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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자랑

| 조회수 : 4,810 | 추천수 : 137
작성일 : 2005-01-13 15:00:10
2005년 새해 벽두에 소포를 받았드랬습니다.

봉투는 하난데 펼쳐보니 두분이서 두가지 선물을 보내셨더군요.
아싸! 웬떡이냐...하고 걍 덥쑥 받고 입 샥 씻으면 땡인디,
글씨 선물을 보내신 양반이 굳이 이리 밝혀달라시는군요.

전혀 돈독치않은 저희의 관계를 만천하에 폭로하고,
더불어 본인의 사.특.한 재주를 뽐내고 싶은신가벼요.

평소 82서 마주하는 모습으로는 당최 연결이 가당찮은 십자수를 취미로 삼고 계신 재주 많은 그녀,
(네, 님이 생각하시는 분이 맞을겁니다. ^^)
액자를 해서 하라는대로 현관옆에 걸어둔 그녀의 작품입니당.

뭔말인진 모르겄으나...좋은 뜻 같습니다. ^^

어여쁜 날 생각하며,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우며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셨을꼬...하며
감동의 눈물이 또르르 떨어질라할 즈음,
동봉된 그녀의 편지에 저 줄라고 맹근것은 아니라고 적혀 있더군여. -.-+
떨어질라 하던 눈물을 다시 집어넣느라 힘들었답니다...^^;;
워쩌겄습니꺄...암튼 지금은 제꺼인것을...음하하핫!

부디 찬란한 이 솜씨를 칭송하시어 그녀를 기쁘게 해주시면 감솨하겠나이당.


그리고 두번째 선물은 또다른 미모의 그녀가 보내주신 책입니다.


높으신 그녀의 지위까지 져버리시고 송년회때 손수 샘의 싸인까지 받으셔가지고설레무네 보내주신거랍니다.
(네, 이분도 님이 생각하시는 그분일겁니다. ^^)
첫장을 펼치면 일필휘지 샘의 싸인이 있습죠.
어찌 그분의 정성에 감복하지 않을수가...

마음의 선물?
오우 노~
선물은 역쉬 이런 물질적인 선물이 최고지요. ^^


짐작하시는대로 그녀들과는 82서 만나 댓글달다 정트고
한번 만난적도 없는데 이렇게 선물까지 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느~을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오지에 살고 있는 절 가엽시 여기고 이렇게 챙겨주시는군요.
절 괜찮은 사람으로 오해하고 계시는 그녀들을 실망시키지않기위해선
끝까지 저의 마각이 드러나지말아야 할텐데요...
그래야 선물 또 받을텐데 말이지요...
슬슬 걱정이 되는군요...


앗! 글구요, 단숨에 을 읽어내려가다 깜딱 놀랐답니다.
절 바라보시는 샘의 게슴치레한 눈길을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으나,
정말 이정도일줄이야...
절 흠모하고 계시는 당신의 맘을 감추지 못하고 책에 제 이름을 적어 넣으셨더군여.
176쪽 편에 제 이름 두번이나 나옵니다.

밴댕이젓...밴댕이젓...

저 몹시 부담되옵니다.
제발 이러지 마시어요...ㅜ.ㅜ


---------------------------------------------------------------------------------------------
p.s. 제가 실수를 했군요.
176쪽에 제 이름 두번 나온다는 말 거짓말 이었네요.
다시보니...
다섯번 나옵니다.
부담이 가중되는 순간...-.-+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게
    '05.1.13 4:18 PM

    ====82서 만나 댓글달다 정트고
    한번 만난적도 없는데 이렇게 선물까지 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저런 물질의 선물을 받으 밴댕이님 축하하옵니다.
    하며 좀더 talk에 열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 2. 김민지
    '05.1.13 4:31 PM

    심히 부럽사옵니다.
    그리고 심히 웃깁니다.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잼나게 봤습니다. ㅋㅋㅋ

  • 3. 코코샤넬
    '05.1.13 4:53 PM

    밴댕이님 넘 웃겨요 하하하
    암튼 밴댕이님의 재미난 글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

  • 4. 은맘
    '05.1.13 5:02 PM

    ㅋㅋㅋㅋ

    어느날인가 기회가 온다면....

