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사고로 차가 공장에 갔다.
차의 보험 싯가나 수리비나 비슷비슷......
아들의 말로 "불사신 아니십니까?"
집 앞에서 견인되기 전에 아들이 사진을 찍었길래 가족 카페에 올렸다.
동생들이 놀라서 난리였지만.
'난 괜찮아~'하고 끝
그런데
어제 밤 늦게 온 전화.
아버지.
"별일없냐? 괜찮냐?"하시는데 덜컥!
긴말없이 그저 조심하라고. 아이들도 들고 나면서 늘 조심하라고 하시는데.
그 놀란 가슴이 전화를 끊고서도 서서히 더 깊게 전해 온다.
아 ,그랬었지.
나는 오직 내가 부모라는 것만 사무치게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자식이란 것은 잊고 있었다.
내가 우리 아이들로 인해 한 밤. 또는 새벽에 벌떡 일어나 헤매면서 가슴 저려 하는 것 처럼
나로 인해 조바심내고
나로 인해 즐거워하고
나로 인해 누구를 미워하는 어린아이가 되는 부모가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 엄마와 내가 서로의 흰머리 카락을 마주 바라 본다고 해도
내가 그 분들의, 누가 나를 향해 눈만 흘겨도 안타까운 자식임은 변하지 않는 것을
나는 오늘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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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다.
lyu |
조회수 : 1,735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6-10-18 11: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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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돼지용
'06.10.18 2:50 PM제가 아이를 365 일 가슴에 넣고 있는 이상으로,
평생을 마음에, 머릿속에 저를 갖고 있으신 분들이지요.
모두 모두 건강하시길...2. 깃털처럼
'06.10.18 4:54 PMㅠㅠ...
모두가 누구의 부모이면서 또 누구의 자식이라는 사실..그래서..
그렇게 인생이 살아지고..그래서
우리 모두가.. 역사 속의 이름모를 풀 한 포기가 되는 거라는..3. 상큼유자
'06.10.18 9:05 PM제아이가 정말 정말 힘든 병에 걸렸더랬어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는 느낌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다행히 정말 다행이 운이 좋아 큰 아이의 도움으로 지금은 거의 완치돼었어요.
처음 병명이 나왔을때 다들 걱정.. 걱정.. 말로 할수도 없었죠.
모두들 아이걱정할때였는데 저희 친정 아버지 제 보약을 지어오셨더군요.
"아픈아이야 너희가 알아서 고칠테니 나는 네가 더걱정이다."하시면서요..
그게 부모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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