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못 나오신 모양이네요.
저는 이번 화요일에는 이대원전,최욱경전,그리고 지난 번에 못 본 이상원전을
보려고 생각중이고요
다음 번에는 덕수궁 전시에 가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술의 전당에서 아주 근사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예술의 전당의 대영박물관 전시와 묶어서 그 곳에서도 한 번 다녀오고 싶기도 하고요.
그 중 어디선가 만날 수 있겠지요?
오늘 아침 피카소를 읽는 날이라
그의 글 예습을 마치고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함께 보실래요?


어제 밤 도서관 수업을 마치기 전에 아는 분이 전화를 했더군요.
시골에서 가져온 상추가 있는데 조금 주고 싶고
전해주는 김에 차로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고요.
그래서 집앞에까지 와서 한참 차속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엇을 하고 살고 싶은가에 대해서요.
제게 묻길래 글쎄요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미술사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고
그렇지 않다면 제대로 된 음악회를 다닐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악기 연습을 하면서 간단한 곡이라도 합주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산에 가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지요.

피카소가 미술학교에 다니다가 그 곳의 경직성에 질려서
주로 프라도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보고 모사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벨라스케즈의 이 그림을 모사한 적도 있었네요.

이 그림들은 1897년도의 작품들입니다.
채 20세가 되기 전의 그림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서로에게 자꾸 물어보고
격려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