    기어이 밴댕이젓을 한번 보고 잡군요. ^^

  • 5. 겨란
    '05.1.13 6:00 PM

    아 나도 댓글은 졸라 많이 다는데......

  • 6. 경빈마마
    '05.1.13 6:45 PM

    ^^

  • 7. 이론의 여왕
    '05.1.13 7:33 PM

    앗, 높은 지위라고라고라... 큭큭...

  • 8. 박혜련
    '05.1.13 7:36 PM

    저는 미모의 두분 알겠습니다.
    82쿡의 보배이신분 들이랍니다.

  • 9. 아라레
    '05.1.13 7:40 PM

    음-- 내가 사진을 찍어 올리라 한 건 그대의 그 정말이지 안어울리는 취미인 퀼트와
    접목된 작품을 보고 싶어서였는데....(퀼트로 이용을 안하셨구랴)
    암튼, 현관을 빛내주지 않소이까? 움홧홧...

  • 10. kidult
    '05.1.13 8:25 PM

    겨란님 큭큭ㅋㅋ...^^

  • 11. candy
    '05.1.13 10:42 PM

    ㅎㅎㅎ

  • 12. 경연맘
    '05.1.13 11:04 PM

    글읽다 혼자 박수치고 웃으며 난리가 아닙니다..
    ㅋㅋㅋ~~~

  • 13. 김혜경
    '05.1.13 11:31 PM

    ㅋㅋ..제가 밴댕이님 보고 싶어하는 거..이제 아셨죠??

  • 14. 키세스
    '05.1.13 11:41 PM

    희망요리수첩은 제가 보내 드리고팠는데 높으신 분께서 어찌나 행동이 잽싸시던지... ^^;;
    다행히 선생님이 2월에 책을 더 내신답니다. ㅋㅋㅋ
    아~~ 나도 자랑할 거 진짜 많은데... 아웅~ ^^

  • 15. champlain
    '05.1.14 12:08 AM

    ㅎㅎㅎ 세분의 재미난 우정이 무지 부럽네요..

  • 16. 현석마미
    '05.1.14 1:13 AM

    ㅋㅋㅋ
    밴댕이님은 좋겠어요...쌤이 두번이나 불러주시공...^^

  • 17. 밴댕이
    '05.1.14 1:19 AM

    겨란님, 댓글 많이 다셨으면 이제 정틀 차례군요.
    정 틀깝쇼?

  • 18. tazo
    '05.1.14 1:31 AM

    앗! 저는 쪽지도 보냈잖아여~~!^^;;ㅎㅎㅎㅎㅎㅎ

  • 19. 오이마사지
    '05.1.14 9:49 AM

    아니,,밤새,,무슨 이런일이,,,,,,,,,,,,ㅎㅎㅎ

  • 20. 들꽃이고픈
    '05.1.14 11:19 AM

    밴댕이 이름처럼 글도 재미 있습니다.
    82가 이런 곳이네요*^^

  • 21. 깜찌기 펭
    '05.1.14 11:31 AM

    사촌이 땅을 산듯 왜이리 배아플꼬..아이고 배야.. ^^;;

  • 22. fish
    '05.1.14 2:00 PM

    ^^ 2

  • 23. 제비꽃
    '05.1.14 2:19 PM

    ㅎㅎㅎ 저는 두분다 알죠.. 누구신지...
    밴댕이집 축하드립니다 멋진선물...

  • 24. 기쁨이네
    '05.1.14 4:12 PM

    마지막 p.s. 까지 절 울리는군요
    무려 다섯번이나?! ㅎㅎㅎ

  • 25. 소금별
    '05.1.15 10:25 AM

    여러분들의 우정... 부럽습니다..
    이웃사촌이라더니.. 이젠 82사촌이라는 말도... 맞을것 같네요..

  • 26. hippo
    '05.1.17 11:48 AM

    캬~~ 부러버라~~~~~~~

  • 27. 민서맘
    '05.1.17 11:58 AM

    밴댕이님..
    닉넴도.. 글도.. 넘 넘 웃겨요. ㅋㅋ
    그저 부러울 따름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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