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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뭐 하는 당신인지......

| 조회수 : 4,152 | 추천수 : 198
작성일 : 2006-06-09 10:01:39
시장을 이것 저것 보았지요.
땅 두릅 먹고 싶대서 사고,
돌미나리 먹고 싶대서 사고,
여린 풋고추도 사고,
열무 김치도 끼워주고......
그러다 보니 내가 먹고 싶어서 산 연하디 연한 쑥갓이 손질을 못한채로 밀린거라.
어제 아침에 잘 다듬어서, 당장 못 먹으니 신문지로 잘 말아서 냉장고에 ,,,
두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찾고 또 찾아도 없어요......
김치 냉장고에?
없데요.
야채칸에?
있으면 신문지가 내 눈에 안 뜨일리가 없지요.
나중에는 약이 올라서 아침도 안 먹고 내내 집안을 뱅뱅 돌았습니다.
시간이 엄청 지나서 옷장에서 신문지뭉치가 발견 될 까 봐 겁이 슬슬 나드만요.
아무리 치매 초기 단계라고 인정은 하지만 잘 다듬어서 신문지로 싼 기억이 생생한데 그게 어디로 갔다는 말입니까?

까짓 안 먹고 만다고,
포기단계에서 버리려고 묶어 둔 쓰레기 봉투를 ...설마 설마 하면서...
어흐흑,
저 죽어야 됩니다.
다듬어서 버릴거 뭐하러 다듬냐고요......
열어보니 신문지에
신문지로 싸고 비닐에 다시 얌전히 담긴 쑥갓이 저 보다 풀이 더 죽어 있었습니다.
저 당분간 안 보이면 쑥갓 끌어안고 간 줄 아십시오.......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이엄마
    '06.6.9 10:29 AM

    하도 웃어서 배아파 죽을 뻔햇음..ㅋㅋㅋ
    진짜 재밋네요.. 저두 치매초기 인정하고 삽니다. 어떤땐 사회생활 불가능이란 생각을 하기까지하지만 꿋꿋하게 돈벌러 다닙니다. ^^

  • 2. 두동이맘
    '06.6.9 10:43 AM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저 결혼 4년차 애기 엄마인데요... 저도 그런적 있어요.. 다듬어서 싸서 버리는거....ㅋㅋㅋ

  • 3. 지원
    '06.6.9 10:46 AM

    다른생각을 하시면서 일을 하셔서 그래요^^
    너무 걱정마세요
    주부들 그런거 한두번쯤은 겪는거잖아요^^

  • 4. soogug
    '06.6.9 10:50 AM

    "나중에는 약이 올라서 아침도 안 먹고 내내 집안을 뱅뱅 돌았습니다.
    -맞아요. 나 한테 약이 올라서....-

    시간이 엄청 지나서 옷장에서 신문지뭉치가 발견 될 까 봐 겁이 슬슬 나드만요.
    -옷장에서 썩은 냄새라도 날까봐....ㅠ ㅠ-

    아무리 치매 초기 단계라고 인정은 하지만 잘 다듬어서 신문지로 싼 기억이 생생한데 그게 어디로 갔다는 말입니까?- 그 외의 기억은 쌩쌩한게 그게 문젭니다......ㅠ ㅠ-

    까짓 안 먹고 만다고,- 그래 그거 얼마한다고, 저 포도는 실꺼야...-

    저 죽어야 됩니다.
    -그럼 전 예전에 이 세상 사람 아닙니다........-

    저 당분간 안 보이면 쑥갓 끌어안고 간 줄 아십시오
    -ㅎㅎㅎㅎㅎㅎㅎ lyu님~ 같이 가요.....ㅠ ㅠ엉엉엉-

  • 5. **보키
    '06.6.9 11:45 AM

    모 어떻다고 그러시나요...
    열심히 야채다듬다 보면
    다듬은거 버릴거 함께 섞여있어서
    다시 분리하는일도 다반사인것을요...
    다듬은거 이쪽에 시들은거 저쪽에를 한참하다보면
    이쪽 저쪽을 헷갈려서요...

  • 6. 강금희
    '06.6.9 12:38 PM

    죽을 때 저도 불러주세요.
    피장파장.
    상 다 차려놓고 주걱 들고 밥솥 열었을 때
    물에 잠겨 있는 생쌀을 보는 허탈감을 아시려나...

  • 7. 곰돌이색시
    '06.6.9 12:46 PM

    호박전 부칠려고 냉장고에서 꺼내놓고 양파랑 당근도 쫌 넣으려고 다시 냉장고로 돌아갔다가 오니까
    호박이 없어져서 못 부치고 호박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냉동실에서 탱탱히 얼어서 발견되었습니다.

