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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들의 첫 월급
연수는 늦게 받게 되어 겨우내내
뒹굴거리며 미움(?)을 받던
큰아들이 드뎌~~ 연수를 4주차 받더니..
어제..첫 월급을 들고 들어 왔어요~
누차 첫 월급타면
아버지 어머니께 두둑한
금일봉을 약속하더만
하얀 봉투에 그야말로 파란 배추잎이
그득든 봉투를 두개 내 놓으며
어머니..그동안 감사했습니다..하는 데
왜 그리 쑥스럽고 힘든 연수교육에
간간이 투정부리던 생각이 나서
어째 받기가 그렇더만요^^
그래도 받아 챙겼슴다..ㅎㅎ
남편은 비싼 전기명도기 하나 사다 놓고
하더만...전 걍...비싼 등산화 하나 미리
맞추어 놓고 받아 챙겼지요.... ㅋ
그리곤 어젠 저녁을 산답니다.
뭐..드시고 싶으냐고~
근데 그 아들이 사는 저녁을
비싼 걸 먹을 수가 없어 좀 저렴한
메뉴를 골르고 저녁약속을 하고
나갔는 데 남편이 갑자가 손님이
오시는 바람에 저랑 둘이서
맥주잔 기울리며 저녁을 먹었는 데..
저녁먹고 계산하는 아들 옆에서
어찌나 불편하던 지....
이리 아들을 28년 키워
첫 월급탄 돈으로 호사(?)를
하고 보니...
좋다는 생각보다는
남편이 돈을 더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녁 늦게
들어 온 남편에게
당신이 돈을 더 많이
벌었음 좋겠다구...심각하게
으름장을 놓았답니다,
남편이 벌다 주는 돈...
그거이 젤 떳떳한 돈이지 싶네요
난...정말 가난한 집 맏며느리로
시집와 시동생들 공부가르키며
여지껏 시어머니 봉양하며 그럭 저럭
산 듯 싶은 데~
우리 아이들은
언제 돈모아 결혼하구 자식낳아
키우며 살지..하는 아득한 생각이 드는 것이
웬지 안쓰럽기만 하네요~
요즘 우리 세대 부모들의
같은 고민들이겠지요?
아들의 첫 월급을 받아 들고
즣기만 하고 즐겁기만 하지 않은 것이....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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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후
'07.3.25 4:58 PM좋으시겠습니다.
안나돌리님이 사진도 하도 멋있게 찍고하셔서 새댁인줄 알았는데요.
그토록 장성한 아드님을 두셨군요?
부럽습니다,제 아들은 아직 학생인데.......2. 따로
'07.3.25 8:56 PM님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군요.
정말 그렇겠어요. 저희는 아무생각없이 아이가 사주는 밥맛있을것 같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제 아이도 아직 학생인지라 실감못했습니다.
아름다운 사진에 번번이 감탄만 했는데 자녀분도 잘 자라 벌써 첫 월급까지..축하합니다.3. 그린
'07.3.26 12:02 AMㅎㅎ
드디어 첫 월급턱을 받으셨군요.
그동안 잘 키워주셨으니 받으실만도 하건만....
곧 좋은 인연만나 기쁜 소식 전해주시기를 고대하겠습니다.^^4. 도은아~
'07.3.26 9:36 AM부모맘이란게 한결같네요..
전 5살,, 5개월 아기 앞에두고,,
제가 애들 키우기 넘 힘들어서..요것들커서 결혼하면
그 애기들은 내가 뼈가 뿌사지는 한이있어도
열심히 키우는거 도와줘야지
다짐하거든요..5. 시울
'07.3.26 3:19 PM글 보며... 저도 그럴까... 생각해보네요...
예정일 12일 남겨두고.... 크루즈여행에 관한 기사보며...
우리 아들 꼭 메이저리그 보내서 크루즈여행 가자~ 라는 철딱서니 없는 소리 하고 있으니...
신랑은 사람 취급도 안하려 하네요....ㅎㅎㅎ
아직도 딸인지 아들인지 모르는데....ㅎㅎ 아들이면 메이저리거 만들어서 뉴욕구경하러 간다고 했거든요.....ㅎㅎ
늘 행복하세요~6. 안양댁..^^..
'07.3.26 4:21 PM축하 합니다^^..항상 행복 하세요,저는 가슴이 설레 더라구요,^^..
7. 졸리
'07.3.28 1:37 PM - 삭제된댓글저도 안나돌리님이 30대의 젊은 분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암튼 축하 많이 드려요.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