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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과 농심의 근본적인 마인드 차이

| 조회수 : 1,711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8-06-19 22:51:16
삼양라면에선 최근 너트가 나왔다고 이야기가 있었고
농심에서는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중대사항인 만큼 각 회사에서 어떤 형태든 코멘트가 있을것이고
이것이 궁금해서 홈페이지를 찾아가봤습니다.
둘 다 팝업창을 통해 코멘트를 하더군요.


맨 위 농심의 초록색 형광펜으로 덧칠한 것은 강조를 위해 제가 한 겁니다.
바퀴벌레라는 언급은 안보입니다. 그냥 벌레로 두리뭉실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길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자신들의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바퀴벌레도 면발과 같은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어서
제조시 벌레가 포함되었을거라는 보도를 농심에서는 전혀 모르는 모양입니다.
제조상의 과정에 문제가 없다며 변명에 급급하여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가장 중요한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아래의 삼양에서도 붉은색 형광펜은 강조하기 위해 제가 처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육하원칙에 의해 사건이 서술되어고, 이에 대한 대응,
그리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이 있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잘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이물질 혼입에 대해 어떻게 이렇듯 두 기업의 대응이 천차만별인지 모르겠습니다.

조그만 두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는데
한 아이는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아이는 원인불문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욱 잘하겠다고 합니다.
어느 아이를 용서하고 안아주시렵니까?


아주 간단하지만 식품 이물질에 대한 두 회사의 팝업창의 차이점 만으로도,
고객에 대한 회사의 자세와
음식에 대한 두 회사의 철학이 들어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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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드로메다
    '08.6.19 11:19 PM

    역시 삼양 라면 측이 군더더기 없고 변명도 늘어놀치 않았군요..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는 개운한 모습입니다..
    (어떤 제품이던 단 0.1%라도 하자가 없을수는 없지만..먹거리인 관계로;;민감한 사항이죠)


    어쨌든 삼양라면 계속 분발하시길 바랍니다~

  • 2. 라따뚱이
    '08.6.20 2:36 AM

    전 라면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공동구매는 패스했는데요
    라면 먹을일이 있을땐 꼭 삼양먹을려구요~
    앞으로도 안전한 식품 생산에 만전을 기하셔서 번복되는 일이 없음 좋겠네요

  • 3. boise
    '08.6.20 6:05 AM

    역시....
    과거에는 삼양이 농심을 통째로 사려고 했다던데...
    저도 미국서 삼양만 먹을 께요.
    미국에 공장 세워 주세됴!!

  • 4. 해풍단감
    '08.6.20 9:50 AM

    삼양 아자!

  • 5. 자연맘
    '08.6.20 10:01 AM

    끝까지 자기네가 잘못 했다는 말은 단 한 줄도 없군요.

    소비자가 바라는 것이 "공정한 조사" 랍디까?

    가지가지로 웃기는구만요.

    저렇게 긴 글 가운데서 원하는 답변은 단 한 개도 발견하지 못하겠고,

    반대로 삼양식품 측은 짧은 글 속에서도 함축된 말로

    이번 일의 처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는 똑똑한 우리들이 판단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요? 여러분~~~

  • 6. 주중동안티~
    '08.6.20 11:53 AM

    역시 삼양회사의마인드는 존경할만합니다.

    앞으로 오래오래 사랑받는 글로벌 회사라 도약하길 기원합니다.

  • 7. 자은
    '08.6.20 11:57 AM

    역시~~ 농심 답네^^
    두 회사 라면 봉지에 보면 이런말이 있어요

    농심 " 믿을수 있는 식품"
    삼양 " 안전한 식품 "

    그나마 삼양은 저 문구에 맞게 노력하는 흔적이 보이는데
    농심은 뭔가요?? 믿을수 있는 식품 웃끼고 있네 ~ 믿을수 없는 식품으로 바꿔야 할거 같아요!

  • 8. sys91
    '08.6.20 1:11 PM

    옛날 잘나가던 삼양이 우지파동으로 망할뻔한 것도 농심의 농간이란 얘기도 있어요 삼양 망할뻔한 30년동안 농심이 아주 잘해먹었죠,, 이제 좀 당해볼 차례인지 모르겠네요..
    자꾸 사건은 터지는데 별로 농심은 직격탄을 맞아 힘드는거 같진않네요
    개포초등학교 교장매수해서 라면 행사나 주최하고 그게 반성하는 기업자세인가요?
    애들 학교에서 라면 끓여먹이는게? 참 가지가지 합니다..

  • 9. 레이첼
    '08.6.23 8:19 AM - 삭제된댓글

    저는 얼마전 영국에서 삼양라면 2박스 구입했습니다.

  • 10. gatto
    '08.6.23 8:00 PM

    언론에서 쥐머리와 바퀴벌레가 나왔던 농심의 사건을 삼양의 사건인양 적어 혼란스럽게 하더니 농심의 대응도 실망이네요.

  • 11. 심바
    '08.6.27 10:21 AM

    농심의 믿을수 있는 식품이라는 문구는 삼양은 공업용 유지로 라면을 튀겼기에 못믿을 식품이고 자신들은 식물성 팜유로 튀기기때문에 믿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얘기로 들린다.

    삼양라면 살때마다 로고와 함께 써 있는 문구 "안전한 식품" 늘 이 문구를 볼때마다 마음이 짠하다. 얼마나 억울하고 한맺히면 자신들의 결백을 밝히고 싶은 마음에 "안전한 식품"일까?
    나 초등학고때는 안전한식품이라고 안써져있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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