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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정~~말 짜증나요. 어찌해야할지...

| 조회수 : 2,131 | 추천수 : 51
작성일 : 2007-06-08 18:24:07
마흔이 다된 노처녀가 결혼을 한다네요. 날은 덥고 마땅한 옷도 없고 살이 찐모습 동창들에게 보이기 싫었는데...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늦게 가는거 가서 축하라도 해주자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하루종일 정전을 한다네요. 마침 잘됐다. 머리라도 하고 가자 해서 특별히 이대앞으로 갔답니다. 긴머리... 퍼머해도 그리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두..이대까지 와서 머리하는 거잖아요.... 약간의 기대....흑.. 설마... 마구 쳐내리더라구요... 하지만 머 긴 머리니까 좀더 치면 다른 분위기가 날까 해서 별얘기 안했습니다.  길이는 남아 있었지만 참혹하게 쳐내린 머리는 말그대로 꼬랑지가 돼었습니다. 큰 얼굴은 훤히 다 들어 났고 앞머리는 잔뜩 잡아 짧게 잘라논 바람에 부하게 부풀어있더군요. 그런데 ...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도 하고 서비스하신분이 참 정성껏은 하셨기에 참아 뭐라 못하고 얼른 그자리를 뜨고 싶었습니다. 머리하고 간만에 혼자 점심도 먹고 이대앞에서 쇼핑도 좀 하려고 했던 제 계획은 완전 무산... 머리야 다시 자라면 그만이지만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기분 잡치고... 를 떠나서 다시 친구 결혼식에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답니다. 참 미용실가기 싫어하는데... 모처럼 큰맘 먹었는데 ... 동네 미용실에 가서라도 꼬랑지처럼 볼품없는 긴머리를 잘라야 겠습니다.ㅡ,.ㅡ;;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일롱빗짜루
    '07.6.8 9:06 PM

    머리야 다시 자라기야 한다지만, 자랄 때 까지 거울 볼 때마다 거울을 깨부수고 싶은 심정 소록소록 생겨날테죠.
    돈 버린거 시간버린 거 그렇다 치고 기분 잡친거..그것도 내돈 들여..내가 내 기분 망친 거, 정말 미치고 폴짝 뛸일이죠. 제가 원글님 짜증에 더 짜증을 보태는건 아니구요
    전 오늘 주차해 놓은 차를 빼다가 직장상사의 직진해도 좋다는 수신호만 믿고 세게 밟았더니 범퍼 안쪽이 다 깨졌더라구요
    직장상사 완전 "내가 멀~ 운전대 잡은 사람 잘못이지.." 하던 표정 잊혀지질 않아요. 견적 40만원 받았습니다. 지금 여긴 비가 오는데요 원글님이랑 같이 술 한잔 하고 싶네요

  • 2. 이따봉
    '07.6.8 9:32 PM - 삭제된댓글

    전 그럴때 거울을 보면서 너무 짧다 싶으면 중간에 제지(?) 시키는데.. "언니.. 너무 짧아지는것 같아요~-_-;" 라면서 슬쩍~ 불만을 말해요~ 미용실은 짧게 안자른다면서 항상 예상보다 짧게 자르는것 같아요~

  • 3. 소나기
    '07.6.9 3:52 PM

    나일롱빗짜루님~~ 저도 살짝 위로를 해드려야 할것같기도하고^^ 전 마음 추스리고 있답니다. 다만 낼 미용실에 가서 최대한 이쁘게 포장을 할수 있을까 생각중입니당. 비오는 날 같은 심정끼리 술한잔.. 크... 위로됩니다. ^*^
    이따봉님~~ 님에 방법도 현명합니다... .. 맞아요, 항상 예상보다 짧아요. 그 분들도 잘하려는 의욕이 앞서는지 좀더 짧아지더라구요. 다만 낼 친구들과 만날일만 없다면 참~~ 좋겠네요.ㅋㅋ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고 ... 시간이 지나니 좀 진정도 되고요. 하늘 예쁘네요.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주말되십시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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