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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편지 -- 눈하면 이쯤은 와야지..
하늘마음 |
조회수 : 1,453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1-19 23:34:32
눈이 왔다.
그것도 엄청 많이.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하기에 성당엔 다갔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일어나니 망설일 필요도 없이 주일 미사는 포기해야 했다.
주일미사뿐 아니라 스케이트 타러 가는 것, 세무 형이랑 서점에, 그리고 횟집에 가기로 한 것 모두가 다 펑크가 난 것.
하느님이 펑크내게 한 것^^
다시 잠자리에 누우니 머리가 많이 아파온다.
날씨가 이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내가 무슨 팔자에 누워 있겠는가.
산골아가들이 장갑 찾아달라, 스키복 찾아달라 난리가 아니다.
그리고 엄마 작년에 버린 부츠는 어딨느냐...
아이고, 아가들아, 성당도 못가서 속상한디, 거기다 머리까지 아프고....
그러나 어쩌랴 .
어찌 어찌 일어나 챙겨주었더니 신이 났다.
작년에 딱 한 번 이리 눈이 오고 첨이니 ...
아이들 입이 귀에 걸렸으니 오늘도 어두워져야 내 새끼들 얼굴을 볼 수 있을 것같다.
그래, 실컷 놀아라~~~~~~~~~~~~~그러려고 산골로 왔으니까...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2005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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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은옥
'05.1.20 12:26 AM하늘 마음님 사시는곳 가고 싶어요,,,
시골 출신이라 ,,
그곳에서 살 더언 때가 그립습니이다,,,둘 셋넷,,2. 헤르미온느
'05.1.20 12:29 AM^^............. 넘 불편하시겠지만, 넘 아름다워서 용서가 되시지요?.........
행복하세요...ㅎㅎ..3. 경빈마마
'05.1.20 2:06 AM정말 많이 왔네요..
눈나라 입니다.4. 최명희
'05.1.20 5:38 AM우와 좋겠다아.....저는 부산에서태어나 부산에만 살아 눈을 볼기회가 잘없는데 넘 이뻐요...언젠가 강원도갔었는데 눈에갖혀 꼼짝못한적있었죠 ...
5. 안나돌리
'05.1.20 8:42 AM하늘마음님~~ 정말 보기만 해도 좋으네요...
어제 후배에게 된장좀 사주려구 갔더니 벌써 품절!!ㅜㅜ
근데 오늘 여기서 뵙네요.. 저도 정말 가 보구 싶은 곳이얘요.
고은옥님, 함께 한번 가실래요??ㅎㅎ6. 꾀돌이네
'05.1.20 9:49 AM와~ 정말 눈밭이네요 ^^
뒹굴어보고 싶다....7. 사랑이
'05.1.20 10:44 AM나이가 들어 공기좋은 시골에서 지내고 싶었던게 소망이었는데 너무 나이가 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골의 좋은 경치 맑은 공기를 취하려면 그만큼의 노력 희생 자연의 고마움에 보답해야 될것이 많을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힘이 있을때 소망이 현실로 다가오기를 기도하면서 그저 마냥 부러워하겠습니다
8. 지우엄마
'05.1.20 11:01 AM아이들만큼은 정말 신나는날 ..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이 그려집니다.9. candy
'05.1.20 12:35 PM부럽기만 하네요~
10. 이슬새댁
'05.1.20 1:02 PM아웅...저도 저런곳에서...눈썰매를 타고싶어용...부러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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