의문의 죽음의 진상과 그 범인을 향해 서서히 접근해 가면서, 위선적인 가면 뒤에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잔인하고, 추악한 본성을 치밀한 구성으로 들춰낸다.
「폭스 이블」은 작가로서 정점에 도달한 미네트 월터스의 자신감과 역량이 집약된 작품이다. - 더 타임스
미네트 월터스는 이 흥미진진한 소설에서 형식적으로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 선데이 텔레그래프
내용
본문내용
폭스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아버지 울피는 폭스라는 이름이 아버지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밤이 되면 아버지는 어둠 속에 숨어서 소리 없이 이 그늘 저 그늘 미끄러져 다니며 사냥을 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뭘 하는지 지켜보라고 울피를 따라 보냈다. 하지만 울피는 면도칼이 너무 무서워 멀리까지 따라갈 수는 없었다.
울피는 폭스라는 이름이 아버지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밤이 되면 아버지는 어둠 속에 숨어서 소리 없이 이 그늘 저 그늘 미끄러져 다니며 사냥을 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뭘 하는지 지켜보라고 울피를 따라 보냈다. 하지만 울피는 면도칼이 너무 무서워 멀리까지 따라갈 수는 없었다. 울피는 폭스가 동물에게 그 칼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폭스가 천천히 사슴 목을 벨 때 사슴이 숨넘어가면서 가르랑 하고 가래 끓는 소리를 내는 것도 들었고, 토끼가 꾸르륵거리며 내는 소리도 들었다. 폭스는 결코 빨리 죽이는 법이 없었다. 울피는 왜 그렇게 하는지는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폭스가 공포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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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une
'05.11.21 7:56 AM추리소설이란 소리에 바로 확인 하러 왔답니다.
폭스 이블. 한번 주문해 읽어 봐야 겠네요.
추리소설은 다른 소설들과 다르게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기가 참 아쉬운 책인거 같아요.
한챕터만 더 읽고... 를 반복하다가 결국 밤을 넘기고 말죠.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2. 가을하늘
'05.11.21 10:39 AM추리소설 엄청 읽어대는 사람입니다.
제목보고 너무 반가워서 들어 왔네요...
폭스이블은 아직 못읽고, 윈터 앤 나잇은 읽긴 했는데
제 스타일은 좀 아닌 듯..쪼금 실망했구요..
나름대로 저를 파악하자면 약간은 가벼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 ^^;;
폭스이블..한 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인터넷 서점 마이리스트에만 올려 놨었는데... 감사..3. 비니비니
'05.11.22 2:51 PM저도 추리소설 좋아하는데....
혹시 부산에 올 일이 있으면,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있는 '김성종 추리문학관'에 들러보세요.
부산바다를 내려다보는 예쁜 건물인데, 꼭대기 2층 정도는 김성종씨의 살림집으로 쓰고 1층은 카페, 2층은 도서관으로 꾸몄는데...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오픈한 직후에 드나들었거든요.
유명 추리소설 작가사진이며 국내 출판된 모든 추리소설들로 꾸며져 있구요.
1층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이 집에서 키우는 진돗개를 볼 수 도 있지요. 이 개들은 '여명의 눈동자'에 나오는 주인공들 이름을 갖고 있어요......4. 숲
'05.11.22 2:56 PM한번 읽어봐야겠군요.
겨울밤을 무얼하면서 보내나 내심 지루했는데 감사해요.5. 스페이스 걸
'05.11.25 12:59 AM지금 존 그랴샴의 최후의 배심원 읽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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