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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저 오늘 부자 되었어요

| 조회수 : 2,545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9-02-14 22:13:52
이맘때가 되면은 다들 장 담그실 준비들 하시지요
전 간장을 한번 담으면 한 3년 먹거든요
올해 담아야할때가 되었지요
잘 알고 지내는 할머니가 한분 계세요
할머니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장 담그는 이야기 했어요
할머니께서 간장 된장 내가 다 줄께 하시는 거예요
너무 반갑고 좋아서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니 따라오라고 할머니댁으로 손잡고 가시는 거예요
간장과 된장을 퍼 주시는데 저 2-3년을 먹을 만큼 주시지 머예요
맛을보니 내가 담아먹는 간장 된장보다 더 맛이있다는것 ....
우리집장 맛있어 하시며 다먹고 또 달라고해 하시네요
너무좋아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가지고 왔네요
혼자 못들고 딸래미 불러서 같이 들고 왔어요
저 부자된거 맞지요

할머니 너무 고마워요 하니까 할머니께서 아줌마도 고마워 하시네요
할머니 저보고 아줌마라고 부르거든요
작년에 할머니께서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계셨어요
아무것도 못드신다는 말을 듣고 시금자깨죽을 쑤어서 가지고 가니 잘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몇번 죽을 쑤어다 드렸더니 드시고 기운을 냈다고 저만 보면 좋아하시거든요
며느리나 딸이 사다주는 죽은 입에 안맞아서 못 먹겠더니 제가 쑤어다준 죽은 잘 먹었다고 나중에 퇴원 하시고 선물도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저 정주고  정더하기 인심 받은거 맞지요
할머니 고맙습니다
아줌마 (okhee303)

안녕하세요 딸하나 아들하나둔 중년 엄마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냥공화국
    '09.2.14 10:17 PM

    좋은거 받으셨네요. 장이 좋아야 식탁이 든든하지요
    평소에 잘하시니깐 할머니도 정말 주시고 싶었을겁니다. ^^
    저도 얼마전 4년된 된장을 텃는데 어찌나 맛이 잘 들었던지 든든하더라구요
    다음주에 고추장 담을건데 맛있었으면 좋겠어요.

  • 2. 제주벌꿀
    '09.2.15 4:24 AM

    결혼하고 늘 친정엄머니께서 담가주신 된장,간장으로 맛난
    식사를 했는데 이젠 어머니가 아프셔서 내년부터는 제가 직접
    담궈야겠어요
    할머니께 정을 드리니 정으로 답하시네요
    맛있게 드세요

  • 3. 서준맘
    '09.2.15 1:02 PM

    저도 된장 간장은 누가 준다면 제일 좋더라구요 정말 돈주고 살수 없는 거라는 생각에서 그렇겠죠 좋으시겠어요

  • 4. 산아이마누라
    '09.2.16 8:59 AM

    부럽네요.저희는 집된장을 담간는데 맛이없어서 된장을 사다먹구 있거든요 원글님과머할머니사이의 정이 정말 부럽군요.원글님께서 하신일은누구나 할수있는일이라 생갈할지모르지만 막상 하려고하면 잘하지 못하는일인데 정이 많으신것같아요.된장은 그런 원글님의 마음에대한 하늘이주는 선물? 호호호 어쩨든 정말정말 부럽네요 그런 맘 평생 변치마세요

  • 5. 윤주
    '09.2.16 10:45 AM

    어머나 정말 좋겠어요.
    맛난 된장이나 간장은 과일박스 고기 선물 받은것 보다 더 반갑고 고맙지요.
    부럽습니다~~~

  • 6. 남정네
    '09.2.16 8:30 PM

    듣는 제 가슴 한켠이 훈훈해 집니다. ^^

  • 7. 이호례
    '09.2.16 10:03 PM

    정말 부자 되셨네요 제마음이 따뜻해져요
    아줌마님께서 진심으로 대하시니 복받으신거에요
    하루이틀에 보답 받으신거 아니지요
    축하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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