  • 8. 체리필터
    '06.6.9 12:54 PM

    ㅋㅋ 곰돌이 색시님 넘 웃겨요~~

  • 9. lyu
    '06.6.9 1:01 PM

    쑥갓 끌어안고 가는거 잠시 보류할래요.
    저 혼자야 뭐
    있거나 없거나 표시도 안 나겠지만.
    동반자를 보아하니 길 떠난 뒤에 파장이 어마어마 할거 같아서리...ㅋㅋㅋ
    멋지구리 커텐도 잘만드시니 봐 줄 수도 있고.
    사랑하는 기계님을 위하야 발아현미 밥도 해 드리는데
    저는 그럼 뭐 잘해서 면죄부를 받을지 고민 좀 해 보고요......

  • 10. 깃털처럼
    '06.6.9 1:29 PM

    같이 가여~~ㅠㅠ
    저.. 어제.. 주방서랍에서 조개국물 거르는 흰 헝겊 꺼냈는데요
    너무 오래써서 그런지 누렇게 되어 있어서..이거 버릴까? 하다가
    에잇 물 묻혀서 걸레질이나 한번 하지 하고 열심히 마루 닦았어요..

    근데.. 제가 .. 그걸... 왜 꺼냈을까여??
    저 바지락 국물내고 있었거든요.....ㅜㅜ
    바지락에 물 부어 불에 올려놓고
    천 찾으러 무릎을 굽힌 순간 ....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사차원 세계~~로 순간 이동~(이 노래가 갑자가 생각나는군요ㅋㅋ)

    국물 거를 준비하다가 ...걸레질 하는 저....몹니까....
    마루 절반정도 닦다가 깜짝하고 생각났어요. 아! 국물 걸러야 하는데 ..우씨~~
    이미 걸레된 천으로 ..ㅜㅜ
    온 집안 뒤져서 쓸만한 천 찾았는데... 없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옛날 우리 아가들 기저귀하던 거 잘라서 썼어요..흑


    lyu님 비롯한 여러분들.. 줄들 서세요..같이 새끼줄 엮어서 가십시다..
    그냥 가다보면 또 블랙홀로 가시는 분들 있으시니 꼭 엮어서 가야해요.. 우리ㅠㅠㅠ

  • 11. 애쓰는 엄마
    '06.6.9 1:37 PM

    너무너무 재미나게 읽었네요. 근데 저도 그래요. ㅋㅋ 공감가는 리플도 많네요.

  • 12. 열쩡
    '06.6.9 1:38 PM

    ㅋㅋ 죽 새끼줄 엮어 가시다가
    서산가서 바지락 캐고 계신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어? 우리가 왜 여기 왔지?

  • 13. 보라돌이맘
    '06.6.9 1:44 PM

    깃털처럼님.... 저 웃느라 눈물이 다 나네요 ..ㅋㅋㅋ

    lyu님. 저도 쓰레기통 자주 뒤집니다.
    홀연히 행방불명된 행주.... 암만 이방저방 찾아도 없더니만.... 쓰레기통 한가운데 박혀있더군요.
    제빵기 날개도 어데로갔나?하면서 아무리 찾아 헤멨건만...
    한밤중에 잠자다 벌떡 일어나 양손에 위생장갑끼고 쓰레기통 샅샅히 뒤져보니 거기 있구요.ㅜㅠ

    위의 깃털처럼님...기저귀 이야기 하시니...
    빨래하면서 오줌싼 하기스 훌렁 같이 집어넣고 돌려서 온 빨래가 다 기저귀 펄프투성이가 되어서리...
    일일히 손으로 옷마다 다 붙어있는 그 엄청난 먼지들 없애느라 죽다 산 기억도 있네요. ㅠㅠ
    (이 엄청난 사태는.... 경험해보지 않은분은 모릅니다..)
    그나마 ㄸ기저귀 아니라 천만다행이었다며 스스로 위로하긴 합니다. ㅠㅠ

  • 14. lyu
    '06.6.9 1:50 PM

    ㅋㅋㅋ
    무척 위로가 됩니다.
    새끼줄만 구하면 되는군요.

    우리식구 아무한테도 말 못하는 사건이 하나 있는데요
    청소기 필터 꽂는 가로막이 ...
    필터 갈면서 통째로 쓰레기 통에 던져 넣었다우.ㅠ.ㅠ
    지금 현재 집에서 맨날 그러잖우.
    청소기가 영~ 오래되서 성능이 안 좋네.
    바꿔야 된다구......
    미안하다. 식구들...

