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행복의 조건 1

| 조회수 : 10,85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9-03-23 10:17:48

세상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사람마다 사는 모양과 행태가 각양 각색이어서

한 사람도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없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공통된 하나의 원칙이 있다.

사람은 누구도 먹지 않거나 마시지 않고 살아 갈 수 없으며

배설을 하지 잠을 자지 않거나 배설을 하지 않고 살아 갈 수 없다.

사람이 생존을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이며 본질적인 법칙이 있으며

이 기본적이 본질적인 법칙을 벗어나 살아 갈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배가 고프기 마련이고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어야 한다.

또 목이 마르면 물을 마셔야 하고

졸리면 잠을 자야 하며

배가 차면 배설을 해 장을 비워주어야 한다.


서구에서 산업혁명으로 기계화를 통한 대량생산이 시작되기전 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생활에 필요한 물자들을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자급자족 생활을 함으로서

가족이 먹고 사는 것 이상의 많은 물자가 필요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많은 것을 가지고자 하는 욕심을 부릴 필요도 없어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가진 것을 이웃들과 나누는 생활을 통해

이웃보다 많이 가지려는 욕심으로

살벌한 경쟁을 벌일 필요도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와 가족이 필요한 물자들을 직접 생산해 사용함으로

굳이 이웃들과 다투거나 경쟁을 할 이유가 없어

사람들은 능력과 한계 안에서 수고하고 소비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 가는  

욕심이 없고 순박한 사람들이었다.



자급 자족을 원칙으로 하는 가내수공업시대가

대량생산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산업사회를 지나

자본이 생산을 지배하는자본주의 사회로 전환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수 기업인들과 자본가들의

부를 산출하고 증식하는 도구와 노예로 전락해

자신을 팔아 얻은 임금으로

기업과 자본이 생산하고 유통하는 재화를 사서

자신과 가족의 생활을 의지하는 종속사회에 매몰되어 버렸다.

사람이 인간으로서 가치와 존엄을 상실하고

생산과 소비를 위해 객체와 도구가 되면서

사람은 차츰 단순화 규격회된 제품으로 변질되어

기업과 자본이 정하는 기준에 의해

가치가 평가되고 품질이 재단되어 사용되다가 버려지는

소모성 원료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사람이 인간으로서 주체가 아닌

소구 가진자들의 부를 생산하고 증식하는

원료적 객체로 전락하면서

생산과 유통을 독점한기업과 자본의 의도와

치밀하게 조작되고 연출하는 기획에 편승해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는 무한경쟁에 내몰리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가치와 이성을 담보한 채

이웃을 잃고친구를 잃고 가족을 잃고

마지막에는 자신까지 잃어가면서 기업과 자본을 위한

도구와 재료로 사용되다가 버려지는 것이

오늘 날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상상이며 실체이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사완
    '19.7.9 5:46 PM

    공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125 카카오페이 내문서함으로 카드 명세서 관리해 보세요 악의히어로 2020.06.12 9,358 0
35124 요즘 정말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8 해남사는 농부 2020.05.14 14,409 1
35123 영어선생님 2 샬로미 2020.05.14 10,930 0
35122 혹시 성악하시는 분! 해남사는 농부 2020.05.09 9,656 0
35121 네 이웃이 누구냐? 해남사는 농부 2020.05.08 9,541 0
35120 풀빌라는 처음 가보는데... 1 분홍씨 2020.05.06 13,447 0
35119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발생. 3 해남사는 농부 2020.05.04 10,559 0
35118 친환경제품들 판매하는곳 찾아요 pqpq 2020.05.02 13,944 0
35117 어머니 그리울 땐 뒷 산에 올라 4 해남사는 농부 2020.05.01 10,871 0
35116 황혼 해남사는 농부 2020.04.29 9,572 0
35115 [부동산 질문] 충주에 새로 터전을 잡아야 하는데 동네 소개 부.. 1 루루영 2020.04.27 9,673 0
35114 신석정? 신석정이 무슨 약인데요? 2 해남사는 농부 2020.04.27 10,080 0
35113 그림을 그리는 중입니다. 해남사는 농부 2020.04.22 9,513 0
35112 거실 창으로 본 새벽 2 해남사는 농부 2020.04.19 10,746 0
35111 행복은 어디에? 1 해남사는 농부 2020.04.17 9,241 0
35110 세상에 불행한 사람은 없습니다. 11 해남사는 농부 2020.04.17 12,032 0
35109 사람이 갖추어야할 최고의 미덕! 해남사는 농부 2020.04.16 9,647 0
35108 안개 자욱한 아침 해남사는 농부 2020.04.14 8,700 0
35107 내가 12번 열린민주당을 찍은 이유 - 1 3 해남사는 농부 2020.04.10 9,639 0
35106 잠자는 권리는 보호받지 못합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0.04.07 9,775 0
35105 나라와 국민을 판 자들-만주의 친일파들 해남사는 농부 2020.04.05 8,514 0
35104 아이들 영어 동요 유튜브 만들었는데요. 한번 보시고 조언좀 부탁.. 1 너랑나랑 2020.04.04 9,012 1
35103 동상 이몽 해남사는 농부 2020.04.02 9,062 0
35102 당분간 할 일이 마뜩찮으면 해남사는 농부 2020.03.28 9,614 0
35101 행복 -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2 해남사는 농부 2020.03.27 10,33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