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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이사보고 1탄 ~ ^^

| 조회수 : 2,514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7-05-21 17:02:02
궁금하신분은 없겠지만.. ㅋㅋ
그냥 자랑하고파서 이사보고 합니다용~~

2004년 4월..
5월1일 결혼을 앞두고 급하게 구한 신혼집의 인테리어를 시작했네요.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정말 눈앞이 깜깜했었어요
그래도 그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할 공간을 만든다는 생각에
힘이 들어도 즐겁고 행복했는데..
그래도 전세집이고 또 시간도 촉박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고.. ㅠ.ㅠ
그래서 도배도 우리가 하고.. 페인트칠도 우리가 하고
싱크대에 시트지도 셀프로..
뭐든지 전부 셀프로.. ^^;
그래도 하고 난 후에는 어찌나 뿌듯하던지..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 작고 낡은 집에서 3년을 보내는 동안 정말 사랑하는 우리 아기가 생겼고
좋은추억 슬픈추억 여러 기억들을 만들면서 알콩달콩 살았는데..
그 집을 떠나.. 이제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네요

이곳도 지난번 아파트보다는 낫지만.. 오래된 저층 아파트라서
손볼곳이 한두군대가 아니었네요
그래도 한가지 다른점은..
'내집' 이라는 타이틀이네요

사실 잔금을 천원이라도 빠뜨리면 집 열쇠를 넘길 수 없다는 집주인때문에
정말 좌절했는데 ㅠ.ㅠ
결국 직장 언니 도움으로 잔금 미리 치뤄주고 페인트칠에 도배 장판도 할 수 있었네요

세상엔 참 너무 인색한 사람이 많다는거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꼈네요 ㅠ.ㅠ

암튼!
고치기 전과 후의 모습이예요~~~ ^0^/

우선 제가 제일 많이 생활할 공간! 부엌!

싱크대를 교체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깔끔합니다. (근데 수납공간은 별로 없어여 ㅠ.ㅠ)



그나저나 저 생뚱맞게 달려있는 주방 등은 뭐랍니까.. -_-;
식탁등으로 쓰기도 그렇고.. ㅋㅋ
암튼 화이트 하이그로시라서 깔끔하고
시트지로 리폼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 그냥 좋습니다. -_-;;

다음은 주방 옆쪽으로 보면 작은방이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때가 많이 타서 더러워진 하늘빛 방문과 몰딩들.. -_-
그리고 집주인이 두고 간 신발장
원래 2단으로 높게 쌓여있는건데 좁은집에 너무 답답해 보여서
낮은 신발장만 사용하구 높은건 강화 친정집으로 이사갔습니다. ㅋㅋ



주방쪽에서 바라본 모습이예요..
아파트가 좀 독특한 구조네요.. ^^*
그래도 훨씬 넓어보이고 좋아요
현관 바로 옆이 안방입니다.
그 옆은 화장실



이번 집에서 가장 좋은 공간! 바로 부엌옆에 미닫이문 뒤로 있는 다용도실이예요
친정엄마가 너무 맘에 든다고 하신 공간이예요..
아마 주부들은 절실하게 이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실꺼예요.. ㅠ.ㅠ
정말 집에서 꼭! 필요한 공간이 다용도실과 베란다가 아닐까 싶어요 ㅋㅋ
더구나 미닫이 문으로 인해 공간활용 백만배! ㅋ



저기 보이는 보일러 보이시나용?
세상에.. 집주인이 가스를 안써서 끊었다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더니
가스 연결하고 보일러를 틀었는데.. _-_
이건 무슨 항공모함 날아가는 소리가.. ㅜ.ㅡ
나중에 장판하려고 오셨는데.. 작은방에 물이 조금 차있더랍니다..
그래서 배관이 누수인가 싶어 가슴이 덜컥!
나중에 알고보니.. 저 보일러가 아파트 처음 시공했을때 달렸던 거랍니다.
그니까 거의 20년이 다 되어간다는.. ㅠ.ㅠ
보일러가 너무 노후되서 배관쪽이 역류되어서 그리되었네여
그래서 보일러 (거꾸* ) 교체했어여 .. ㅠ.ㅠ
그래도 바꾸길 정말 잘했다는!!!



