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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가을 문턱의 삼각산 체취를 흠뻑 느끼고 돌아 온~

| 조회수 : 1,135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6-09-15 21:06:46

< 비봉에서 바라 본 보현봉과 문수봉>


산행이 있는 날은
아무래도 이래 저래
안팍(?)으로 챙길려니..
바쁩니다.
가족들 아침준비에
산행 도시락에~ 준비물들..
그리고 울집 두딸래미 먹이에
물..배변 기저귀등...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또 울리는 문자내지는 핸펀에~
사실 더 멀리서 오는 산우들이
많은 산행 모임인 데
이리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ㅎㅎ

근데..
그 바쁜 종종걸음 중에도
창밖 날씨를 보니...
어제까지 그리 파랗던 하늘이
뭔 비라도 내릴 듯 흐려 있네요..오잉@@

또 부리나케 인터넷으로 기상청을
치고 들어가니~ 흐린 날씨에 비올 확률 30%!
홍.홍..뭐..이 프로테이지면
비는 안 오겠다 싶단 확신에~
비 오겠다고 은근이 시샘어린
소리를 하는 남편에게
비 안 온다구...큰 소리(?)까지
쳐 가며 집을 나섰다지요^^ㅋ

첨으로 오신다는 회원님의
연락을 받아 놓으면 조금 일찍
약속장소엘 가야 하거등요~
미리 눈도장도 찍고
어색스런 분위기도 좀 up을 시켜야 하공..
에구구..이거이..대장자리 힘듭니다요^^ㅎㅎ

오늘은
어젯밤 뭔일로 잠이 오질 않아
늦게 잠들었는 데..
지난 2주의 빡센~ 산행을
릴렉스하는 기분에서 짧은 코스로
잡아 놓았으니..그것으로 위로하며
모임 장소로 내달았답니다.

가을부터 산행에 동참한 저~~ 수지에서
오는 산우님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여기 저기서 오는
전화를 받으며~ 있자니..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은 출발을
하였지요^^

지하철 안 모임장소에서
나와 보니...찌푸렸던 하늘에
어머..해가 보이는 거..있죠...으흠...
역시~~그럼 그렇치...ㅋㅋ
나 혼자만의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탕춘대 매표소 앞에서
나머지 산우들과 합류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답니다^^

그리 쨍한 날씨는 아니지만
비걱정은 말끔히 날려 보내고
산행하기에 알맞은 바람도 선선히
불어 주면서...
일주일의 다시 만난 산우들은
뭔..할 얘기가 그리 많은 지~~
휴우...진도가 나가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가을엔
호루라기라도 불며 거북이 탈피를
계획을 하여야 할 지...점점 더 느려지는
산행팀이 이제 쬐끔 맘에 안 들라 하지만
뭐... 내가 이런다고 말을 듣을 것 같지도 않고..
아무래도 산행대장을 젤 늦게 오는 사람에게
감투를 씌어야 할 것 같네요^^ 하하하...

오늘
이리 오르는 탕춘대 코스는
참으로 오랫만에 찾아 들었어요
봄에 꽃피는 때였으니 여름내 자란
수풀에 산길이 또렷치를 않아 그리
여러번 오르던 산길을 잘못 드는
실수도 하였지만..덕분에 또 새로운
길을 오르는 기회를 만들기도 하였답니다.

산행코스가 짧은 만큼
이 능선은 좀 가파르지요^^
모두 씨익~ 씩거리며 흐르는
땀을 연실 훔쳐 내기도 하며
중간 중간에 오이와 물도 마시면서
곧 만날 듯한 하늘을 보면서 오르고 나니..
발아래로 북서부의 서울과 일산의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고 시원한 바람은
우리 일행을 안을 듯이 반기네요^^
아~~~!!!
이런 맛에 산에 오르는 거..아니겠어요? ㅎㅎ

산 능선에서 향로봉쪽으로 올라
눈앞에 드넓게 펼쳐진 삼각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하나라도
모두 가슴에 담아내며 바라보고 있자니
감동의 물결이 물밀듯이 밀려 듭니다.
아~~정말 내가 사랑하는 삼각산이란
생각이 절로 절로 들더군요!!!

매번 능선에 올라 하는
삼각산의 봉우리 공부를
오늘도 여지없이 하건만
우리 산우님들..맨날 들어도
모른다네요^^ 으윽~~~@@

감탄내지 환호성으로
정상(?)에서 맞는 감격을
뒤로하고는 점심식사를 위한
아늑한 자리를 찾아 둘러 앉고 보니
럭셔리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더이다.


<다양한 나물들이 각자의 배낭속에서 줄줄이 나오더군요^^@@>

공지한대로 오늘은
양푼비빔밥을 위한 식단이
차려 지는 데..각자 한가지씩
준비하라 한 나물들이 어쩜 하나도
중복이 없이들 해 왔는 지...
우린 다같이 깜딱 놀랐지 뭡니까? ㅎㅎ
여지없이 제가 끌어 안고
오른 큰 양푼에 밥을 넣고
갖가지 나물들을 얹어 위생장갑을
끼고 쓰윽~~쓱 비비기 시작하니
모두 침들을 꼴깍 생키며 조용합디다요..ㅋㅋ


<이렇게 2차에 걸친 대공사(?)를 하였다는 전설이~~ㅋ>

드뎌...
먹어 보지 않으면 그 맛을
논(?)할 수 없는 이 세상 가장
맛난 양푼비빔밥이~~~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살아 남아도
배식에 실패한 지휘관은  살아 남지 못한다"는~
우리 산행팀의 모토아래 배식이 시작되었고
아~~ 그 맛은!!!!
뭐..그랬습니다. 흐흠...
먹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어찌 설명을!!!ㅋ

이리 맛난 점심을 먹고..
오늘의 하일라이트 비봉을
매번 발로 찍고만 갔었는 데..
오늘은 오르기로 하고 비봉의 허리를 안고
돌아 오르려 하니..흐미...바람도 세찬 것이
우째 으시시 하더군요.
예전에 한번 오른 적이 있었는 데
이리 무섭진 않더만..
오늘은... 웬지..웬지....으으....@@

결국 일행중 한 산우가 대표로 비봉을
오르는 쾌거를!!!...큭큭...
꼭 모두가 오른다면 좋겠지만
무리수까지 두면서 오를 일이야 있겠어요? ㅋ

이리 또 재민는 비봉과의 일화를
뒤로 하고 가을 문턱을 넘고 있는
삼각산의 체취를 흠뻑 느끼며 부지런히
하산을 하여 돌아 왔답니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마치고 헤어져 돌아 갔으니~
오늘은
산우님들 모두 모두
행복만땅의 꿈을 꾸며
달콤한 밤을 보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말 정말 반가웠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엘리프
    '06.9.16 1:58 AM

    앗...사진에 발 조금 나왔다...~~~~!!!
    오늘 산행을 마치고(쓰고 보니 어제군요), 광화문과 종각, 인사동을 밤 늦게까지 전전해서....
    암튼...
    단풍 빛이 물씬 풍기는 때에 다시 날 잡아서 한 번 올라가봐야 겠습니다.

    PS) 바람 많이 부는 산은 무섭당....ㅠ.ㅠ

  • 2. 돼지용
    '06.9.16 9:14 AM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살아 남아도
    배식에 실패한 지휘관은 살아 남지 못한다"

    가슴 깊이 새깁니다. ^^

  • 3. 이슬빛
    '06.9.19 4:32 PM

    남들은 쉽게도 오르더만 난 비봉 한자락을 끌어안고 한참을 버둥거리다 무릎을 살짝 긁히고 간신히 올랐었네요 그후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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