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끓여놓고 오랜만에 와이프와 쓴맛을 즐겼다.
그렇지만 이건 뭐.....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예부터 술은 어른에게 배우랬다고....
맘잡고 가르치려던 것은 아니지만.... 찍어놓고 보니
나는 훌륭한 스승이였다.
쭌군의 맑은 두눈은 .......... 푸른빛을 띠는
이슬병과 오막한 잔으로 옮겨간다.
두 사람이 술잔을 마주하니 산꽃이 피네. 한 잔, 또 한 잔, 다시 또 한 잔.
- 이백 "산중대작"
그럼 ... 아들아 이제부터 이 아비가 본격적으로 술을 가르쳐 주겠다.
잘~~~ 배우도록 해라
[최초의 한 잔은 건강을 위해서]이니라~~~ 자 받거라.
무릅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비장하다 하겠다.
흠 아빠는 이리 생각한다. 흡사 전쟁터로 떠나는 장군같구나~~~
[두 번째 잔은 기쁨] 때문 이니라 ~~ 자 마시거라.
두손을 받쳐드는것이 예를 제대로 배우고 있다 하겠다.
아빠는 이리 생각한다. 스승이 훌륭한 것이더냐? 제자가 범상치 않음이더냐?
[석 잔을 마시면 대도에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하나가 된다.]
라고 하였다.
<STRONG>[다만 취중의 아취(雅趣)를 얻으면 그 뿐, 깨어 있는 자에게 전할 생각을 말아라.]</STRONG>
라는 말씀도 하셨느니라 그럼 아들아 기분이 어떠하냐?
시간이 지나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음은 정신력이 강하다 하겠다.
아빠는 이리 생각한다. 이 애미를 닮았구나 흐믓
... 미소가 지어진다.
이로써 나의 가르침은 모두 끝이났다.
그래... 아버지한테 배운 술이 어떠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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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사옵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과 가정을 망하게 합니다]
그리고 노파심에서..... 따라준것은 당근 물 입니다. ^^"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