다용도실 바로옆 작은방이예요.. ^^
저기 보이는 옷걸이 떼어내다가 울 애아빠 손다쳤어여.. ㅠ.ㅠ
정말 어쩜 청소를 한번도 안하고 살았는지..
지저분의 극치입니다.. ㅠ.ㅠ
도배도 보여지는 부분만 모자이크해서 붙인거 보이시나여.. -_-;






도배하기 전이라서 정말 심난합니다. ㅋㅋ
"이번에도 셀프로 도배할까?" 그렇게 신랑한테 말했다가 쌈날뻔 했습니다.. ㅋㅋ
셀프도배 아무나 하는거 아니예여... ㅋㅋㅋ

담은 화장실!
욕실 공사를 해서 그나마 좀 깔끔합니다.
물론 제 취향은 아니예여.. ㅠ.ㅠ
전체적으로 정말 싸구려 자재로 했지만.. 그래도 깨끗하다는거에
위안을 삼으면서 ㅋㅋㅋ



정말 예전 신혼집 화장실 생각하면 별 다섯개짜리 특급호텔 욕실 부럽지 않습니다.. -_-



넓직한 안방이네요 ^^;;
가구가 들어오기 전이라서 엄청 넓다 생각했는데.. ㅋㅋ
역시 18평 어디 가나요.. 가구 들어오니까 좀 좁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





베란다도 넓은 편이구.. 또 창고도 큼지막해서 수납력있고 정말 맘에 들어용~~~




지금까지는 비포였구요..
이제 셀프 페인팅 시작입니다. ㅋㅋ



그래도 한번 해봤다고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ㅋㅋㅋ
문짝이며 몰딩이며 잿소 한번씩 칠해주고 페인팅 시작했습니다.





손잡이도 교체하려고 다 빼놨어요



페인트칠 안해본 사람은 생각보다 힘들어요.. ^^;;
거의 노가다져 ㅋㅋㅋ





열심히 페인팅 하고 있는 신랑이예요~~
역시 내집이라서 그런지 너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기념으로 한컷! ㅋㅋ



이건 다음날 출근전에 신발장 화이트로 리폼하려고 잿소 발라놓은거예요
ㅋㅋㅋ



도배랑 장판하구 나서 이사는 11일날 했구요..
이사하고 정리하는데 백만년은 걸릴꺼 같더니.. 신랑 도움받아서 대강 정리도 끝나가고 있어요

정말 제 살림이 그리 많은줄 미쳐 몰랐어요.. ㅠ.ㅠ
포장이사 분들도 결혼한지 3년밖에 안됐다해서 신혼살림이라고 좋아들 하셨다는데
허걱! 하셨데요 ㅎㅎㅎ 잔짐이 너무 많아서요
그릇도 어찌나 많은지 -_-;; (그래도 전 아직 너무 적다 생각하며 사는데.. ㅎㅎㅎ)

많은그릇 덕분에 신랑이 수납장 이쁜거 하나 사줬어여.. ^^V 덕분에 수납공간이 또 생겨서
살짜쿵! 또 지를꺼 없나 살피는 중이라는.. -_-a

그리고요.. 내집이라서 첨으로 포인트 벽지를 했는데.. 방은 다 맘에 드는데
거실에 포인트 벽지가 별로라서 ㅠ.ㅠ (벽지 아찌가 골라주는 걸로 하구 후회막심)
그래서 아랫쪽에 패널시트지작업 중이예요.. 패널벽하고 싶었는데..
패널값이 장난이 아니더이다.. -_-;
근데 패널시트지 색을 잘못 선택한거 같아서 정말 그것도 걱정이예요 ㅋㅋ

암튼 하나하나 꾸며나가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다 끝낸후에 사진 찍어서 2탄 올릴께요~~~~ ㅋㅋㅋ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사랑
    '07.5.21 5:46 PM

    보기좋네요.젊은부부가 내집사서 알콩달콩 예브게 꾸미는 모습 아름답기까지..
    그렇게 늘려가는 재미가 사는재미죠..
    축하드립니다.소영이도 잘크죠?

  • 2. 빼빼로
    '07.5.21 6:59 PM

    젊음이 좋아요. 젊다고 다 이쁘게 사는건 아닌데 너무 예뻐 보이네요.
    남편분이랑 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예쁘게 사세요.

  • 3. 체스터쿵
    '07.5.21 11:22 PM

    페인트칠 생각보다 어려워요. 그래도 한번 하고 나면 속이 다 쉬원해지는게 페인트인거 같아요.
    이렇게 다 단장하고 나면 소영낭자를 데리고 오나요? 친정부모님이 많이 섭섭하시겠어요..소영낭자의 먼산보며 응가하는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2탄이 기대되요..

  • 4. 뱃살공주
    '07.5.22 2:04 PM

    대단하시네요. 저두 2탄 기대할께요. 웬지 화이트하우스가 될꺼 같은 예감이 드는걸요. ㅋㅋ

  • 5. 통큰여우
    '07.5.23 4:26 PM

    정말 부러워요... 이쁘게 꾸미고 다시 올려주세요. 구경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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