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비가 주구장창 내려서 봉사가는 할머니댁엘 가질 못했어요..
드디어 오늘 비가 좀 잠잠해져서..
주말에 담은 맛난 김치를 한통 들고 열심히 가고 있는데..
나무가 심어져 있는 잔디밭 지나다 깜짝놀랐습니다..
커다랗고 허연 진돗개가 쭈그리고 앉아서 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끙!하고 힘을 쓰지 뭐예요..허걱!!!
그 개주인 아자씨는 줄을 팽팽하게 잡고 멀찌기 서 있더군요..
개똥밟은 기분으로 그래도 열심히 걸어 갔어요..
얼마 더 갔는데..왜 아가씨가 곰처럼 생긴 요상한 개를
몰고 가더군요..혀는 완전 시커먼색이었는데..
같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 같길래..한 이십미터 멀찌기서 신호바뀌길 기다렸어요..
그 아가씨와 그 개가 건너고 좀 있다가 저도 건넜지요..
아니 근데..이 아가씨가...
횡단보도 끝에 있는 분수에 도착하자 마자 그 커다란 곰탱이를 풀어 버리고..
자기는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고..
난 그 개를 피해서 가야 하는데...
그 개가 저 가는 인도를 따라 나있는 공원을 이리저리 헤치고 다니면서 오줌싸고..
똥싸고!!!!
아....오늘 저 일진이 왜 이랬을까요...
아흑..재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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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오늘 본 개와 개 주인들..
도민 |
조회수 : 1,678 |
추천수 : 69
작성일 : 2009-08-13 16: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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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도민
'09.8.14 4:50 PM이른 아침..잔디밭에서 똥누고 오줌누는 개들을 하도 봐서.
울 애들은 어디 공원..사람 들어가도 되는델 가도
절대로 못들어 가게 해요..
신세계 센텀꼭대기 잔디밭에 진짜 간만에 애들 풀어놨더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개들의 화장실로 이용되는 우리 동네공원이 얼른
아이들의 놀이터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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