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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펌)강남 신문자봉 후기 ^^

| 조회수 : 1,512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8-08-26 09:10:49
1. 자원봉사 주최: 서울 아고라
2. 자원봉사 진행: selina1227, 케사모님, 황지렁이님
3. 자원봉사 날짜: 2008년 8월 18일 (월요일) 18차, 2008년 8월 22일 (금요일) 21차, 2008년 8월 25일 (월요일) 23차 - 후기분
4. 자원봉사 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전 11시 30분
5. 자원봉사 지역: 서울 강남구 ***부근 상가와 식당
6. 배포신문 부수: 한겨레 50부, 경향 50부 (총 100부)


벌써 8월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애국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잘 지내셨지요?
봉사단의 인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그들의 땀방울이 작은 열매를 맺어가는 감동스러운 장면들도 연출되었으며
그에 못지 않은 눈물과 노고들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서울지역에서는 서울역에서 첫 자봉이 시작된 이후 오늘로 스물 세번 째 자원봉사가 이뤄졌습니다.
크고 작은 지방도시에서의 성실한 자봉 활동상에 대해서 역시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지난 후기들이 그간의 수고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그러한 후기들이 많은 애국시민들에게 읽혀짐으로써 십시일반 모여지는 고마운 성금들은
자봉단들로 하여금 또 다시 힘찬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쉼없는 행보들이 끝내는 바른 언론을 지키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밑거름이 되어 줄 것입니다.


오늘은 한겨레신문에 속지가 따라 왔습니다.
속지 작업을 하다가 한 컷 찍는다는 게...
흔들었습니다 ㅠㅠ



후기를 쓰며 오늘 함께한 그녀들을 떠올리다보니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가지런히 신문을 정리하는 참한 봉사자님을 소개합니다.
쓰레기신문에는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강한 소신을 보여주었던 K2여행사를 기억하십니까?
바로 그 K2여행사를 후원하고 돕는 장한 일을 맡아 하시는 케사모(http://cafe.daum.net/k2samo)의
관리자이십니다.
많지 않은 자봉인원으로 허우적대며 달려온 강남팀에게는 참으로 든든한 구원투수가 아닐 수 없지요.


- 앞으로 우리 둘이서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겠어요? -


아... 오자마자 하셨던 그 한마디.
덕분에 백만대군 이끌고 쓰레기신문이 쳐들어와도 까짓 거 하나도 겁 안납니다.




- 쪼끔 늦었어요. 느무느무 죄송해요... -


별로 늦지도 않았는데 어찌나 미안해 하는 지, 아직도 고딩의 냄새가 폴폴 나는 저 예쁜 아가씨는
닉넴이 황지렁이랍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기 그지 없지요.
후기를 쓰지 못했던 지난 몇 차례 동안 비가 오는 날이나 개인 날이나 참으로 변함없이 신문을 돌린
장한 대학생입니다.
케사모의 관리자님께서 큰 언니처럼 어깨띠를 매주고 계시네요.
그걸 바라보며 사진을 한 장 찍노라니 아...왜 자꾸 코끝이 찡해지는 지....


한 무리를 지어 계시는 아저씨들께 우선 겨레와 향이를 전달합니다.


오늘 다시 뜨거워진 거리의 햇살을 피해 그늘에 앉아 신문을 정독하시는 아저씨들.
이왕이면 이렇게 꼼꼼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고마운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아, 나는 됐어요! -


단호하게 신문을 거절하시더니만, 굳이~~~옆사람 신문 훔쳐보시는 아저씨.
아마 모르긴 해도 포천아줌마 같았으면 저 장면 정도에서 얼른 달려가 한 부 드렸을 테지만
성질이 고약한 강남댁 셀리나는 저 시점에서 2~3초 뜸을 들였다는 거...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지요.
있을 때 잘하세요오...


실습 나가는 케사모님(임의로 붙여드린 닉넴^^)입니다.
길가에 늘 택시들이 줄을 지어 있는 곳인데 오늘은 일찌감치 교통경찰 두 분이서 맴을 도시는 통에
기사님들이 갈 곳을 잃어 헤매이시더군요.
지난 강남 후기에서 택시를 상대로 한 자봉 현장 내용을 보신 케사모님은 작정하신 듯 그리로 가시지만
한 달여 본좌의 지난 경험으로 미뤄 보건데 아마도 어려울 걸요. 후후후
왜냐!!
경찰나으리 뜨면 후딱 출발을 해야 하거든요.
창문 내리고 신문 받으려고 잘 안 하실 껄?







