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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5번 출구에서 만났던 82COOK여러분 반가웠습니다.

| 조회수 : 2,251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8-07-06 14:48:49
어제 4시부터 시청 5번 출구 부근에서 초록색 옷 입고 서성이겠다던 무모한 에헤라디어입니다.

딱히 만날 장소를 정하지 못해서 시청 출구 5번 근처에 있었는데..어제 4시경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비를 입고 우산가지 써서 많이들 못보고 지나치셨던가봐요.

그래도 눈썰미 좋은 회원님들이 서성이는 저의 기다리는 듯한 표정(정말 대단한 직관력이시죠?)을 알아보시고 말을 걸어오셔서 반가운 얼굴들은 여러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처럼 깃발이라도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제는 정말 깃발이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82학번이시라던 의정부에서 오신 뛰어난 직관력의 소유자인 회원분, 하얀 모자에 하얀 얼굴..정말 한마디로 참하게 생긴 아가씨 회원분(맞죠?)그리고 초록사과님이랑 먼저 만나서 기다리다보니 한분두분 오시기 시작하시더군요.

다들 대한문 앞에도 가보고 세네 번 배회했다고, 고생하셨다고들 하셨어요. 아마 깃발만 찾다가 포기한 회원분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그 자리에서 한 두시간 서있다가 6시 경에 지난 6월 28일 돗자리를 갈았던 장소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이미 무대가 보이는 도로는 더 들어갈 자리들이 없었거든요.  

그때 나온 의견 중 하나가 미리 공지하지 않더라도 만날 지정 장소를 한군데 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어요.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전에는 혼자 다녔는데 82식구들을 만난 이후로는 이왕이면 다정한 얼굴들도 보고 함께 움직이고 싶어서요.

전 오래 있지 못하고 8시경에 일어섰어요.

다들 무사히 귀가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다음번엔 약속 장소 미리 정하고 만났으면 좋겠어요.

참, 초록사과님... 혹시 이 글 보시면 족지좀 보내주세요. 제가 신부님들 어찌 계시나 뵈려 다녀온 사이에 저 기다리다가 가셨다고 하셔서 죄송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연락처라도 나누는 것인데..왜 그런 생각을 못했나 싶어요.

오늘은 다음번 모일 때 들고 나가려고 초록색 우산을 사려고 했더니 남편이 이제 안간다면서 초록색은 왜사냐고 하더군요. 또 일주일 열심히 살아야 서울가라고 허락해주겠죠?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신한~
    '08.7.6 3:30 PM

    멀리서 오시느라 얼마나 고생 하셨어요 날도 덥고 힘드셨을텐데 문득 어제 서울역에서

    타던 건강한 모습에 30대 부부(아이둘과)가 생각 나네요 한눈에 보기에도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 늠름하게 생긴 신랑 과 뛰는아이를 제지하던 배운녀자다운 부인 ...

    오늘은 많이 내릴까 하는 기대감 반으로 시청에서 내릴려고 하는데

    그부부와 아이들이 같이 내리더군요 그런데 신랑옆에 커다란 가방 그안에

    아이들 먹을거리와 반찬통과 같은 그릇이 가득하더군요 아마도 하루 밤새실

    준비 하시고 오신듯 ...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그가족들 날도 후덥지근한데 어찌

    밤을 지세우실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짠하더군요 ... 같은 상황에 에헤라님의 글을보니

    다시 생각 나네요 ~~ 늘 건강하세요 ^^

  • 2. 루시
    '08.7.6 4:16 PM

    어제 한시간 반을 찾아 다니다가 만났을때 그 반가움!!!!
    비가 정말 딱 그때만 그토록 퍼붓다니
    수많은 깃발과 엄청난 인파 사이에서 찾아낸지라 반가움은 몇곱절이었어요
    대한문 앞에서 배회할때 바로 옆에 계시던 가족
    가방속에 택배박스하며..어쩌면 82가족일지도 모르는데...
    그런 생각 하면서도 말도 못 걸어보고..
    그랬는데 나중에 대한문 앞에 만나뵈러 갔던 분이 이가족 ^^
    그외에도 몇분 서성이다 저분 아닐까~
    싶었던 분들이 82쿡 가족이 맞더라구요
    저에게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하신분도 있고
    역시 우린 82쿡이라는 테두리에서
    엄청난 직관력을 가진듯 ㅋㅋㅋㅋ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호리호리한 그 몸매 어디에서 그런 강단이 생기는지~ 대체 뭐 먹고 사시길래~~ ㅋㅋㅋㅋㅋ

