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자원봉사 진행: selina1227, 케사모님, 황지렁이님
3. 자원봉사 날짜: 2008년 8월 18일 (월요일) 18차, 2008년 8월 22일 (금요일) 21차, 2008년 8월 25일 (월요일) 23차 - 후기분
4. 자원봉사 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전 11시 30분
5. 자원봉사 지역: 서울 강남구 ***부근 상가와 식당
6. 배포신문 부수: 한겨레 50부, 경향 50부 (총 100부)
벌써 8월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애국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잘 지내셨지요?
봉사단의 인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그들의 땀방울이 작은 열매를 맺어가는 감동스러운 장면들도 연출되었으며
그에 못지 않은 눈물과 노고들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서울지역에서는 서울역에서 첫 자봉이 시작된 이후 오늘로 스물 세번 째 자원봉사가 이뤄졌습니다.
크고 작은 지방도시에서의 성실한 자봉 활동상에 대해서 역시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지난 후기들이 그간의 수고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그러한 후기들이 많은 애국시민들에게 읽혀짐으로써 십시일반 모여지는 고마운 성금들은
자봉단들로 하여금 또 다시 힘찬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쉼없는 행보들이 끝내는 바른 언론을 지키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밑거름이 되어 줄 것입니다.
오늘은 한겨레신문에 속지가 따라 왔습니다.
속지 작업을 하다가 한 컷 찍는다는 게...
흔들었습니다 ㅠㅠ
후기를 쓰며 오늘 함께한 그녀들을 떠올리다보니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가지런히 신문을 정리하는 참한 봉사자님을 소개합니다.
쓰레기신문에는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강한 소신을 보여주었던 K2여행사를 기억하십니까?
바로 그 K2여행사를 후원하고 돕는 장한 일을 맡아 하시는 케사모(http://cafe.daum.net/k2samo)의
관리자이십니다.
많지 않은 자봉인원으로 허우적대며 달려온 강남팀에게는 참으로 든든한 구원투수가 아닐 수 없지요.
- 앞으로 우리 둘이서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겠어요? -
아... 오자마자 하셨던 그 한마디.
덕분에 백만대군 이끌고 쓰레기신문이 쳐들어와도 까짓 거 하나도 겁 안납니다.
- 쪼끔 늦었어요. 느무느무 죄송해요... -
별로 늦지도 않았는데 어찌나 미안해 하는 지, 아직도 고딩의 냄새가 폴폴 나는 저 예쁜 아가씨는
닉넴이 황지렁이랍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기 그지 없지요.
후기를 쓰지 못했던 지난 몇 차례 동안 비가 오는 날이나 개인 날이나 참으로 변함없이 신문을 돌린
장한 대학생입니다.
케사모의 관리자님께서 큰 언니처럼 어깨띠를 매주고 계시네요.
그걸 바라보며 사진을 한 장 찍노라니 아...왜 자꾸 코끝이 찡해지는 지....
한 무리를 지어 계시는 아저씨들께 우선 겨레와 향이를 전달합니다.
오늘 다시 뜨거워진 거리의 햇살을 피해 그늘에 앉아 신문을 정독하시는 아저씨들.
이왕이면 이렇게 꼼꼼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고마운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아, 나는 됐어요! -
단호하게 신문을 거절하시더니만, 굳이~~~옆사람 신문 훔쳐보시는 아저씨.
아마 모르긴 해도 포천아줌마 같았으면 저 장면 정도에서 얼른 달려가 한 부 드렸을 테지만
성질이 고약한 강남댁 셀리나는 저 시점에서 2~3초 뜸을 들였다는 거...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지요.
있을 때 잘하세요오...
실습 나가는 케사모님(임의로 붙여드린 닉넴^^)입니다.
길가에 늘 택시들이 줄을 지어 있는 곳인데 오늘은 일찌감치 교통경찰 두 분이서 맴을 도시는 통에
기사님들이 갈 곳을 잃어 헤매이시더군요.
지난 강남 후기에서 택시를 상대로 한 자봉 현장 내용을 보신 케사모님은 작정하신 듯 그리로 가시지만
한 달여 본좌의 지난 경험으로 미뤄 보건데 아마도 어려울 걸요. 후후후
왜냐!!
경찰나으리 뜨면 후딱 출발을 해야 하거든요.
창문 내리고 신문 받으려고 잘 안 하실 껄?
... 라고!! 생각하며 신참(?) 을 여유롭게 보던 찍사 셀리나.
지대로 찌그러집니다.
보십셔, 저 성공컷을!
이게 벌써 두 대 째입니다.
아놔... 신참 케사모님의 내공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오~싸부....
이쁘게 찍어주려고 셔터를 반쯤 누른 채 기다렸건만, 아가씨 걸음이 어찌나 빠른 지
하마터면 렌즈 밖으로 빠질 뻔 한 순간에 겨우 건졌습니다.
역시... 젊어서 그런 지, 참 부럽습니다. 쌩쌩합니다.
여성 동지들이 옆 빌딩을 공략하는 동안 저는 1층 약국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다른 팀원이 들르던 곳인데 저는 오늘 처음 가봤네요.
배포증거도 안되는 사진을 왜 찍었느냐!
그것은 바로... 강남에서의 한 달 자봉 끝에 드디어
- 시원한 거 하나 드시고 가세요. -
라는 고마운 말씀을 해 주신 가게이기 때문입니다^^;;
겨레는 구독 중이니 향이를 주면 좋겠다시니,
이런 개념 찬 약국이 또 있으랴!