    근데 그거 다시 살 수 있나요?

  • 15. 오이마사지
    '06.6.9 2:16 PM

    아이 참...

    제가 무덤까지 가져가려한 사건이 있었는데...
    작년에 갑자기 울 딸래미 볼 사람이 없어..
    급하게 구인광고 아파트에 붙이고 나녔는데...
    글쎄..전화한통 없는거에요....
    아무리, 아기 보는게 힘들다지만... 누구하나 찔러보는 사람 없나 싶었는데....

    며칠전, 사무실에서 필요없는 파일 지우다,,
    그 구인광고를 다시보게 댔는데..
    제 핸드폰번호 끝자리 하나를 잘못적어 놨더군요..... OTL

  • 16. cocoroo
    '06.6.9 2:19 PM - 삭제된댓글

    저는 냉장고 벌컥 열었다가 한참~~~~생각하다가 갸우뚱하며 도로 닫고.....자주 그래요^^

  • 17. 재은맘
    '06.6.9 2:38 PM

    류언니..지도 굴비처럼 엮어서 가주세요...
    너무 많이 나열할 수도 없어요..ㅜ.ㅜ

  • 18. 현승맘
    '06.6.9 2:46 PM

    지난번에 치매 테스트 나와서 해봤더니 위험수준 나오던걸요..ㅎㅎㅎㅎㅎ
    그래도 현승이를 봐서 꿋꿋하게 살라구요..

  • 19. 신나리
    '06.6.9 2:46 PM

    배고파서 냉장고 뒤적거리다 찾은 차가운 통닭~
    아싸~ 하고서 냉장고 옆 전자렌지에 넣어 시간 맞춰놓고
    띵~ 하는 소리에 후딱 가서 렌지 열어보니 통닭이 없두만요.
    아무것도 없이 렌지 돌렸다 생각하니 가슴콩닥.....
    왜그랬지? 하다가 다 까먹구,
    저녁할라구 냉동실 열었두만 얌전히 랩 씌워서 거기 넣었두만요.
    근데 전자렌지는 암것 없어두 타이머만 맞춤 돌아가나봐요.

  • 20. 제닝
    '06.6.9 2:46 PM

    -_-
    저 냉장고 청소한다고 열심히 닦아놓은 행주 냉장고 안쪽에 지난 겨울 내내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었더랍니다.

  • 21. 성필맘
    '06.6.9 3:06 PM

    ㅋㅋ 왜 이리 감정이입이 잘되는 이야기들만 써놓으신건지..
    아이 낳은 휴유증이 오래가는건가요? 전 애키우니까 그런거라고 신랑한테 바락바락 우기고 있는데..^^

  • 22. 모시조각보
    '06.6.9 3:30 PM

    ㅎㅎㅎㅎ 너무 재미있네요.제친구는 둘째애기 젖먹이면서 저랑 한참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자기 둘째애가 안보인다고 찾았던 전설이 있답니다.
    다들 애낳고 왜이렇게 되었는지......

  • 23. 푸우
    '06.6.9 3:34 PM

    그럼 질문,, 아이 안낳으면,,,깜빡하지 않나요?
    진짜 궁금하네요,,아이 둘 낳고,,완전 금치산자 수준되었는데,,
    그럼,, 열낳은 아줌마는 뭐란 말입니껴,,,

  • 24. 삐짐이
    '06.6.9 3:36 PM

    지금 사무실인데요..
    숫자가 아무리쳐도 입력이 안되는거예요
    이놈의 컴퓨터 또 말썽이라고 혼자서 씩씩거리고 있다가보니,,,
    키보드가 아니라 옆의 계산기 두드리고 있던중..
    아무에게도 말 못해요...ㅋㅋ

  • 25. 깃털처럼
    '06.6.9 3:39 PM

    알아서들 줄서시고
    얼렁 엮이시오!ㅋㅋㅋㅋㅋ

  • 26. 조이설
    '06.6.9 3:40 PM

    저두 할말 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콜라가 있길래 한잔 따르고 컴퓨터방에 가서 한참 컴을 하다가 문득 부엌에 부어둔 콜라 생각이 난거예요
    그래서 부엌엘 다시 가보니 콜라는 없구, 신랑한테 니가 마셨지?하고 물었는데 아니라하구
    안방, 거실 심지어 욕실까지 다 가봤는데 없었어요

    거참 이상하다
    내가 콜라를 부은게 아니었나 싶어 다시 콜라를 한잔 부어서 컴앞에 앉았는데..
    뜨아~

    모니터옆에는 빈컵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더군요ㅠ.ㅠ

    그렇습니다
    첨부터 전 콜라를 들고 컴방에 가서 인터넷하면서 콜라를 다 마셔놓고는
    마신 기억은 지워버리고 ㅠ.ㅠ
    다시 부엌으로 가서 콜라를 찾았던거죠..-ㅅ-;;

    아직 애도 없는 새댁인데..이거 어쩌면 조아요 ...엉엉..