  • 3. 명지니
    '08.7.6 4:53 PM

    아쉬워요..ㅜ.ㅜ
    전 4시 조금 지나서 도착해서 5번출구쪽에서 녹색옷을 입으셨을..
    에헤라디어님을 찾아헤메었으나 쏟아지는 비와 비옷들..
    결국 에헤라디어님을 포기하고 대한문앞으로도 가봤지만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엄청난 직관력을 갖지 못한 관계로 쓸쓸히 발걸음을 돌려 혼자 촛불집회를 즐겼답니다..^^;;;;;

    아무래도 다음엔 전에 나눠받은 녹색 마스크라도 하고 가야 할까봐요~ㅎ

  • 4. Delight
    '08.7.6 5:19 PM

    현장에 있어도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마음은 함께하고 싶지만...

    몸이 한개라서 어제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멀리서 쿠키까지 만들어 오신 에헤라디어님 잠시라도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같이 계셨던 분들도 한분 한분 닉네임은 모르고 왔지만

    반가웠습니다.

    장소는,,,1차적으로 사람이 조금이라도 덜 모이는 시청 주변에서 만나 이동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동해서 모이는 곳은 시청광장에 자리를 잡으면 좋을 것 같은데..

    사람이 많으면 이 또한 잡기가 어려우니 1차로 모일때 몇분이 먼저 자리를 잡고 계시면 어떨까

    요?

    인권위 건물에 던킨이 있는데..그곳은 사람이 많지 않아 1차 장소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청에서 자리잡고 앉을 곳은 5번 출구쪽 시청광장에 돗자리를 피고 있는게 어떨까요?
    (늦게 오시는 분들을 위해 출구 근처가 좋을 것 같아요)

    풍선은 일회성이니까 집회때마다 계속 들고 있을 수 있는게 뭐가 좋을까요?
    (깃발대체용으로 생각 좀 해볼께요)

  • 5. 콩두
    '08.7.6 6:09 PM

    다른 곳에 만나서 자리를 옮기면 시청광장쪽에 앉을 자리가없어요.
    오시는 분들마다 시간이 다른데 언제까지 1차약속장소에서 기다릴 수 없지 않나요?
    지금까지 만났던 기존의 5번출구가 좋을 것 같구요..
    거기서 만날 수 있는 어떠한 것을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 6. 행복한집
    '08.7.6 6:16 PM

    워낙 닉넴이 독특(?)하셔서 꼭 뵙고 싶었는데요..^^

    제가 워낙 용량이 딸려 어제 같이 계시던분중에 어느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다음엔 파티에 드레스코드를 정하듯이 컬러를 정해보면 어떨까요?


    예전에 어느 기사를 보니 ** 파티의 드레스코드가 보라색이라더군요. 보라색 의상이나 장신구로 꾸며야한다나..보라색이란게 넘 멋져서 괜히 한번 그파티에 가보고 싶었던적도 있네요.

    그리고 전에CSI였나? 거기 사건중 드레스코드가 흰색이였던걸 본적도 있는듯(뭐 역시 가물가물합니다..)

    예를 들어 7월 12일 집회의 드레스코드는 초록색이다!!
    라고 누군가 정해주시면 그날은 초록색 티셔츠나 손수건을 손목에 묶거나 초록색 운동화를 신건 두건을 두르건 초록색 눈화장을 하건..뭔가 알아볼수 있도록 해서 몇명만 서있어도 눈에 확 띄지 않을까 싶어요..

