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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허브 아일랜드 다녀 왔어요.

| 조회수 : 1,88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5-16 17:47:02
안녕하세요.
간만에 달개비 인사 드립니다.

어제는 포천에 있는 허브아일랜드에 다녀왔어요.
원래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갈 계획이었는데 늦잠을 잔 덕분에
계획을 바꿔 좀 더 가까운 곳에 있는 허브아일랜드를 갔답니다.

길을 나설땐 5월의 산야를 둘러보며 눈을 즐겁게 해줄 맘이었는데
차만 타면 자는 달개비. 역시나,,,눈을 부릅뜨고 뜨다가...결국은 잠이 들어 버렸지요.

다 왔다는 소리에 눈을 떠 보니  겨우 1시간 10분 밖에 안걸리지 뭐예요.

온갖 허브들에 취해서 눈과 코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사실은 꽃들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었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제 머리가 사진에 담긴 꽃 이름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사진 솜씨도 엉망이라 예쁜 꽃들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도 못했지만.
부디 이해 해 주시고 꽃 감상 하세요..

















서비스 샷....귀염둥이 딸 은서랍니다..
저를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이 오로지 제 아빠를 빼 닮은 아이예요.
얼굴, 피부, 성격, 체질, 식성까지....
6살때까지는 여리여리 이뻐기만 하더니 7살때부터 찐살이
이렇게 오동통통 너구리가 되었다지요.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다이어트 한다고 신경도 쓰는데...
한번 찐 살이 그리 쉽게 빠지나요.
요즘 얘 살 때문에 제가 아주 고민스럽습니다.
분명 엄마가 잘못한건 없는 것 같은데 (*^^*) 그래도 다 제 잘못 같아서
이 일을 어쩌나 아주 심각해요.





써비스 샷 2.....드디어 울 신랑도 공개 합니다.
은서랑 제가 화장실 다녀 오는 사이 혼자서 책을 보고 있길래 몰래 찍었지요..
책을 좋아하는 남편은 언제 어디서나 책을 끼고 다니며 틈만 나면 읽는답니다.



은서랑 제 아빠가 얼마나 닮았는지 비교해 보시겠어요.
사진 안찍으려는 은서를 억지로 붙잡아 남편이 웃겨가며 찍은 사진이죠.




이번에도 안찍으려 하는걸 억지로 잡았더니 뾰루퉁해져 있어요..
살찌고서부턴 사진도 안찍으려 하네요.
슬러시 사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어거지로 찍었어요.  


목이 꽉 잠기고 연신 기침을 해대는 아이를 이리저리 끌고 다닌죄로
오늘 아침엔 병원부터 들러 진료 받고 학교 보내고 출근 했답니다.


달개비 (eun1997)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 영화. 음악. 숲속 산책. 밤의 고요. 이 곳 82쿡. 자연이 선사한 모든 것.... 그리고 그 분.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하늘
    '05.5.16 6:12 PM

    저기...
    포천 아일랜드 어떻게 가는지 궁금해요.
    저도 아이 데리고 가보고 싶어서요.
    부탁합니다.

  • 2. yuni
    '05.5.16 6:59 PM

    이쁜 달개비님 얼굴사진이 빠졌으니 이번 여행 무효!!!! ^^*

  • 3. 달개비
    '05.5.16 11:15 PM

    하늘하늘님. 안녕하세요.
    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제가 잠만 자서요. 그리고 제가 있는 곳은 파주라....
    http://www.herbisland.co.kr 이곳에 찾아 오시는 길 있거든요.
    미리 한번 둘러보시고 다녀 오세요.
    유니님. 잘 계시지요?
    전 사진발이 너무 안 받아 사진 찍기를 거부하고 주로 제가 찍어 주었답니다.
    제맘 이해 하시죠?

  • 4. 미스테리
    '05.5.17 1:15 AM

    달개비님 넘 오랫만예요^^
    허브아일랜드 넘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미리 보여주셔서 감사~~~
    이거보려고 잠안자고 들어온듯...ㅎㅎ
    근데 국화빵 모녀네요...^^
    미녀가 사진빨을 핑계댄다면 저같은 사람은 어쩌라고요...어흑~~~ㅠ.ㅠ

  • 5. 꾀꼬리
    '05.5.17 2:37 AM

    안녕! 어디서 많이 본 가족이네...
    넘 행복해 보이건만 무슨 걱정이 그리 많은지...

  • 6. 달개비
    '05.5.17 9:45 AM

    미스테리님. 방가방가.ㅎㅎㅎ
    잘 계시죠? 넘 오랫만이예요. 혼자만.ㅎㅎㅎ
    포천 한번 다녀 오시지요. 다양한 허브향에, 꽃들에,,,,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던걸요.
    꾀꼬리님? 뉘신지? 저를 잘 아시는듯 한데....
    정체를 밝히시지요.....아디 자세히 보고 알아 냈네.ㅎㅎㅎ
    언니 회원 가입도 했었구나....잘했어.

  • 7. 재은맘
    '05.5.17 10:07 AM

    달개비님..너무 방가워요..
    철원에 안오셔서..무지 서운했답니다..ㅠㅠ
    은서 많이 크고 이뻐졌어요....ㅎㅎ

  • 8. 커피조아
    '05.5.17 11:44 AM

    의정부 산지 1년 됬지만, 아작도 못 가봤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빨랑 가봐야지......

  • 9. 달개비
    '05.5.17 3:06 PM

    재은맘님! 저도 못가서 많이 서운 했더랍니다.
    은서는...에구 할말이 없어요. 재은이가 이쁘죠.
    커피조아님! 의정부 사세요?
    눈과 코가 즐겁고 마음까지 즐거운 곳이었어요.
    어여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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