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아기가 빈혈이래요. 젖을떼야할까봐요.도와주세요

[애기여우]

  지금껏 완모수로 만14개월된 키우는 아기엄마에요.
  이유식은 6개월부터 시작을 했는데
  처음엔 그럭저럭 잘 먹었는데. 진행을 하면할수록 이유식은 거들떠도 안보는거에요
  그래서 9개월경부터는 한번에 10숟가락도 안먹었나봐요 ㅠㅠ
  그렇게그렇게 해오다가
  이가 안나서 그런가.....이가 나기만을 기다렸지요
  돌이 지나서 이가 났어요. 이가 나서인지. 진밥형태로 된걸 조금씩 먹더라구요
  그런데 양이 너무 적어요. 하루종일 먹여봤자 피존이유식기로 한통 정도 ㅠ.ㅠ
  
  결국 빈혈검사를 했는데. 철분부족으로 인한 빈혈이래요. 아주 심한건 아니구
  그래도 철분보강제 처방을 받았어요

  문제는. 아기가 젖만 찾고. 밥을 잘 안먹는다는거에요
  정말 밥먹이는거에 신경 많이 쓰는데...안먹으니...기운만 빠지고. 속상하고...
  시도떄도 없이 젖만 찾으니. 안준다고 거부하면 줄때까지 떼쓰고 울고불고
  자주먹는 젖때문에 공복감도 없고 해서 아마 밥을 안먹는가봐요
  근데 밥은 안먹고 과일은 엄청 먹는건 뭣 때문일까요 -_-

  젖을 뗴야. 아기가 밥을 잘 먹을거 같은데
  이렇게 젖에 집착이 강한 아기를 어떻게 젖떼기를 할까 두렵기만 하네요
  친정엄마도, 시엄마도 도와주실 기미가 전혀 없는데 ㅠ.ㅠ
  혼자서...어떻게 해나가야할지

  아기가 밥 잘 안먹고 빈혈걸렸다니깐
  엄마로서 자책감에 정말 눈물만 나고. 제 목구멍에 밥도 잘 안넘어가요
  넘 속상하네요. 얼른 밥 잘 먹여서 쑥쑥 키우고 싶은데

  밥도 잘 먹고. 생우유도 잘 먹고. 그렇게 키우고싶은데
  이렇게 집착강한 아기 젖 떼 보신 분 도움글 좀 부탁드려요
  

[sydney]

-_- 저도 담달에 돌 지나면 젖 떼려구요. 밥만 잘 먹어주면 두 돌까지라도 먹이겠구만... 친정엄마가 진작부터 떼라고 닥달이신데 자꾸 미루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젖이 좋은건 맞지만 빈혈이 걸릴정도면 떼셔야하는게 맞는거같습니다.
그리고 과일을 자꾸 주시면 밥을 더 안먹지않을까요??

에휴,,, 젖먹는게 유일한 안식처인 아가가 벌써부터 불쌍해지네요..
그래도 모질게 마음 먹고 끊으세요.
젖끊으심 밥량은 늘어납니다

[도은아~]

울 애도 27개월인 아직도 찌찌 물고 놀정도로 젖 좋아해서 이유식 양이 엄청 작았어요..
(물론 아직 밥도 몇숟가락 안 먹어요..)
그래서 한 특급처방이 조금 간이 되게 해서 먹이는 거였어요..
한살림이나 생협가시면 액상스프(혹은 맛간장) 있어요..
그걸로 무슨 죽이든 간하면 감칠맛에 짭짤해서 애가 그래도 어느정도
먹더라구요..맛간장자체도 우리콩간장에 멸치 가쓰오부시를 다린거니까 영양도 있을테구요.
아님 간장을 직접 만드셔도 좋겠네요..전 게을러서리..
참 이유식과 동시에 두유를 먹이기 시작했어요..우유칼슘은 오히려 철분 흡수를
막을 수도 있으니까 두유가 좋을 것 같아서요..두유 한팩에
1~3세아기들 1일권장량의 33%의 칼슘과 20%의 철분이 들어있네요.지금 보니까..
울 애는 이걸 하루에 6개정도 먹으니까 과잉섭취네요..ㅋㅋ
그래서 다리가 장난이 아닙니당...

[아이스라떼]

저희 아가도 돌 무렵에 이유식을 잘 안먹어서 젖을 떼었어요.
젖은 수월하게 뗐는대, 정말 젖 떼고 나니까 먹는 양이 늘더라구요.
젖 떼기 전에 생우유를 먹이는 연습을 조금 했었구요.
철분은 이유식 시작하면서 병원에서 우리나라 모유먹는 아기들 철분결핍이 많다고 철분제를 처방해주셔서 꾸준히 먹였어요. 병원 갈 때 마다 철분제 잘 먹냐고 확인하시더라구요.
돌 지나니까 비타민을 먹이라길래...철분제 들어있는 비타민을 또 열심히 먹이는데...
약에 의존하는 거 같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아직은 골고루 잘 찾아먹질 못하니까 먹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먹이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14개월이면 젖맛을 안다고 할까..그래서 고생할 수도 있겠지만..젖을 떼셔야 할 거 같네요.

