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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지방으로 내려가는 문제...

| 조회수 : 1,834 | 추천수 : 9
작성일 : 2008-02-23 10:34:34
저는 40대초반 주부예여~~
그런데 울 큰아들이  실업계고등학교에 입학 하면서 부터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심성이 나쁜건 아닌데 순진하던아이가 친구들이 공부에 관심이 별로 없고
아주 노는 애들도 아님서 은근히 할거 다 하는 아이들이라 여친만나는거, 노래방가는거,
피씨방가는거 멋부리는거 이런거에만 관심이 있어여~~
여친을 한번사귀면 얼마못가고 금방 헤어지고 다시 또 만나고...
거기에 키스는 만나는 아이들 마다 당연한 일이더군여
정말 저로서는 아무리 이해를 해도 이해하기 힘든일이라 아이에게
너희들이 요즘 이성친구 사귀는 방식은 이런방식이냐고 물었죠??

여친 사귀는건 괜찮치만 학생답게 예쁘고 건전하게 사귀라고 했건만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가봐여ㅠㅠ

당최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밤늦게까지 여친과 문자 하고 통화하고 아이들과
놀생각만 하니 그리고 한번 낮에 외출하면 밤 10시~11시가 귀가 시간입니다

고민끝에 남편이 내린 결론은 그 물에서 아이들 빼내서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학교에 휴학계를 냈습니다
남편왈~~ 아이들은 그런 물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기에
단호한 결정을 내려 남편의 직장도 지방이니 그곳으로 아예 이사를
가서 시골 한적한 마을에서 살자고 하더군여

남편이 지방서 일주일에 한번씩 오니 남자아이라 더군다나 제 힘으로는
생활이 자제가 되지도 않고 이제 제말은 귀뚱으로도 듣지 않고  아빠가
말해야만 겨우 듣는척하고 그나마 자재가 된답니다

정말 고민이 됩니다. 작은 아이도 중3이 되는데 학교를 전학하고 전혀
다른 환경속에서 살게 한다는 것도 고민이되고
저또한 10년 넘게 지병으로 서울로 병원을 다니는데 병원을 옮긴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더우기 저는 도저히 답답하고 불편해서 외진 시골서
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엄두가 안나네여~~~

그곳은 차없이는 살기고 불편하다던데....
물론 맑은 공기 마시며 시골소 텃밭가꾸며 사는 것도 괜찮겠지만
그건 아이들 다 키워놓고 노후에 꿈꾼 삷이지 지금 이렇게
산다는 것은 저에게도 좀 무리인것같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여??

현명한 판단과 답변 부탁드립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asta
    '08.2.24 8:54 PM

    힘내세요. 저도 남편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큰 아이에게 기회를 준다 생각하시고 힘들더라도 이사하는 쪽으로 정리 해보심이...

  • 2. 산.들.바람
    '08.2.25 2:52 PM

    시골 장터에는 가끔 폐계를 파는 장사꾼이 있습니다.

    좁은 우리(케이지)에 갖혀서 산란만을 목적으로 키워지다가
    산란율이 떨어지고 털이 다 빠져버린 닭을 파는 것 입니다.

    큰 닭이 만원에 네 마리...

    그런데 그 닭을 구하여 시골 마당에 풀어 놓고 두엄더미를 헤집고 다니게 키우면
    깃털이 새로 돋아나고 다시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생명에게 자연은 그토록 소중한 것이지요....^^

    혹시 불쾌하실지도 모를 비유이긴하나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자연을, 남편을, 아드님을 한번 믿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시골에 자리를 잡으시면 연락 주세요.
    밥만 축내고 있는 허스키 한 마리 보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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