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축제 할리웃볼(Hollywood Ball)

[annie yoon]

만팔천명 좌석이 꽉~~~차서 치러진 한인행사 할리웃 볼에서의 축제는
그야말로 한인들의 힘과 자국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좌석이 $120부터 $20까지 배치되었었는데,우리가 가진 티켓은 $70불짜리..
박스 안이 아닌 중간치 정도의 좌석이라서 거의 가수들의 얼굴을 대형 스크린으로
보고 왔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지요..^^



들어 가는 입구의 현수막~~~





6시반부터 시작하는 공연인데,사람들이 3시부터 모여 들었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동안 UCLA 동아리팀들의 사물놀이가 진행되고....




할리웃 볼의 모습,산 속에 자리 잡은 이 명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죠..

기다리는 동안,가지고 온 도시락들을 까먹고,와인과 치즈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내년에는 우리도 제일 앞자리의 테이블이 있는 자리로
가기로 했는데....한번 가 보니 매년 공연을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되고....




김 건모의 열창하는 모습...

카메라의 밧데리가 거의 없어서 사진이 정확하게 나온 사진이 없기 시작하는 비애...
같이 가신 분의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메일 들어 오는데로 다시 한번 올리기로 하고...




세븐과 휘성의 듀엣 모습...

정말로 한국에서 요즘 잘나간다는 가수들이 거의 다 왔더라구요.

마야(공연 연습중에 팔이 부러저 기부스 하고 무대에 올라 와 박수를 많이 받음.인기 폭발,진달래꽃의 그 열창에 전부 다들 기절)
김 건모(인기 여전이 좋았고,"핑게" 나올때 거의 노래방수준으로 다들 난리..)
김 수희(남행열차 부를때 남녀노소 발바닥들 비비댄다고 난리도 아니었음)
세븐(애들땜에 공연장소 뒤집어 짐)
박 진영(개인적으로 제일 잘하는 가수였다고 생각함)
비(뒤집어 진 공연장소를 확실하게 한번 더 뒤집어 놓음)
김 동욱,홍 경민,이 수영,거미,변 진섭,채연,인순이,설운도,,,,


공연시간동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조마조마 했었는데,
제일 마지막 "비"군이 나올때쯤에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ㅋㅋㅋ




공연의 마지막엔 불꽃놀이를 터트리기 시작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저 불꽃과 함께,
사람들이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확실히 빠져 뿌렸었죠..^^

[오이마사지]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제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마지막 독도는 우리땅 부를때,, 울뻔했겠어요,,^^;;
(아니다,,비 공연 보면서,,기절했을라나,,,^^)

[여름나라]

제겐 염장이군요..ㅠㅠ..사진도 안보이고..가끔씩이라도 그런 공연도 못 보는곳에 살고..비 군이 나왔다니 더더욱 울고 싶내요...^^

[김민지]

저두 눈물이 핑~~
뒤집어 지고 난리가 난 공연장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넘 즐거우셨을것 같아요.
이런데 한번씩 같다오면 삶의 질이 한층 더 업되는것 같아요.*^^*

[김혜진(띠깜)]

저도 맨 마지막 장면에서 울컥~~ 합니다.
역시 우린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 민족인것 같아요.
근데, 중국엔 왜 안오는지......... ㅠㅠ

[미소조아]

너무 좋은시간이셨겠네요..^^ 감동임니다요..ㅎㅎㅎ

[teamolady]

사진 보고 글만 봐도 가슴이 뭉클하고 찡하는 마음이네요
정말 좋은 시간 보낸것 같으네요

[미스마플]

너무 자세하게 잘 올려 주셨네요.

근데..박진영이 누구죠?
변진섭, 김건모, 인순이, 설운도, 김수희 .. 글고 비 까지도 알겠고..
다른 요즘 세대 가수들은 알 수가 없어서 포기 하는데..
박진영은 왜 그런지 알아야 할거 같은데... 남자 가수인가요?

[mariah]

스포츠신문에서 할리웃볼 기사 보고는,
'이거 누가 간다고 했던거 같은데..?' 하고 혼자 갸웃거렸다는.. ㅋㅋ

신문 기사에도 '비'가 등장하니 '비'가 왔다고 나왔더군요. ^^

[annie yoon]

정말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미스마플님,박진영은 "그녀는 예뻤다" "오!하니"불렀던 사람있잖아요.좀 과격하게 생긴 인상이고,
"비"를 키우는 사장님이기도 하고,,,,

[Young Hee Hong]

자세한 내용 감사드려요. 짧은 내용들은 몇군데서 봤는데 이렇듯 상세히 ....그런데 그런데는 몇살 정도 사람들이 모이나요?
나이 때문에 못가는 것은 아니지만 괜시리 울 부부만 댕그라니 흰머리 돋보일까봐. 특히 남편은 환전 백발 이거든요. 연로자 취급받을 정도로. 우리 둘다 50넘었어요. 준 연로자 이지요.
가실때 운전하고 가셨어요? 저의 옆동네 사시는 것 같던데. 저는 상항에 삽니다. 일전 사진 찍으셨던 guy 기발 지나서 twin pick 근방이요.

[annie yoon]

young Hee Hong님,나이 드신 분들 굉장히 많이 오셔요.50 넘으셨으면 아직 청춘이시죠.^^

제가 줄서서 기다리다 제 앞에 서신 분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70순이시래요.
본인은 화가이며,35년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할리웃 볼을 다녔다고 하시데요.

이번에 온 가수들 모르는 사람이 없으시고,누군 어떻고 평가를 하시는데...그 분 말씀이 나이는 물리적인 숫자이고 마음이랑 맞지 않는다고 하시데요..

하여간 나이 드신 분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내년에 꼭 와인 들고 가 보세요,너무 재미 있더라구요.^^

[Young Hee Hong]

그러하다면 일년동안 뜸좀 드려볼까요? 감사합니다.

[미스마플]

annie yoon님.. 저 박진영 알거 같애요.
결혼을 해서 무슨 룸메이트라고 아내를 부른다는 가수.
야한 가사의 노래들..

비를 그 사람이 키웠군요. 벌써 다른 가수를 키우는 세대라니.. 하긴 저보다 나이가 위인 가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