... 라고!! 생각하며 신참(?) 을 여유롭게 보던 찍사 셀리나.
지대로 찌그러집니다.
보십셔, 저 성공컷을!
이게 벌써 두 대 째입니다.
아놔... 신참 케사모님의 내공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오~싸부....



이쁘게 찍어주려고 셔터를 반쯤 누른 채 기다렸건만, 아가씨 걸음이 어찌나 빠른 지
하마터면 렌즈 밖으로 빠질 뻔 한 순간에 겨우 건졌습니다.
역시... 젊어서 그런 지, 참 부럽습니다. 쌩쌩합니다.



여성 동지들이 옆 빌딩을 공략하는 동안 저는 1층 약국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다른 팀원이 들르던 곳인데 저는 오늘 처음 가봤네요.
배포증거도 안되는 사진을 왜 찍었느냐!
그것은 바로... 강남에서의 한 달 자봉 끝에 드디어


- 시원한 거 하나 드시고 가세요. -


라는 고마운 말씀을 해 주신 가게이기 때문입니다^^;;
겨레는 구독 중이니 향이를 주면 좋겠다시니,
이런 개념 찬 약국이 또 있으랴!
약사님들이 쓰레기언론에 대대적인 반기를 드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바로 이런 곳에 계시는 분들이셨군요.
과감하게 약국 전면 공개합니다.






몇 번의 후기를 올리는 동안 상호명이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왔습니다만,
오늘은 그냥 깝니다 --;;
왜냐!!
저 빌딩에 있는 많은 병원들 그리고 상점들은 늘 저희가 발품을 팔아 신문을 나눠드린 곳인데
그 친절함과 넉넉함을 저희만 알고 있으려니 너무 안타까워서요.
그동안 낯을 익힌 덕도 있겠으나 처음부터 이 곳에 계신 분들은 자봉단 대하기를 내 집 찾은 손님인듯
그래주셨더랬습니다.
신문 받는 손길들도 하나 같이 고마워들 하셨지요.
향이와 겨레까지 세트로 다 이뻐해 주시는 것이려니.. 그리 생각합니다.
구독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렵니다~







친해지다 못해 이제 농을 주고 받는 경지(?)에 다다른 어느 빌딩의 관리사무실입니다.


- 아따 아자씨, 사진 한 방 찍게 포즈 쪼까 취해 주시쇼! -
- 초상권 야그는 안할텡께 하반신 위주로다가 함 찍등가 그럼 -


그리하여 건지게 된 컷입니다.ㅎㅎㅎ
집에서 겨레 받아 보신다고 사무실에서는 향이 보시겠답니다.
월매나 고마운 일입니까.
건물 사장님을 만나 뵐 수 있다면 관리실에 향이 좀 넣어주십사 청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싸장님...





강남 후기에 몇 컷 찍힌 식당이 아닌가 싶네요.
그러나 오늘은 맴버가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참 케사모님께서 임무수행 후 본대복귀 하시는 장면이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오늘만 같아라.
오늘 강남자봉팀 셋이서 내내 했던 말입니다.
사기가 넘치고 의욕만땅인 날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은 비오는 날의 서너 배 정도의 기운이 솟구치는 듯 합니다.
보무도 당당하게 우리들은 상가들을 쑤시고 다닙니다.
신참의 오버페이스로 인하여 어느새 신문이 간당간당하네요



황지렁이님이 저 짝을 보는 이유는?
왼편 끝까지가 바로 저희들이 신문을 배달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에 들고 있는 저 몇 부가 전부라는 거.


황지렁이 왈, - 이 일을 워쩐댜.. -


누차 말씀 드리지만 신참 케사모님께서 연세(?)에도 불구하시고 어찌나 뜨거우신 지
구역을 넘어 배포를 하시는 통에 신문이 벌써 바닥이 나고야 말았습니다.ㅎㅎㅎ





오~ 목표 발견! 내가 먼저 갈테닷! 오호호호호 -

- 큰언니, 어지간하믄 좀 셤셤 허지. 신문 다 떨어져간당께롱!! -



오호호호호호, 나 다 털었다~~~~ -


완전 신난 케사모님.
오늘 신문아줌마 왜 안 오나 기둘리실 나머지 식당들은 워쩔껴??
다음 주부터는 부수를 늘려야 하는겨??




