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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와우, 진짜 좋네요~!

| 조회수 : 3,804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8-02-22 13:32:05
6층맘 인사드립니다.
대문에 쟈스민님 전복죽 사진에 댓글 달고 저도 용기내서 씁니다.

제가 지금 아침 9시부터 친정에 와있습니다.
사실은 생굴 갖다드린다는 핑계로 그간 접속 못했던 82cook을 맘껏 보고자 와있습니다.


이렇게 호젓한 방에서 누구 눈치 볼 것 없이 이리저리 둘러 읽고 사진 보고 하니 정말 좋네요.

직장에서 살금 살금 볼때는 맘이 급해 대강 훓어보곤 했는데 커피 한 잔, 쵸코렛 한봉지, 누룽지 한가득, 팥도너츠 3개 갖다놓고 읽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네요.

아이들 한테는 너희끼리 놀고 있으라고 하구서리....(언니가 동생한테 엄마노릇을 아주 잘해요.둘째가 자칭 82cook의 막내인 엠마왓슨이고, 언니는 이번에 고교 입학생이니 저도 쫌 한가해져도 되겠지요. 아직 손이 가야하는 엄마들께는 염장지르는 이야기라 살짝 죄송하네요. 지금쯤 봄방학 시중드시느라 고생 많으시죠?) 그래도 조금 지나 엄마손이 필요치 않은 시간이 오면 아이들과 전쟁하던 시간이 그리워지실거에요. 그때까지 조금 더 힘내세요.)

오늘 저녁 메뉴는 전복죽으로 결정했고 자게판의 어느님의 글에 눈물 글썽이며 반성하고 친정엄니랑 사이사이 말동무 해드리며 흐믓한 시간 보내고 있어요.

참 어제 친정어머니를 꼭 안아드렸거든요.(옆에서 남편이 제 생일이라고 친정엄니께 감사를 표하라고 해서 정말 쑥쓰러운 마음이었지만 "사랑해요" 하면서 뽀뽀도 쪽 해드렸거든요. 근데 엄니가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좋으셨나봐요.
저도 눈물이 맺히더군요.

나가서 연보라빛 악어표 가디건 한 벌 사다가 "낳아주셔서 고마워요"라며 드렸더니 당장 패션쇼를 하시데요.

좋은 기분으로 글을 쓰니 제가 행복해지네요.

살다보면 속상하고 엎어버리고 싶은 일이 많으시겠지만 잠시라도 좋은 생각하셔서 기분전환 해보세요.

제 마음 속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3시로 정해 놓았는데 글 읽을 생각에 맘이 급해집니다.

미소가 떠오르게, 혹은 쿡쿡 웃음이 나오게, 혹은 감동받는 글을 찾으렵니다.

이상 좋은 생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싶은 6층맘 이었습니다.

-배꼽인사 마무리합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수세미)
    '08.2.22 2:09 PM

    친정엄마에게 -사랑해요 하면서 뽀뽀쪽~
    제 평생의 숙제인데 못합니다 ^^
    그러나..딸에게는..늘,..강요하지요.

    용기있게 행동하심이..부럽습니다.^^

  • 2. 그린
    '08.2.22 3:12 PM

    행복한 바이러스 퍼뜨려주시는 6층맘님 글보면서
    갑자기 전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생전에 엄마께 사랑한다는 말, 한 번도 못해봤는데...ㅜ.ㅜ
    하지만 82를 알고 나서는 다른 분들의 따뜻한 글 보면서
    많이 부럽지만 저도 훈훈한 맘 느껴봅니다.
    엄마도 없고, 딸도 없고....
    (갑자기 제가 너무 가엾군요...ㅜ.ㅜ)

  • 3. 행복해
    '08.2.22 6:43 PM

    아~~
    더 행복해졌어요...ㅎㅎ
    저도.. 친정엄마께..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이러다 엄마 돌아가시면.. 내 맘에 한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년전.. 어버이날... 전화로 안부를 드리면서...
    엄마..사랑해... 날 나아주고.. 잘 길러줘서 고마워... 라고 했어요.
    참으로 참으로... 용기가 필요했지만... 정말 잘했다 싶어요...

    근데.. 아직 뽀뽀는 못해드렸는데.. 우찌해야 될까나... 에고고.. 또 용기를 충전해봅니다..ㅎㅎ

  • 4. 경빈마마
    '08.2.23 12:01 PM

    반갑습니다.
    저는 단층맘 경빈엄마 입니다.^^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잘 계시죠?

  • 5. candy
    '08.2.25 2:28 PM

    와~
    오늘 저희엄마 생신이신데....
    주말에 다녀오고,,,오늘은 문자만 드렸는데...^^;;;
    정말 사랑은 표현해야 하는거네요.^^

  • 6. 망고
    '08.2.25 6:36 PM

    저도
    이번
    친정 엄마 생신때..
    뽀뽀 날려야줴~~~

  • 7. 6층맘
    '08.2.25 8:13 PM

    저요, 컴퓨터 하려고 둘째 엠마왓슨이 가야금 배우러 올 때 따라왔어요.

    저희 친정집 1층에 사시거든요.

    악기 들어준다는 핑계로 같이 왔다가 냉큼 7층으로 왔어요.(지금부터 7층딸이 되었네요.)

    3일만에 들어오니 봄님(수세미님), 그린님, 행복해님, 경빈마마님, candy님, 망고님이 댓글 달

    아주셔서 기분좋았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쓰리쿠션'이라고 해도 되지요? 저도 행복해지네요.

    좋은 추억 가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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