    전체를 다 초록색으로 치장하라면 난감하지만..뭔가 하나의 아이템만 갖추라면 집회에서 찾기도 쉽고 뭔가 재미도 있을것 같구요..^^

    매번 같은색도 좋고 아님 매주 다른 컬러로 지정해도 재밌을듯 싶어 올려봅니다~ (미혼 아가씨들에게 더 어울릴듯 하지만..뭐 아줌마들도 드레스코드 정해서 하다못해 앞치마라도 하나씩 두르고 오면 좋잔아요..)

  • 7. 에헤라디어
    '08.7.6 7:15 PM

    다음번엔 우산 위에 "에헤라디어~"라고 쓰고 들고 있을까봐요. 촛불 모정 풍선 집에 두개 있는데..그거 위에 달고요.
    먼저 남편에게 다음 번 집회가는 것 허락부터 받아야하는데.. 이젠 바라보며 웃어도 못본척 외면하고 그러네요. 또 일주일 열심히 졸라서 가겠습니다.

  • 8. Lliana
    '08.7.6 7:57 PM

    에헤라디어님 이젠 바라보며 웃어도 외면하세요? ^^
    저도 모르게 그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모두들 일찍 오셔서 이렇게 고생하셨네요.
    수고 많으셨고 저도 이번주에는 꼭 일찍가서
    모두들 뵙겠습니다.

  • 9. 면님
    '08.7.6 9:43 PM

    에헤라디어님 허벌나게 반가웠는데 어쩌다보니 서로 대화도 별로 못나누고....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글구 이번에 깃발얘기가 엄청 나왔는데... 사실 장소를 정해도 매번 변수가 생기기때문에 깃발외엔 특별히 제안할 것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

    만약 이름으로....T,.T 82쿡이 힘들다면 다른 이름으로라도 해서 늘 이동이 빈번한 촛불문화재에서 우리들끼린 적어도 헤매지 않았으면 합니다.

  • 10. 초록사과
    '08.7.6 11:43 PM

    그렇지 않아도 인사도 못하고 먼저 가서 죄송하고 그랬는데 무사히 귀가 하셨나요? ^^
    쪽지 보내겠습니다.

  • 11. 요정의 눈물잔
    '08.7.7 12:26 AM

    헉.. 대한문앞에서 택배든 가방메고 서있었던 가족..접니다..^^
    맞나요?? 하늘색가방..

    잠깐씩들만 뵈서 닉넴이나 얼굴이랑 매치되는 분은 몇분 안되네요..
    울 신랑이 넘 뻘쭘해해서 82분들이랑은 함께하지 못했구요..
    주위에 있었습니다..

    담번에 모이면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신랑을 구슬려야겠네요..

  • 12. 강물처럼
    '08.7.7 1:16 AM

    음... 깃발 다시 만들까요?
    사람들 많은데선 가방이나 옷으로는 찾기 힘들텐데..
    젤 찾기 쉬운건 깃발인데...

    깃발에 약간 거부반응 생겨서리...
    꼭 82 안들어가더라도
    뭔가 다른걸로 만들면 안될까요??

    예를들면 요리관련 캐릭터나 아이콘 같은걸 넣어서요..

  • 13. 경민맘
    '08.7.7 8:12 AM

    정말 휴대하기 쉬운 가방이나 손수건 같은거 제작하고
    장소를 늘 일정한 곳으로 정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사실 깃발도 찾기는 좋은데 누군가가 늘 들고 나오실려면 번거롭고...

  • 14. 음식만만
    '08.7.7 11:15 AM

    저도 뵜던 분들의 닉넴도 모르고 헤어져서 너무 안타까워요.
    좀 일찍 갔으면 이야기도 많이 했을 텐데
    제가 너무 늦게 가서 많이 아쉬웠답니다.
    다음주에도 꼭 나갈테니깐 그때는 일찍 나가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

    깃발이 있는것도 좋을듯 해요.
    잃어버리면 찾기가 너무 어려워요 ㅠ

  • 15. 음식만만
    '08.7.7 11:21 AM

    두건은 어때요???
    ㅋㅋㅋ
    좀 튈거같은데 ㅎㅎㅎ
    일단 머리위에다 쓰니깐 잘보이고 ㅎ
    모자보다 덥지는 않을듯 하고 ㅎ
    제 의견 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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