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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친정아버지 항암치료가 끝나셨어요..

| 조회수 : 2,372 | 추천수 : 53
작성일 : 2008-06-11 15:29:41
작년 여름의 끄트머리에.. 아버지 암판정에 황망해서 이곳에 글을 남겼는데..
그때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또 수술받으실때도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는데..

그렇게 힘들었던.. 끝이 보이지 않았던..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어제로 끝을 맺었어요
이제 다음주 외과의 만나셔서 장루제거하는 수술일정 잡으시기로 하셨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그 힘든 과정을 잘 버텨주신 아버지가 어찌나 감사한지요..
게다가 옆에서 그 온갖 짜증과 힘든 병간호를 홀로 힘들게 감당해내신 엄마도 어찌나 감사한지요..

에효.. 두분 힘드신데 둘째 덜컥 맡겨놓은 불효한 딸래미네요.. ㅠ.ㅠ

지난주에 내려갔더니 두분이서 저녁때 다정하게 건너마을 가셔서
엉겅퀴꽃을 따가지고 오셔서 차를 담그시네요..
엉겅퀴가 간에 무척 좋데요..

아버지가 직장암판정 받으시기전에 이미 간경화로 많이 안좋으셨거든요..
아버지 수술 집도하신 주치의선생님도 직장도 직장이지만
간이 엉망진창이라고 걱정하시더라구요..
급한 불이었던 암은 잡았구.. 이젠 간경화만 잘 막으면 되는데..

여기 건강코너에 레모네이드님이 엉겅퀴에 들어있는 성분인 실리마린성분으로 만들어진
건강보조제가 있다해서 솔깃하여 알아봤네요 ^^;;

아직은 치료가 완전 끝난게 아니라서 주치의샘과 상의하셔서 복용하셔야할꺼 같아서
여쭤보시라고 말씀만 드렸어요..

정말 이곳이 제게는 친정같구..
정말 도움도 많이 받고 사네요..
결혼하고 첨 드나들기 시작해서..
첫애 낳고.. 둘째 낳고...
정말 정이 많이 든 곳이예요.. ^^*

항상 감사드리고.. 감사드려요~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헤라디어
    '08.6.11 3:35 PM

    참 다행입니다. 그간 마음 고생 많으셨겠어요.
    더구나 장루를 하셨다면.. 아버님도 또 그런 아버님을 지켜봐드린 어머님도 모두 많이 힘드셨겠어요.
    다행히 복원수술도 하신다니.. 옛말하는 날이 올 것 같네요.

    저도 시어머니께서 직장암이셨어요. 물론..장루했다가 복원수술 받고 이미 2년 지났네요. 아직 마음 놓기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 어머니의 회복에 대해서 많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시어머니는 여행도 다니시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지내세요.

  • 2. 어쨌거나
    '08.6.11 3:35 PM

    먼저 정말 다행입니다. 참 그런데 건강보조제는 안드시는 것이 좋아요.
    특히 간이 이미 안좋으신 상태라면 더욱 더요.
    대부분의 것들이 간에서 한번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건강보조제, 한약 등은 오히려 간을 힘들게 할 수 있답니다. ^^
    평상시 음식을 잘 드시는 것이 훨씬 훨씬 더 좋아요. ^^
    몸 잘 추스리시도록 기도드릴께요. ^^

  • 3. 수국
    '08.6.12 9:02 AM

    그간 힘드신 일도 많으셨겠어요...
    아버님도 어머님도... 수고 많으셨어요...님보다 어리지만 감히 수고라는 말 적네요...
    첫째 아이가 소영이 맞죠??^^ 이젠 숙녀티가 나겠는걸요~~

    저도 아버님 완치되시길 진심으로 빌게요..

  • 4. 캔디
    '08.6.12 10:21 AM

    고생많으셨어요...
    당사자인 아버님이 제일힘드셨겠지만 곁에계신 어머니와
    식구들이 얼마나 마음아프셨을까 생각만해도 가슴아프네요..
    고생의 끝은온다지요? 제생각도 보조제는 별로인것같아요.
    생각많이하셨겠지만...
    저도 기도드릴께요...

  • 5. 아호맘
    '08.6.12 11:52 AM

    너무 고생많으셨겠네요...아버님도 어머님도....가족들 모두....
    저희 딸도 많이 아파서 생후 7개월때 간이식을 했답니다.
    그래서 아버님의 항암치료나 병원생활이나 투병생활 모두가 너무나 남의 일같지 않고 내 집일 같네요...
    모든병에는 나을수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최고인것같습니다.
    저도 그리고 님의 아버님도 저희 딸도 앞으로 100세까지만 건강히 살아가실수 있으리라고 믿어봅니다.
    에궁~~나도 모르게 우리 아가 한참 아팠다가 호전되어서 행복할때가 불연듯 생각나서 눈물이 납니다.
    이세상에 아픈 사람들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딸 이제 4살인데 공부 열심히해서 훌륭한 사람된답니다.
    그래서 세상에 빚진 많은 것들을 선행으로 베풀며 살아갈거랍니다.
    아버님..건강하세요..오래 오래....

  • 6. 아호맘
    '08.6.12 11:55 AM

    참,,,건강 보조제는 드시지 마세요....간에 무리가 갑니다.
    또한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아요..
    간에 좋다고 해서 미나리나 엉겅퀴등...한가지 음식만 주로 많이 드시거나 한약드시는거 정말 정말 간에 무리가 간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7. 미란다
    '08.6.12 4:25 PM

    같은 자식입장에서 마음이 짠합니다

    부디 몸조리 잘 하셔서 건강해 지시길 기도드릴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다 편안하게 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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