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가려다 전날부터 보기 시작한 내 이름은 김삼순
디브이디로 여러 편을 한꺼번에 보려니 시간이 늦어져서
몸이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일산에서 태영문고에 갔었지요.
거기서 새로 만난 책이 적은 내 안에 있다라는 제목의 책이었는데
27살 나이의 젊은이가 도서관에서 일년동안 천 권의 책을 읽고
책안에서 만난 인생에 대한 지침을 자기 나름으로 정리한 책이더군요.
집과 도서관에 아직 다 읽지 못하고 진행중인 책이 남아 있어서
제목만 메모하고 나오는 길에
책 표지안에 적혀있는 카페 주소를 적어왔습니다.
그 날 들어가보니 회원 각자가 원하면 e서재를 갖고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남강이란 저자는 1000,다른 사람들의 경우 100권 50권 이런 식으로
마치 은행에 예금을 적립하는 그런 방식으로
자신이 읽은 책을 인터넷 서재에 올려놓는 것,
그래서 저도 일단 가입하고 인사만 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 코너에 놓칠 수 없는 문장이란 곳이 있던데
올려놓은 글은 많지 않으나
그래도 눈길을 끌고 한 번 소리내어 읽어보고 싶은 구절이 있어서
이 곳에 퍼와서 올려 놓습니다.
어느 인디언 노인은 내면의 싸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내 안에는 개 두마리가 있소.
한 마리는 고약하고 못된 놈이고, 다른 한 마리는
착한 놈이오. 못된 놈은 착한 놈에게 늘 싸움을 걸지요."
어떤 개가 이기냐고 묻자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내가 먹이를 더 많이 준 놈이오."
그림은 옛날에 드가의 색채에 매료된 적이 있었다는 맹순이님을 위해서 고른
드가입니다.
꽃이름을 맞출 때마다 맹순이님에게 놀라고 있는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이 그림은 제가 좋아하는 드가 그림중의 한 점이랍니다.
이 그림은 몇 점 되지 않는 드가가 그린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한 것인데요
아직 어린 알렉산더가 부케팔라스를 만지고 있는 장면이네요.
지난 시절의 화가에 대한 사랑이 다시 불붙는 작은 불씨가 되길 기대하면서 고른 그림들
마음에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