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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토스트, 대가의 해법

| 조회수 : 2,380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8-02-23 13:20:19
프렌치 토스트, 대가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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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cm 두께의 두툼한 식빵을 준비할 것
프렌치 토스트를 즐기려면 두께 1.5~2cm 정도의 두툼한 식빵을 사용한다. 잘 익은 갈색으로 구워진 프렌치 토스트의 진정한 맛은 푸딩처럼 폭신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속맛에 있기 때문. 아무리 달걀물을 흠뻑 적셔 구워도 너무 얇은 식빵을 이용하면 부침개처럼 납작하게 폭삭 주저앉아 제 맛을 느끼기 어렵다. 또한 달걀물에 푹 적셔진 식빵의 느슨해진 조직이 달걀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프라이팬에 옮기는 동안 찢어지기 쉽다.

신선한 달걀이면 절반 이상 성공
달걀만큼은 신선한 고품질을 사용해야 한다. 달걀에 우유까지 섞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진 달걀을 쓸 경우 비린내가 심해질 수 있다.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바닐라 에센스를 넣기도 하는데, 시중에서 파는 바닐라 에센스는 오히려 화장품 같은 화학 향료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기농 등 좋은 달걀은 자체의 비린내도 적거니와, 구워지는 맛과 완성 후 올려내는 버터의 맛이 어우러져 더욱 맛있다. 또한 신선한 달걀을 이용하면 흰자와 노른자가 겉돌지 않고 잘 풀려 식빵에 달걀물이 고루 적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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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소소한 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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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ouble 1. 달걀물을 식빵 속까지 흠뻑 적시는 특별한 노하우가 궁금해요
Solution 1. 달걀과 우유는 동량으로 맞추세요
달걀과 우유는 프렌치 토스트의 전체적인 맛과 질감을 결정 짓는 중요한 재료이다. 달걀과 우유는 반드시 같은 양을 사용해야 한다. 달걀이 너무 많으면 달걀물이 식빵에 잘 스며들지 않는다. 반면, 우유 양이 많으면 구울 때 식빵이 부풀지 않고 물에 젖은 빵처럼 주저앉는다. 우유 대신 생크림이나 연유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식빵에 쉽게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권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달걀과 우유를 섞을 때는 거품기를 사용하지 말고 젓가락 4개 정도로 거품이 나지 않도록 젓는 것이 좋다. 너무 힘차게 저어 거품이 나면 식빵에 빠르게 스며들지 않는다.    
Solution 2. 여러 번에 나눠 달걀물 보충
식빵 앞뒷면에 달걀물을 흠뻑 적시는 것이 맛을 결정하는 관건. 달걀물이 식빵 속까지 완전히 스며들어야만 부드럽다. 우선 편평하고 넓은 접시에 달걀물을 붓고 식빵을 올린다. 이때 식빵 2장에 달걀물은 1컵 정도. 달걀물 접시에 올린 식빵 윗면에 숟가락으로 달걀물을 떠서 끼얹는다. 접시 위에서 식빵을 한 번 뒤집어 반대쪽 면에 다시 한 번 달걀물이 스며들도록 한다. 이 상태로 3분 정도 놔두면 접시 바닥에 남는 달걀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식빵에 흡수된다. 달걀물을 듬뿍 머금은 식빵을 팬에 올려 다시 달걀물 1큰술 정도를 끼얹는다. 이때 달걀물이 프라이팬 바닥으로 흐르면 지저분해지므로 가장자리를 돌린 다음 윗면 전체에 고루 끼얹는다.    


▷ Trouble 2. 달걀 비린내가 심해요
Solution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세요
달걀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는 소금을 조금 넣는다. 소금의 양은 엄지와 검지로 조금만 집어 각각의 달걀노른자 위에 솔솔 뿌려주는 정도.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프렌치 토스트가 뻣뻣해질 수 있다.
설탕은 달걀 비린내를 사라지게 할 뿐 아니라 달걀을 보들보들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설탕을 많이 넣으면 구울 때 빵 표면이 금세 탄다.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달걀물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은 적게 하고, 마지막에 꿀이나 시럽 등을 뿌려 먹거나 잼을 발라 나머지 단맛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1주일 이상 두었던 달걀을 사용한다면 바닐라 에센스 1/2작은술을 첨가하여 비린내를 상쇄시키는 것도 방법.    


▷ Trouble 3. 겉은 타고 속은 안 익어요, 젖은 풀빵처럼 축 늘어져요
Solution 1. 양면팬으로 구우면 훨씬 쉬워요
프라이팬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프렌치 토스트에 사용하는 프라이팬은 위아래로 열을 받는 오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므로 뚜껑이 달린 양면 프라이팬이 가장 좋다. 뚜껑 없이 구우면 열이 위로 발산하여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는다. 반면, 뚜껑을 덮고 익히면 겉은 바삭하게 구워지고 탄력 있게 부풀어 오르면서 속은 푸딩처럼 부드럽게 잘 익는다. 만약 양면 프라이팬이 없어 일반 프라이팬을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냄비 뚜껑을 덮어 위아래로 고루 열이 가해지도록 한다.    
Solution 2. 끝까지 불 조절에 신경 쓰세요
겉이 탈까봐 무조건 약한 불로 구우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탄력 없이 주글주글하게 눅은 듯한 프렌치 토스트가 된다. 프렌치 토스트는 구워진 색이 나야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의 질감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표면이 좀 바삭하게 구워져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센 불로 프라이팬을 충분히 달군 다음 식빵을 올리고 중불로 낮춘다. 식빵 위에 달걀물을 숟가락으로 더 얹은 다음 팬 바닥의 기름이 빵 가장자리를 따라 자글자글하게 기포를 내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조금 더 줄인다. 이때 불의 세기를 줄이지 않으면 밑면이 타버린다.    
Solution 3. 식빵의 탄력으로 익은 정도 확인
레시피에 따라 불을 조절하고 빵 상태를 보면서 노릇노릇한 색이 나는 정도로 굽는 시간을 조절한다. 속까지 제대로 익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으로 윗면을 눌러보아 식빵의 탄력 정도를 체크하는 것. 중간 중간 뚜껑을 열고 구워지고 있는 식빵 윗면을 손으로 만져봤을 때 손에 달걀물이 묻어나지 않을 정도, 그리고 빵이 약간 부풀어 오르면 식빵을 뒤집어 다시 뚜껑을 덮는다. 식빵 반대 면을 1분 정도 굽고 다시 익은 정도를 확인한다. 빵이 원래의 식빵 높이보다 조금 더 높이 부풀어 오르고 손으로 눌러봤을 때 두부처럼 탱탱한 탄력이 있으면 다 익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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