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속상하네요... ㅠ.ㅠ
첨에 어찌 적응하나.. 어린것을 보내놓고 회사에서 일이 손에 안잡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젠 완전 적응해서 재미나게 생활하는거 보면서 안심도 되고..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또 고민이 생겼습니다..
소영이네 반 14명 중에.. 11명이 남자.. 달랑 3명이 여자..
그게 뭐 어떠냐 하실지 모르지만..
윗반으로 올라간 후부터.. 계속 맞고 오고 다쳐오고..
정말 속상하네요..
얼마전에는 볼이 긁힌 자국이 선명하더라구요..
손톱에 긁힌건가 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구..
선생님도 언제 다쳤는지 잘 모르겠다 하시던데..
나중에 소영이 얘길 들어보니.. 친구가 블럭으로 얼굴을 때렸다 하더라구요..
그날이 금욜이었는데.. 다음날 일어났는데..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더군요..
그 멍이..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까맣게 변했다가.. 지금도 아직 남았어요...
에효...
거기다가 오늘은 또 친구가 밀어서 놀이감문에 귀를 부딪혔다 하더라구요..
집에와서 보니까 빨갛게 부어올라서 만질때마다 아프다구 ㅠ.ㅠ
아이 키우면서 다치는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생각도 하구..
내 아이 다쳐서 오는 날도 있음..
내 아이가 남 다치게 하는 날도 있으니... 맘 비우자 싶어도..
유난히 맞고 오는 소영이를 볼때마다 정말 속이 상하네요..
지난번 참여수업때는 소영이 반 남자아이가 참여수업중에 자꾸 소영이를 때리더라구요..
그 아이가 소영이를 쫒아다니면서 잘 괴롭히는걸 종종 봤거든요..
직접 그렇게 보고 나니 정말 화도 나구..
이틀전에도 그 아이가 소영이 가슴을 세게 때려서 소영이가 참 많이 울었습니다..
놀다가 그런건데 뭐 그런거 가지구 유난 떠나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아직 많이 모자란건지... 참 억장이 무너지네요..
어찌해야 좋나..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집에서 온실속 화초처럼 크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덜맞고.. ㅠ.ㅠ 다치지 않고..
그렇게 자랐음 하는게 소망이네요...
속상한 맘에 넋두리 늘어놓고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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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담틈제비꽃
'08.11.26 11:19 PM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사정 이야기하세요.
다 이쁜 아이 키우는 입장이니 이해해 주시겠죠.
그리고 맛난 거 살들고 찾아가셔서 그 아이와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아마도 딸이 그아이보다 이쁘거나 안가지고 잇는걸 가지고 있어서 질투심에 못살게 구는 것 같아요.
속상하시겠네요.2. 더좋은날들
'08.11.26 11:26 PM전 그래서 울딸한테 친구가 너를 때리면 너도 때려라 이렇게 가르치잖아요..ㅜㅜ
그랬더니 울딸 하는 말이 더 걸작입니다.
"때리는 건 나쁜 거에요!"
일단은 선생님에게 잘 말씀드리세요.
시간나실 때 간단한 선물이라도요.
(전 친정서 키운 사과 한박스 선물했어요..)
저야 전업이니 아이 데리러 갈 때 우리딸 때리는 아이에게
웃으면서 "xx야, 친구 때리면 나쁜 거지? 사이좋게 놀아~"이럽니다.
딱히 해결책이 있는 건 아니라 저도 뭐라 얘기하기 그렇네요.
딸아이라 얼굴에 생채기나는 것도 속상하고..
소영이도 힘을 길러야 해욧!!3. 진부령
'08.11.27 11:37 AM아이들 어릴때 유치원에서 맞고오면 열받죠..
저는 유치원 참관일날 가서
잘때리는 친구에게 가서
웃으면서 말해줬어요
웃지만 눈빛은 단호하게...
"아줌마 팔뚝봐라. 어때 힘쎄겠지??
아줌마 태권도도 잘해.
어때? **랑 사이좋게 놀꺼지??
때리지 마라."
가볍게 강하게 양손목을 잡고 눈을 마주보면서 웃지만 강한 눈빛으로 말을하면
좀 주춤하지만 다음에 보면 효과있습니다.
그 뒤 다시만나면
사이좋게 잘놀아서 이쁘다고
아낌없이 칭찬해줍니다.4. 한번쯤
'08.11.27 6:54 PM속상하네요 .....두아들 키우면서 여자친구 때리구 놀리면 니엄마를 다른 아저씨들이 그렇게 하는거랑 똑같다구 그러면 좋으냐하면서 겁을 줬더니 우리 아이들은 아이스깨끼두 안하구 아주 점잖게 잘 자라서 평화적이예요 ...소영이 하루일과에 신경쓰느라 너무 지치는거 아닌가몰라요....전체적으로 선생님이 관리를 해주면 나을텐데....좋은 소식만 기다립니다....
5. sunny
'08.11.27 8:06 PM나야... 대전사는 니 칭구~ 닉네임을 바꿨어...
소영이땜에 맘고생하는구나~ 난 석이때문에 남자여도 체구가 워낙 작잖아.. 치이더라고..
남자애들끼리 놀때마다 치여서 힘들어하고 어린이집 안간다고 데모를 해서 난 결국엔 다른 어린이집으로 바꿨어. 여자애들 많은데루 ㅋㅋㅋ
그랬더니 정말 편안히 잘 놀아.. 종일반도 끄떡없이..
소영이 선생님하고 얘기해서 소영이랑 제일 트러블 많은 아이랑 다른 반으로 배정을 해달라고 하고 신경써달라고 부탁드리고.. 그러고도 소영이 힘들어하면 아파트 놀이방 중에서 또래 아이 많고 잘 보육해주는 곳으로 바꿔도 좋을듯... 그러다 유치원 보내면 되잖아~
일단... 니가 이래저래 맘을 많이 써야겠다... 힘내라 칭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