  • 27. 여의주
    '06.6.9 3:49 PM

    보라돌이맘님
    저 하기스 넣고 세탁기 돌려봤습니다.
    하얀 석류알맹이 같은 것들...
    세탁조 가득, 다시 빨래한 뒷 배란다 가득, 털털 털어서 널은 앞배란다 가득..

    그나마 아이디어뱅크 보라돌이맘님도 해보셨다니 여기서 말 꺼내봐요.

    분명 은행앞을 지나치며 여기서 볼일이 있었는데 하고 그냥 지나쳤다가 오늘 미장원가서 외상으로 머리하고 왔어요. ㅎㅎ

  • 28. 후니맘
    '06.6.9 3:58 PM

    ㅎㅎ 사무실에서 몰래보다가 킥킥 웃어버리고 말았네요..
    오늘 무지 바쁜 날인데도 여긴 자주 와봐야 맘이 편한허니..ㅠㅠ
    암튼. 엄청 재밌었어요.. 다들 고맙습니다. 깜빡 해주셔서..ㅋㅋㅋ

  • 29. lyu
    '06.6.9 4:01 PM

    삐짐이 님.
    계산기 두드리는거 ...저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근데요.
    젊은이들 보면 욕 먹을 거리를 늘어놓고 자랑하면서 킥킥대는 우리는 대체 어캐 된 겁니까?>
    그래도 재미나는 건 우짤 수 없습니다.
    나의 빈틈을 사랑하라!!! ㅋㅋㅋ

  • 30. 테디베어
    '06.6.9 4:05 PM

    뭔 소리신지요?

  • 31. 오로지
    '06.6.9 5:02 PM - 삭제된댓글

    보일러 켰더니 갑자기 요란한소리를 내면서
    작동이 안되던 추운겨울 어느날.
    내나름으로 여러가지 시도해봤지만 역시나,,,
    A/S전화하니 오늘은 바빠서 못간다는.대답이 왜그리 맥빠지고 원망스럽던지요.
    언제적 덮어본지 기억도 안나는 무거운솜이불에 전기장판에 난방기구 총출동시킨후
    하룻밤을 보냈더랬죠...
    이튿날 A/S기사아저씨 나의재촉전화 두어통받은후 울집에 도착
    보일러실에들어가시더니 큰~소리로...
    아줌마 ~~~누가 밸브를 모조리 잠궈놨어요~~나참
    출장비 만원주세요!!~~
    거실과 3개의방을 밤낮으로 번갈아켜던 내가 아무생각없이 모조리 잠궈놓고 몰랐다니 ㅠㅠㅠㅠ
    저녁에 맨먼저 학교에서 돌아온 딸..
    보일러 고쳤나봐요 따뜻한걸보니..
    근데 어디가 고장이라던데요???
    나의대답...아냐 별거아니래..했어요
    속으로 창피하더라니까요... 사는게 다 비슷하군요..진한동질감ㅎㅎㅎㅎㅎ

  • 32. 어설프니
    '06.6.9 5:05 PM

    저같은 사람이 의외로 많아서 안심입니다....

    하루에도 냉장고문 열었다 닫았다를 왜그리도 많이 하는지....

  • 33. 박하맘
    '06.6.9 7:35 PM

    지금 수세미 못찿아서 포기하고 들어와서 82질 합니다....ㅠ.ㅠ
    글고....압축 쓰레기통 .....거금주고사서 뚜껑 재활용통에 버리는 바람에
    울집쓰레기통 일반 쓰레기통되었어요.....ㅠ.ㅠ

  • 34. 헤븐리
    '06.6.9 7:42 PM

    저는 사무실에서 허구헌날 이놈의 마우스가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버럭!! 그러다 보면 ...
    마우스가 아니라 휴대폰입디다. ㅠ_ㅠ
    또 다른 건 주민등록증을 너무 잘 잃어버려서 잘 둔다고 뒀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나서,
    찾다 찾다 결국에 재발급 받아 이번에는 기필코 안 잃어버리고 버릴테다 그러고 다시 또 나름대로 비밀장소를 찾아 넣어 둘라 치면,
    거기 떡 하니 놓여 있는 이전 주민등록증.