아름다운 두 여자의 뒷모습입니다.
그녀들이 있어서 오늘은 참 행복했습니다.
강단을 보여준 그녀들을 다시 만나는 월요일에는 거리에서라도 꼬옥 한 번 안아주고 싶어요.



후기에 한 번도 밥 먹는 사진을 올려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한 컷 찍었습니다.
강남팀은 밥도 굶어 가며 느무 열심인 거라고 혹시 오해(?)하실까 봐.ㅎㅎㅎㅎ
콩국수에 된장찌개 그리고 콩비지찌개.
숟가락 딱 꽂아 둔 비지찌개는 제 껍니다 --;;
음식을 나누면 정이 든다지요.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점심 한 끼 먹으며 우리가 나눈 대화는 밥보다 영양가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힘들 때는 꼬박꼬박 나오지 않아도 좋으니 일이 있을 땐 문자 넣어달라 했더니만
우리 이쁜 황지렁이양이 그러네요.


- 안 나가면요, 마음이요, 더 불편하고 찜찜해서요. -


오케이!
그것이 신념이자 소신입니다.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나 자신이, 나 스스로가 찜찜하고 캥겨서 도저히 멈출 수 없는 행위.
바로 그것이겠지요.
아... 개념찬 대학생이라고 아니할 수

찍어 놓고 보니 너무 어둡게 나와서 폐기처분 하려다가 써먹습니다.
기사도 어두운데 까짓 사진 좀 어둡다고 뭐가 대수?
쿵짝이 맞지요 오히려.


언론이 저들의 손에 놀아나면 정말로 끝장입니다.
방송장악이라니요... 언론장악이라니요...
눈 멀고 귀 먼 국민들이 아니라면 반드시 승리하여 끝장을 볼 일입니다.
기운 내십시다

지인들과의 소박한 자리에서 어찌어찌하다 제 가방까지 들어오게 된 스티커입니다.
넣을 곳이 없어 뵈길래 잠시 받아 둔 것인데, 보니까 너무 좋군요.
안 주려구요.
그냥 제가 차에다 붙이고 다닐랍니다.
오늘 유난히 저 글귀가 가슴팍을 칩니다.


국민이 명한다.
언론장악 중지하라!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08.8.26 9:17 AM

    성장호르몬억제주사비용은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친구아이가 맡고 있는데 아이에 따라 다를꺼에요 아마~

    친구아이는 한달에 한번씩 맡은데 10만원 좀 넘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성장호르몬 주사는 회사마다 조금

    차이나는데 몸무게따라 달라요. 30kg안되면 3달에 160만원정도이고요. 넘으면 210만원.260만원 이렇게 점

    차적으로 늘어나요~

  • 2. 배꽃비
    '08.8.26 9:33 AM

    살찌기 뽀뽀 날려줘도 되남요 ^^
    시대정신이 살아 숨쉬는 자봉님들 덕분에 질식할거 같은 세상에서도
    끈을 놓지않고 오늘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꾸벅

    죄선이 폐간되는 그날까지 줄기차게, 언제어디서든 보이는데로 닥치는 데로 죄선을
    쓰래기 통에 처박는 일을 멈추지 않을겁니다.......향이와 겨래를 올바른언론으로 키우기 위하여 아자자 !

  • 3. 에헤라디어
    '08.8.26 9:33 AM

    멋지네요. 또 다른 시즌2촛불의 진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도 어서 제 할 일을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 4. 강물처럼
    '08.8.26 10:26 AM

    정말 감사한 분들이에요...

    정말 사랑합니당~~~~!!!

  • 5. 노란새
    '08.8.26 11:33 AM

    그러게요.
    우리의 촛불은 이제 시즌2를 달리고있네요.
    저 역시도 제 할일을 찾아야겠습니다.

  • 6. 아침
    '08.8.26 2:38 PM

    혹시라도 강서쪽에 배포인원이 필요하시다면, 돕고 싶어요.
    이렇게 앉아서 글로 보는 게 죄송하고, 고맙네요...

  • 7. 새로운세상
    '08.8.26 3:56 PM

    빈선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모두 감사 합니다

  • 8. 면님
    '08.8.26 6:59 PM

    사진과 함께 보니 감동의 왕왕 물결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제 할일 찾아야겠다는 댓글분들처럼 저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 울컥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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