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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곤님의 종합선물셋트

| 조회수 : 2,179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5-10-02 14:13:22
시월의 첫날,

설상가상이라고 야간 직원 한 명이 없어 아내가 몇 주째 야간 근무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주간 주방 직원마저 갑자기 허리를 다쳐서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할수없이 밤새 일 하느라 시달린 아내는 두어 시간 자는둥 마는둥 하고 다시 가게에 나왔는데
항상 이런날은 손님이 더 많이 오시는것이 참 신기합니다.

오후 늦으막히 시작된 폭격은 장장 4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20여개의 테이블에 모두 상이 깔리고 급기야 나중에 오신 손님은 상을 치울 시간이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지요.

밤 11시경 1차전이 대충 마무리가 되고 나서야 아까 낮에 택배 받아두고 정신없어 열어보지도
못한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이스박스에 붙은 주소에 '할렐루야 농원, 배즙'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주문하려고 마음만 먹고 아직 주문도 안했는데 보내주시다니...
뚜껑을 열어보니...

와~~
정말 종합선물셋트더군요.
배즙에, 호박이랑 고추가루랑 밤이랑...푸짐하게 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김선곤님의 푸짐하고 넉넉한 마음이 절로 느껴집니다.



호박은 참 맛있게도 생겼더군요. 고추가루는 또 얼마나 빨갛고 깨끗해보이는지...
일 하느라 목이 마르던차에 배즙을 그자리에서 쭈욱~ 마셨지요.
와~ 무지 맛있네요.
그런데 하나 가지고는 양이 안차서 두개를 마셨더니 피로가 화악~ 풀리는 기분입니다 ㅎㅎ
(밤은 빨리 삶아 먹겠다고 냉큼 들고 가는 바람에 사진에 밤은 안보임)

선곤님,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자유로운 몸이 되면 저도 철원에 가보고 싶군요.
언젠가 그럴 날이 오겠지요?


강두선 (hellods7)

82cook에 거의 접속하지 않습니다. 혹, 연락은 이메일로...... hellods7@naver.com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선곤
    '05.10.2 4:01 PM

    얼굴도 못뵈었는데 전번에 그리 좋은 선물을 주셨는데 저의는 너무도 부족합니다
    지금 날마다 배 따고 있어니 수확 끝나는데로 맛난걸로 한상자 보내겠습니다

  • 2. 우향
    '05.10.2 5:39 PM

    우와~좋으시겠어요.
    달콤한 배즙이랑 윤기 자르르한 애기호박
    때깔좋은 고추가루----
    저런게 다 정이지요.
    저두 철원에 가고 싶네요.
    너무 멀어서....ㅠㅠ

  • 3. 함박
    '05.10.2 9:45 PM

    정말 고추가루 색깔 끝내줘요.

  • 4. 정호영
    '05.10.2 9:30 PM

    저는 김선곤님과 함께 전자상거래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항상 자신이 알고있는 것을 여러 동기들에게 알려주려 노력하시는 분이십니다. 항상 여유있게 웃는 모습도 보기좋구요. 저도 이런 종합선물세트 사용해봐야겠습니다. 두분의 신뢰가 너무 부럽습니다

  • 5. 강두선
    '05.10.2 9:32 PM

    아이고~ 선곤님,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
    저야 선곤님 모습 많이 뵈었는걸요.
    군 휴양소에서 국방담요 덥고 주무시는 모습도 봤고,
    아낙님 앵두나무 뿌리채 뽑아오신것도 봤답니다 ㅎㅎ

    시골아낙님 건강은 많이 좋아 지시듯 하고
    빨갛고 예쁜 딱정벌래(?) 까지 선물 받으셨다는 소식에 흐뭇했습니다.

    우향님, 정말 좋았답니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정이 담긴 선물셋트...
    어린시절 종합선물셋트 받은 기분이었지요 ㅎㅎㅎ
    어디신지, 먼 곳이라면 휴가때 여행삼아 다녀오시면 되겠네요.

    함박님도 선곤님표 고추가루 보셨어요?
    그냥 빨간색이 아니라 아주 맑고 밝은 빨간색이더군요.
    음식맛과 빛갈을 한층 살려줄것 같습니다.

  • 6. 김선곤
    '05.10.3 5:40 AM

    정호영 언제 82에 가입했어 내 주위에 있는 분들도 이제 서서히 82cook 입성이 많아 지네요
    솔직히 너무좋은 빠리 혼자만 알고 혼자만 조용히 들락거리고 싶은건 왠 되도 않는 욕심인지

    강의를 자주 하다 보니 82소개를 많이 하게되고 지난번 수업때 팀장이 82에 올린 내글을 소개하더니
    호영이가 잽사게 82에 입성했네

    호영이 소개 합니다 나와 강원대학교 전자상거래반에서 함께 수업을 받고 있는
    아주 아주 젊고 그러니 우리 딸정도 밖에 안된 풋네가 풀풀 풍기는 싱그러운 젊은이

    호영아 지난주 수업때 우리 첨으로 많은 이야기 나누었지 유기농으로 더덕재배 외에도 여러가지
    농사를 많이 짓는 같은반 나이를 초월한 동기입니다

    제가 빠른시일안에 한번 호영이네 가서 시찰을 좀 해보고 오겠습니다
    얼마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나 하구요 근데 안가봐도 확실히 건강한 먹거리 만든다는걸 전 확신합니다
    왜냐하면요 호영이 얼굴만 딱 봐도 표정만 딱 봐도 보증 수표입니다

    호영아 난 글이 올라와 있어도 같은반 호영이려니 하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우리 서로가 아버지와 아들같은 그런 세대차가 무지 나는 같은반 친구지만
    난 너같이 젊은 친구에게 안지려고 더 노력할거다 넌 나같은 나이 많은 친구에게
    젊은 너가 져서야 되겠냐 우리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최종목적은 좋은 먹거리 생산해서
    돈많이 벌자 호영이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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