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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평생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

| 조회수 : 5,858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9-08-14 15:11:44
아직 40은 안됐지만 대충 그렇다치고,
제 평생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지렁이가 운다'라는 겁니다.
작년인가, 김용택 시인이 한겨레에 쓴 글에서
언급한 내용인데 어찌나 놀랐던지...
그 후로 어떻게든 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보려고 하지만
많은 울음 소리 중에서 그걸 구분해내기란 불가능하더군요.
(분명 어디선가 울고 있을텐데)
혹시 지렁이 울음소리를 아시는 분 있나요?
현상금이라도 걸고 싶네요.
죽기전에 꼭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ㅎㅎ.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냥공화국
    '09.8.14 6:52 PM

    전 조류독감으로 닭과 오리를 산채로 묻을때
    한 단체의 회원분이 쓴글때문에 몇주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충격으로 서너달 고기도 못넘겼어요.

    닭이 비명을 지르더랍니다.
    닭이 비명지르는걸 듣고 그분도 무척이나 충격을 받으셨던것 같습니다.
    전 쇼크먹었습니다...

    지렁이가 운다니...
    간혹 텃밭때문에 아니면 마당에 꽃을 심기위해 흙을 파다가
    지렁이를 반토막내는 일이 있는데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드네요.;;;

    제가 밭에서 혹시 지렁이 만나면 귀를 바짝 대보겠습니다.
    제가 들으면 열쩡님이 맛난거 사주셔야 합니다 ^^

  • 2. 살림열공
    '09.8.14 7:23 PM

    지렁이 울음소리는 모르겠고요
    달맞이꽃 피는 소리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해 질 무렵 꽃옆에 앉아서 기다리면 들을 수 있습니다.

  • 3. 소박한 밥상
    '09.8.14 7:40 PM

    물론 김용택님이 시인이라서
    시적인 표현을 하신 걸 이렇게 올리지는 않으셨을테고요

    베란다에 화분들이 길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데
    집 삼아 살고있는 놈들이 마이 조용해여 갸우뚱

  • 4. 바다
    '09.8.14 8:59 PM

    진짜요? 지렁이가 울어요?
    글구 닭이 비명을? 소름끼치네요 그리고 생명이란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네요
    지렁이가 운다 음~~들어봐야지...

  • 5. 햇살처럼
    '09.8.14 10:14 PM

    이번 새로 발간된 책..오래된 마을..이던가? 하여튼 거기서 읽었어요.
    끼루루~운다고 했던가 그랬던거 같아요.
    네이버 검색했더니 박완서씨 소설에도 나왔다고 했고....진짜래요. 박사님 검증까지...
    지렁이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그 중에 일부는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 6. 봉화원아낙
    '09.8.14 11:01 PM

    저희집 지렁이들은 절대로 울지 않던데요~
    아주 방긋 웃어 주는듯 싶더이다.
    아마 슬픈 일이 있었던 지렁이 였나 봅니다.
    늘 항상 좋은 흙에서 생활하게 해주니
    그네들은 방긋이 그리고 배시시 웃어 주나 봅니다.^^

  • 7. 한국화
    '09.8.14 11:50 PM

    정말로 그런거 같아요..생명이니까 그래서 저는 요즘생물들도 밟지않고 지나친답니다.웬지 그래야 할듯싶어서요..

  • 8. ann
    '09.8.15 12:05 PM

    지렁이우는소리 참듣기좋아요..슬퍼서 우는건 아닌것 같아요,,
    밤에 울어요..
    저는시골출신이라 많이 들었거던요..^^

  • 9. Q
    '09.8.15 4:29 PM

    박완서님의 지렁이 울음소리라는 소설은 기억이 나요.
    매일 연속극 드라마를 보며 조청을 오동통한 손가락으로 쪽쪽 빨아먹는 남편과
    일상에 염증을 내고 몸서리치는 아내 얘기로 기억하는데
    지렁이 울음소리가 왜 제목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ㅡ.ㅡ;;
    저는 그냥 상징적인 의미일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소리를 내기도 하나봐요, 참.

  • 10. 열쩡
    '09.8.16 12:03 AM

    ann님, 혹시 지나시다
    지렁이울음소리가 들리거든
    핸드폰으로 한번 녹음 해주세요~
    우리가 흔히 들어왔으면서도
    알지못한 소리일거같아요
    지금도 밖에서 여러 소리가 들리는데
    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확인불가입니다.
    쯔쯔쯔쯔 같기도 하고 또르르르 같기도 하고
    으쯔쯔쯔 같기도 한, 그거?

  • 11. 국민학생
    '09.8.16 3:31 AM

    댓글중에 달맞이꽃 피는 소리라니.. 너무 낭만적이에요♡

  • 12. 조아요
    '09.8.16 12:01 PM

    지렁이 울음소리가 녹음이 될까요....;;;;;;?
    그 작은 체구로ㅜㅜ

  • 13. 자연
    '09.8.16 7:40 PM

    저도 자라면서 들어본적 있어요
    그런데 녹음이 될까요?

    그리고 달맞이꽃은 피는 소리는 모르고
    초저녁에 보고 있으면 꽃잎이 막 벌어지는것 재미 있어요
    시계꽃 보다 피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해야 하나요?

  • 14. 수늬
    '09.8.17 4:29 PM

    저도 달맞이꽃피는 소리 한번 들어보고싶어요...

  • 15. 살림열공
    '09.8.17 7:45 PM

    달맞이꽃 피는 소리는
    조용한 시골마당에서 해 질 무렵 직전에 달맞이 꽃 바로 옆에 앉아
    가만히 귀 기울이면 들립니다.
    ^^
    꽃이 약간은 큰 편이라서 소리가 들리네요.
    와사삭도 아니고 샤샤샥도 아니고 암튼 아주 아주 얇은 종이가 살짜기 마찰되는 소리 같다고나 할까...

  • 16. 은어낚시통신
    '09.8.18 6:46 PM

    ^^
    지렁이 우는 소리..라...
    달맞이꽃 피는 소리...오...
    넘 낭만적예요.저도 꼭 들어 보고 싶네요.
    오늘 불광동에서 태극당 빵집을 봤어요.
    어찌나 반갑던지...60년대의 그 어렸을적 추억들,
    태극마크에 비행기와 스튜어디스 그림 그려진 누런 빵봉투.
    지금도 돈암동에 태극당이 있을까요?
    ^^

  • 17. 살림열공
    '09.8.18 6:50 PM

    돈암동에 태극당 아직 있습니다. ^^
    추억으로 먹는 집이죠.
    그런데 불광동에도 태극당이 있나요?
    저희집이 불광동에서 지척이라서요.
    제가 잘 가는 빵집은 홍은동에 있는 빵집입니다.

  • 18. 향기처럼
    '09.8.20 11:21 PM

    얼마 전 경주 석굴암에 오르는 길에 구름 냄새를 맡았습니다.
    길이 굽이진 곳이었는데 안개보다 입자가 큰 물방울(?)들이 나무들 사이로 스미는 햇빛에 떠오르는 모습이 아롱아롱 보였습니다.
    구름이 깔린 곳을 벗어나니 그 냄새는 더 이상 나지 않았어요.
    아궁이에서 연기가 피어오를 때 나는 냄새가 아련하게 베어있고 거기에 뭔가 독특한 냄새 였습니다.
    예전 쓰나미 올 때 인디언의 어떤 부족은 바람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일기를 가늠하고 미리 대비한다던 기사를 읽었었는데,
    구름 냄새를 맡다니 무척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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