[김정혜]

저도 첫애때 모유수유 10개월까지 하고 분유를 먹였는데 그이유가 모유를 수시로 먹어서 였죠. 먹는량은 얼마 안되는거같고. 젖도 주는것같고 이러저러해서.
이유식 정말 중요합니다. 이유식 잘해야 성장하면서 밥을 잘먹습니다.
이유식을 한꺼번에 여러가지 야채 갈아서 해주지 마세요.(지금 이유식인가 ?? 아님 밥인가요?? 전 고맘때 밥으로) 밥이든 이유식이든 한가지씩 따로따로해서 입에 맞는걸 찾아주시고 간을 조금 해서 아이 입맛을 돋궈주는것도 방법이죠.
고기는 매일 해주셔서 철분을 보강해주세요. 표고버섯도 철분이 많아서 저는 표고를 된장찌게든 볶음이든 가급적 매일 조금씩이라도 먹였어요.
어렸을때부터 잘먹는 음식들이 세살되어서도 잘 먹는거같아요. 주위 애덜 보니깐.

글고 밥먹일때 가장 중요한건 아침과 점심사이에는 가급적 간식을 암것도 주지 마시고 거의 굶기다시피하고 밥을 줘보세요. 잘먹을겁니다. 시간을 적절하게 맞춰서 주세요. 점심먹고 바로 간식으로 아이가 잘먹는걸 주시고 또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 주지마시고 저녁먹이고...이렇게 하다보면 밥은 정량을 찾아갈거예요. 밥량이 적다면 밥을 먹인다음 바로 간식을 줘서 위장을 넓히는 방법.

아이 입맞에 맞는걸 찾아주시고 간도 적절히 해서 맛있게 하면 좀더 잘 먹을겁니다.
이유식에 있는 책이 정석은 아니랍니다. 내아이는 내가 스스로 길을 찾으세요.
모유량이 많다면 굳이 끊지마시고 하루에 두번정도 밥을 먹자마자 먹이는 식으로 주세요.
아이에게 단호하게 얘기하시고 부드럽게 안아주세요.
못 알아듣는것 같아도 아이들은 다 알아듣는다죠?!
힘내세요!!

[초코파이]

저도 이유식 시작 얼마안됐는데 한 며칠 잘 먹던애가 오늘은 쌀미음을 억울한듯 울면서 거부해서
결국 젖만 물렸어요.. 그런데요.. 거버나 얼스베스트에서 나온 라이스 시리얼이라고 쌀가루가
있거든요. 그냥 생쌀가루가 아니라 한번 익혀서 만든 분말건조 모 이런식인데 이게 철분이 강화
되어 있다고 해요. 따로 익히지는 않아도 되고 하정훈 샘의 책에도 나오지만 전 거기서 본건 아니고
우연히 어떤분 네이버 블로그에서 봤어요. 그래서 호기심에 사봤는데 사용이 꽤 편해요.
이유식 못 만든 날은 그냥 그 가루에 -_-;; 모유를 쭉 짜넣어서 준적도 있거든요.
아님 제가 만든 이유식에 그 가루 섞어 넣기도 하고.. 과즙 페이스트 병이유식에도 섞어주고
한번 알아보고 이용해보세요.

[도토로]

울애기는 17개월인 지금도 오전,오후 한번씩 먹거든요.그맘때 무척 집착하긴 했어요.
근데 빈혈이면 애들 밥맛이 없어서 더 안먹는다 그러니까 철분제를 먹이시던지 아님 영양제 먹이시구요.젖부터 먼저 뗀다고 애들이 다 밥 잘먹게 되는게 아니고..안먹는애들은 암것도 안먹을수도 있다네요.

그리고 모유먹던 애기들 우유안먹으니까 그것도 조금씩 적응하고 젖떼야할것 같아요.윗분들 말씀데로 먹거리는 다양화시켜주시고..젖찾을때마다 잼있게 놀고 외출하거나해서 젖찾는 텀을 조금이라도 늘이시구요..그리고 울애기는 좋아하는 음식을 제가 열심히 찾아봤거든요..그래서 양을 조금씩 늘이기도 했구요..

[후니맘]

우선 모유수유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밥을 적게 먹어요..
식성이 타고난 아이들은 제외하고...
밥을 먹지 않아도 먹을것이 (젖)이 있는걸 알거든요..
모유먹는 아이들이 머리회전이 빠른것도 사실이구요...
우선 엄마가 빈혈때문에 그런건지.. 아님 모유를 중단하려고 고민하는 건지...
빈혈은 모유먹는 아이한테 대부분 나타나는 현상 같아요..
이세상 음식중에 모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ㅎㅎㅎㅎ
개인적으론 더 먹이셔도 좋은 듯...
14개월이면 아직 엄마품이 더 좋고 따듯한 걸 느껴 정서적으로도 풍부한 감성을 갖게 해주지 않을까요.
음식을 그때 그때 보충해주면 되지만... 아이가 클때의 감성적인것인 뒤늦게 채우진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