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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속 도 양반이셨으면 참 감사할것인데 ㅠㅠ

| 조회수 : 2,251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9-02-25 12:54:17
뭐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은 내생애동안 엄마표 참기름 엄마표 들기름만 먹다가
엄마가 먼먼길 가시고 나니
참 막막한게 그거더군요 .
진짜의 맛을 애시에 몰랐으면 오히려 선택이 편할건데 말입니다 .

전 사실 엄마표외엔 뭘 안믿는 성격이라
친환경이니 뭣이니 관심도없고
그걸 사먹을만큼 부유하지도 않고

그저 좋은음식 스트레스받으며 먹느니
나쁜음식 행복하게 먹자주의라
참기름 들기름을 국산으로 사먹긴 언감생심이고
인도산이나 중국산으로 짜다가 먹었어요

이게 중국산이라고 쓰여진 메이커보다 훨 맛이 나은게
엄마표에 가장 가까웠거든요
그런데 참기름은 똑 떨어지고
단골방앗간이 가락시장인지라 갑자기 생기는거없이 바쁜날들인지라

동네재래시장에 나름 엿길금이며 등등을 사다먹는 단골집
전혀 장사꾼?스럽지않은 젊잖은 부부께 참기름을 한병삿네요
방앗간 참기름이란거 잘못사면 식용유도 아닌것이 뭣도 아닌것이
대략난감이란거 알면서 말입니다

순전히 그아주머니가 참 양반스럽단
(제가 인사를 90도 각도로 하는버릇있는데 그 인사를 꼭 응대해주심)
이유로 ...
한번 먹어보고 괜찮으면 가격이 그다지 착함은 아니지만
그냥 단골로 굳혀버리자,하고 삿던거지요

쩌비 @@
연하디 연한 열무있길래 한근사다가 담근게 맞춤하니 맛들었기에
건국수 한사래삶고
마침 사온 참기름 넉넉히 넣고
봄맞이대비 엊그제 내려둔 다데기 한술넣어 비벼 비벼
입에 딱 넣었다가

켁 ㅜㅜ
참기름은 커녕 식용유도 아닌것이
뭣도 아닌것이

그친절하신 아주머니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돈이 문제가 아닌 ,,,
사람에 대한 그실망감이 참 슬프네요

엄마표드시는 행복한 님들은 패스
저처럼 헤메고 계신님들
어디서 사 드십니까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09.2.25 1:38 PM

    엄마표 참기름 참 들어본지 오래되었네요
    어디가서 그맛을 찾겠어요
    전 시골에서 농사짓는 오빠가 계신데 시골서 깨 가져다가 언니가 짜서 형제들에게 나누어줍니다
    말하자면 언니표 참기름이네요
    중국산 깨 사다가 짜기도 하고요
    이것도 언니표 참기름 들기름이네요

  • 2. yuni
    '09.2.25 1:49 PM

    돈이 문제가 아닌 ,,, 사람에 대한 그 실망감..
    맘에 와 닿습니다.
    저는 **표 참기름 먹을 처지도 못되고 그냥 2마트 PB제품으로 파는 국산 참기름을 먹어요.

  • 3. 힘내자~
    '09.2.25 1:51 PM

    김흥임님..이라고 불러야하나요..^^뭐라 불러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30대초반 아기엄마이에요.
    이 글과 전혀 다른 댓글인데요..
    제가 그러니까 작년 3월 12일에 아이를 순산하고 산후조리에
    아기를 정신없이 키우다 김흥임님 글이 읽고 싶어서 검색해보고,
    또 아기키우다 글이 올라왔나 싶어 또 검색해보고,
    글이 안올라와서 건강히 잘 계신지..무슨 일 없는지 생각했다가
    또 정신없이 살다가..^^
    이번에 검색해서 없으면 (잘 계시는지..누구 안부 아시는 분 계시는지..^^하고)
    용기내서 여기에 글을 올리려고 했어요.