약사님들이 쓰레기언론에 대대적인 반기를 드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바로 이런 곳에 계시는 분들이셨군요.
과감하게 약국 전면 공개합니다.
몇 번의 후기를 올리는 동안 상호명이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왔습니다만,
오늘은 그냥 깝니다 --;;
왜냐!!
저 빌딩에 있는 많은 병원들 그리고 상점들은 늘 저희가 발품을 팔아 신문을 나눠드린 곳인데
그 친절함과 넉넉함을 저희만 알고 있으려니 너무 안타까워서요.
그동안 낯을 익힌 덕도 있겠으나 처음부터 이 곳에 계신 분들은 자봉단 대하기를 내 집 찾은 손님인듯
그래주셨더랬습니다.
신문 받는 손길들도 하나 같이 고마워들 하셨지요.
향이와 겨레까지 세트로 다 이뻐해 주시는 것이려니.. 그리 생각합니다.
구독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렵니다~
친해지다 못해 이제 농을 주고 받는 경지(?)에 다다른 어느 빌딩의 관리사무실입니다.
- 아따 아자씨, 사진 한 방 찍게 포즈 쪼까 취해 주시쇼! -
- 초상권 야그는 안할텡께 하반신 위주로다가 함 찍등가 그럼 -
그리하여 건지게 된 컷입니다.ㅎㅎㅎ
집에서 겨레 받아 보신다고 사무실에서는 향이 보시겠답니다.
월매나 고마운 일입니까.
건물 사장님을 만나 뵐 수 있다면 관리실에 향이 좀 넣어주십사 청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싸장님...
강남 후기에 몇 컷 찍힌 식당이 아닌가 싶네요.
그러나 오늘은 맴버가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참 케사모님께서 임무수행 후 본대복귀 하시는 장면이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오늘만 같아라.
오늘 강남자봉팀 셋이서 내내 했던 말입니다.
사기가 넘치고 의욕만땅인 날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은 비오는 날의 서너 배 정도의 기운이 솟구치는 듯 합니다.
보무도 당당하게 우리들은 상가들을 쑤시고 다닙니다.
신참의 오버페이스로 인하여 어느새 신문이 간당간당하네요
황지렁이님이 저 짝을 보는 이유는?
왼편 끝까지가 바로 저희들이 신문을 배달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에 들고 있는 저 몇 부가 전부라는 거.
황지렁이 왈, - 이 일을 워쩐댜.. -
누차 말씀 드리지만 신참 케사모님께서 연세(?)에도 불구하시고 어찌나 뜨거우신 지
구역을 넘어 배포를 하시는 통에 신문이 벌써 바닥이 나고야 말았습니다.ㅎㅎㅎ
오~ 목표 발견! 내가 먼저 갈테닷! 오호호호호 -
- 큰언니, 어지간하믄 좀 셤셤 허지. 신문 다 떨어져간당께롱!! -
오호호호호호, 나 다 털었다~~~~ -
완전 신난 케사모님.
오늘 신문아줌마 왜 안 오나 기둘리실 나머지 식당들은 워쩔껴??
다음 주부터는 부수를 늘려야 하는겨??
아름다운 두 여자의 뒷모습입니다.
그녀들이 있어서 오늘은 참 행복했습니다.
강단을 보여준 그녀들을 다시 만나는 월요일에는 거리에서라도 꼬옥 한 번 안아주고 싶어요.
후기에 한 번도 밥 먹는 사진을 올려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한 컷 찍었습니다.
강남팀은 밥도 굶어 가며 느무 열심인 거라고 혹시 오해(?)하실까 봐.ㅎㅎㅎㅎ
콩국수에 된장찌개 그리고 콩비지찌개.
숟가락 딱 꽂아 둔 비지찌개는 제 껍니다 --;;
음식을 나누면 정이 든다지요.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점심 한 끼 먹으며 우리가 나눈 대화는 밥보다 영양가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힘들 때는 꼬박꼬박 나오지 않아도 좋으니 일이 있을 땐 문자 넣어달라 했더니만
우리 이쁜 황지렁이양이 그러네요.
- 안 나가면요, 마음이요, 더 불편하고 찜찜해서요. -
오케이!
그것이 신념이자 소신입니다.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나 자신이, 나 스스로가 찜찜하고 캥겨서 도저히 멈출 수 없는 행위.
바로 그것이겠지요.
아... 개념찬 대학생이라고 아니할 수
찍어 놓고 보니 너무 어둡게 나와서 폐기처분 하려다가 써먹습니다.
기사도 어두운데 까짓 사진 좀 어둡다고 뭐가 대수?
쿵짝이 맞지요 오히려.
언론이 저들의 손에 놀아나면 정말로 끝장입니다.
방송장악이라니요... 언론장악이라니요...
눈 멀고 귀 먼 국민들이 아니라면 반드시 승리하여 끝장을 볼 일입니다.
기운 내십시다
지인들과의 소박한 자리에서 어찌어찌하다 제 가방까지 들어오게 된 스티커입니다.
넣을 곳이 없어 뵈길래 잠시 받아 둔 것인데, 보니까 너무 좋군요.
안 주려구요.
그냥 제가 차에다 붙이고 다닐랍니다.
오늘 유난히 저 글귀가 가슴팍을 칩니다.
국민이 명한다.
언론장악 중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