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입원하신 분들의 경우 처음엔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게됩니다.
그저 얼굴만 보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저는 이렇게 합니다.
1. 따뜻한 물을 대야에 담아 부드러운 천으로 얼굴, 팔, 다리를 살살 문질러 드립니다.
위생에도 좋지만 특히 자극이 되서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로션을 발라 드리면 또 부드럽게 자극이 됩니다.
2. 팔과 다리를 만져 드립니다. 골절의 위험이 있는 경우 살살 문질러만 드려도 좋아라 하십니다.
그리고 담당 의사 선생님이나 물리 치료 선생님에게 어떻게 만져 드려야 하는지 꼭 물어 보십시오.
이런 저런 질문이 한 두건 있으면 주변의 의료인들의 태도도 아주 다릅니다.
원래 잘~해주시기는 하지만 워낙에 바쁘시거든요. 그럼 시간 날때 마다 환자 간병 요령도 알려 주십니다.
3. 병문안은 번갈아...
온 가족이 한번에 시간 맞춰 가는 것. 본인들은 편하지만 환자에게는 별로 입니다.
비록 중환자실에 있긴 하지만 정신은 말짱할 수 있거든요.
저희 외할머님의 경우 3일은 못 넘긴다고 하셨는데 그말 들은지 4개월 되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말씀도 하시고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기도 하십니다. 악수를 하시려고 제법 손도 움직이시구요.
가급적 번갈아 교대로 병문안을 하시기 바랍니다.
4. 중환자실이건 일반 병실이건 겉옷 특히 외투는 벗고 들어 갑니다.
외투의 찬기운과 먼지 등이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5. 병문안 전후에 반드시 물로 손을 씻습니다.
처음 할머님 병문안을 갈 때에는 그저 얼굴 보고 이야기 하는 정도였는데,
하다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3일 못 넘긴다는 말씀 들은 날 부터는 매일 한달간 병원을 갔습니다.
막내 삼촌과 외숙모님도 직장 마치시면 바로 오셨구요.
저희 막내 외숙모님은 루프스입니다. 그리고 수술도 받으셨구요.
저는 막내 외숙모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힘들어서 지겨울 법도 한데...
입원비 한번 보태지 못 한것이 너무도 맘에 걸려서
처음엔 외할머님 병문안을 안 갔습니다.
지금은 가슴을 치고 후회합니다.
혹시나 저처럼 돈 때문에 병문안 못 가시는 분들 계시면 그냥 병문안 가세요.
돈 대신 몸으루다가 빡쎄게 떼우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환자분에게도, 경제적으로도 좋은 날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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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코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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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2
작성일 : 2007-05-20 11: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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