    임신했을때 글 읽고 너무 좋아 이름으로 검색해서 전에 올렸던 글들도 읽어보고
    제 컴퓨터에 저장까지....했었어요. 뱃속 아이한테 사랑의 마음 전해주고 싶어서요. 사실임다.
    지금도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있지요...
    (박스에 용돈 넣어두고 아이들에게 맘대로 쓰라.., 옆에 살아 있어줘서 감사한다..그런말 하신것
    음식 맛있게 해서 아이들 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시는 것..등등)

    두 아이들에게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스러웠고, 삶도 그렇구요..
    저도 그런..사랑을 뱃속의 아기한테 줘야지...하는 마음을 가져봐야지 했고
    지금도 가끔 그 사랑을 생각합니다.
    검색하는데 오늘 마침 글을 올리셨네요. 그리고 지난 몇 개의 글들도 읽었어요.
    좋은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단말 드리고 싶어..글 씁니다.
    아, 저도 아기에게 사랑많이 주려고 힘들지만 노력하며 살고 있어요.

  • 4. 김흥임
    '09.2.25 4:22 PM

    달랑 두 세식구인주제에 전 들깨 두말도 일년에 부족해요 ㅜㅜ
    언니는 없구
    시골에 지인덕보면 되는데 성격상 못하고요

    유니님
    저두 2마트함 찾아볼까싶습니다

    힘내자님
    절 부끄럽게 하십니다
    아자
    힘내세요 ^^

  • 5. 예쁜솔
    '09.2.25 5:09 PM

    반갑습니다.
    저도 참기름 고민을 많이 하지요.
    오*기 참기름도 사다 먹고...
    장터에서 국산 참기름 파시는 분에게 사먹기도 하고...근데 가격이ㅠㅠ

    이번에는 그냥 필이 꽂혀서
    중국산 참깨로 직접 짜신다는 수*님 참기름을 샀어요.
    그런데 기대를 뛰어 넘네요.
    그냥 믿음 하나로 이 분께 사먹기로 했어요.
    *연 참기름 검색해 보세요.

  • 6. 잠오나공주
    '09.2.25 6:31 PM

    결혼하고.. 저는 시어머니표 참기름 먹습니다..
    중국산이긴 하지만요.. 중국산도 직접 짜먹는건 괜찮더라구요..
    그거 떨어지면.. 마트에서 중국산 짜서 주는곳 사다먹고..
    기분 좋은 날은 하나로에서 국산 참기름 사다 먹기도 하는데.. 이건 넘 비싸요..

    친정엄마는 이모들한테 받아다 먹는데.. 그건 국산이긴한데.. 너무 많이 볶더라구요..
    우리 이모들이 팔순의 시골 할머니들이라 그런 개념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이모가 해주는건 맛없어도 맛있답니다..

    자꾸 딴얘기로 새는데요..

    저희 외할머니가 90까지 사셨고..
    이모들이 80정도니까.. 울 엄마도 오래오래 사시겠죠??
    몸 안좋은 아부지는 칠순만 사셔도 정말 행복할거예요.. 그 즈음이면 우리 아기도 초등학교 입학할텐데..

    흥임님 글 읽으면 늘 맘이 뜨뜻해지는거 같습니다..

    잘 지내시는거죵??

  • 7. 녹차잎
    '09.2.25 8:42 PM

    엄마 , 때론 촌스러움이 극치였는데 요즘은 엄마 음식이 얼마나 좋은지 무시할수 없네요.

  • 8. 김수산나
    '09.2.26 12:33 PM

    오랜만에 오셨네요.^^
    요새 집에서 깨소금 많이 나오잖아요.
    그걸로 참기름 짜셔요.~

  • 9. 순이
    '09.2.26 2:38 PM

    아...저도 국산참기름먹다 떨어지니 아쉬워서 고민중이었네요..
    훈훈한 글과 댓글 잘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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