    쓸데없는 것은 죄다 기억하면서 ... 이런 것은 뇌가 아니라 엉덩이에다 저장해 놓는지 ...잉잉.

  • 35. 은하수
    '06.6.9 7:51 PM

    제목이 심상치가 않아서 들어와봤는데 수국님도 뵈니 너무 반가워서요.
    요즘은 뭐가 그리도 바쁜지 동동거리며 다니다보니 웃을 일도 별로 없었는데 덕분에
    한참을 웃었네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생각없이 냉장고문 열었다 닫았다 하는건 기본이에요..

  • 36. 자연주의
    '06.6.9 10:50 PM

    아픈애는 둘째인데 큰애보고 " 빨리 입벌려봐"
    하고는 약을 먹였어요
    약을 입에 부어놓고는 "어머, 약을 왜 네가 먹어!"
    출근전쟁에 정신없었거든요
    그래도 너무한거져?

  • 37. 공동변비구역
    '06.6.9 11:08 PM

    정말...위안을 느끼네요..
    정말 누구말따라 애라도 있음 핑계라도 대죠...
    빈 전자렌지 돌리면 다행이게요..
    전 전자렌지에 음식돌려놓구 까먹어서 담날 발견했다는..;; 쿨럭~
    그것도 담날 생각나서 찾은게 아니구 다른거 돌리려다가 발견하고는..
    전자렌지 문열어보고 뒷목잡고 쓰러질뻔..;;

  • 38. 카푸치노
    '06.6.10 1:25 AM

    헉..죄다 제 얘기인듯합니다.
    저도 둘째에게 먹여야 할 약 큰애에게 먹이고,
    전자렌지 사용하려 열어보면 이미 몇일된 음식이 놓여져있고
    안방, 거실, 아이방 집안 구석구석 제가 일하다 깜빡깜빡 잊고 벌려놓은것들이죠.

  • 39. 콩이엄마
    '06.6.10 8:44 AM

    형님네 집에서 밥먹던 날.. 어디갔다 오는 길에 급하게 밥먹기로 얘기되어서 남편들 들어오기전에 형님이랑 저랑 먼저 밥준비를 했어요. 냉장고 이것저것 챙겨서 먹을 거 꺼내고, 조기한마리 멍게 한 접시 있는 거 다행이다고 좋아라 하면서요.
    찌게끓이고 노가리 졸이고.. 근데 식구들 다 모여서 밥먹었는데 맛나게 먹었는데 뭔가 허전...
    상치우는데 울형님 뒷베란다에서 맛나게 익은 조기찾아와서 "동서~~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냉장고에서 접시에 얌전히 앉아있는, 손질한 멍게 "형님~~^^"하면서 보여줬습니다.. ㅎㅎㅎ
    뭐.. 하루이틀있는 일도 아닌데 놀라지도 않습니다...큭

  • 40. 풀삐~
    '06.6.10 9:42 AM

    (ㅎㅎ.. 전 이제 4학년이지만 이정도는 아니니 너무 안심이 된다는~~ ^^;; )

  • 41. 연꽃향기
    '06.6.10 11:51 AM

    계속 전기 압력솥에 밥을 하고 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밥맛이 없네요.
    실은 얼마전에 일반 압력솥뚜껑의 뱅뱅도는 것(이름이 뭔지...)을 잃어버렸거든요.
    몇날며칠을 찾아도 없는 것이 아마 쓰레기로 휩쓸려 버린 것이 아닌가 싶어요...ㅠㅠ
    근데 그것이 그래도 크기가 있는데 제 눈에 안 보였을까요?

  • 42. 브랜디
    '06.6.10 10:19 PM

    아직 새댁인데.. 김치찌개 끓여 놓구선 저녁상에 안올렸어요.
    저녁상을 차리면서 "이상하다..오늘따라 상위가 많이 허전하네..미안해 신랑, 오늘따라 먹을게 없네.."
    하구선 귀찮아서 설겆이를 담날 아침에 했지요.
    설겆이하다가 다 말라버린 김치찌개 발견했네요. 흑흑..음식물쓰레기통에 다 버렸어요. ㅜ.ㅡ;;;

  • 43. 김미영
    '06.6.11 4:29 PM

    정말 오랫만에 허리를 잡고 웃었네요.
    아침 설거지도 안하고 점심도 걸르고 여기서 놀고 있습니다.
    혹 짜장면 먹다가 반만 잘라먹은 단무지 조각이 한개도 아니고 서너개 씩 내 앞접시에 놓인 걸 발견하고 민망해했던 경험, 다 들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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