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재롱 잔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
재롱잔치 준비를 몇 년째 하며 늘 그 뒤의 허실을 봅니다.
어머니들 재롱잔치 보시며 즐거우세요?
재롱잔치 꼭 해야되는 걸까요?
슬프셨던 기억이 있으신지 묻고 싶어요...

- [살림물음표] 쿠쿠 전기밥솥 고장 2 2015-01-15
- [요리물음표] 생식용 두부 2 2007-05-07
- [요리물음표] 젤라틴 4작은 술은? 2007-01-04
- [요리물음표] 오트밀 후레이크 2006-08-10
1. 새싹
'05.12.14 10:45 PM저희 시누이는 눈물이 난다네요..잘하는걸 보면 저것들을 얼마나 잡았을까 하고..
별로 즐겁진 않아요..그냥 하나보다 하는거지..안하는 유치원이 있나요??2. 원더우먼
'05.12.14 11:14 PM지난 주에 했어요. 다 끝나고, 아이를 딱 안았는데, "엄마, 목말라, 물줘."
하더니, 생수 한병을 단숨에 다 마셔버리더군요. 그리고는 더 달라고....
자세히 보니, 입술이 바짝바짝 말랐고, 눈은 퀭 하고, 어린 마음에 큰무대에 선 스트레스가 엄청났었나봐요. 찬 김밥 한줄 대충 먹고, 긴장하고 대기했을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하나도 안반가와요. 재롱잔치 하는 거.
제가 아는 한 유치원은 원장님께서 아예 재롱잔치 안한다고 선언하셨다 하더군요.
부모들 한두시간 기쁘자고, 애들 한달동안 율동연습만 죽어라 시킬 수 없다고.
저희 아이 유치원 원장님 말씀은, 고생스럽지만, 아이들이 경험하는 뿌듯함과 해냈다는 성취감이 큰 교육이 된다고 하시네요.
어느 분 말씀이 옳은지 모르지만, 여섯살 아이에게는 좀 벅찼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대여요.3. 프림커피
'05.12.15 12:43 AM우리 아이 유치원은 크게 안하구요,,그냥 작은 교실에서 엄마들만 모아놓고 한 반당 30분정도 했어요..
그냥, 노래 몇곡하고 율동 간단하게 하구요,,
대견스럽던데요,,4. 솥뚜겅운전수(2종보통
'05.12.15 9:12 AM아이가 재롱잔치 연습하는 걸 직접 지켜본다면
재롱잔치 반대할 엄마들 많을 거에요5. 은방울
'05.12.15 9:27 AM일선 현장에서 일 해본 사람들이라면 다 그렇게 생각들 합니다.
준비하는 길게는 2-3개월 짧게는 한 달 정도는 수업도 전폐하고
아이들 잡아가며 맹연습 하는...
재롱잔치를 비까뻔쩍하게 하면 원아모집에 도움이된다고
원장선생님들 생각하죠.
실제로 상담 온 엄마들 중에도 " 이 유치원 재롱잔치 너무 잘했다고 소문 났던데요
우리애 때도 하는거죠?" 하며 재롱잔치 무대 세우기 위해 유치원 보내는 듯한
엄마들도 있어요.
요즘은 격년으로 재롱잔치,작품전시회를 하는 추세더군요.
보여주기 위한, 원아모집을 위한 행사들 사실은 아이들한테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은데
우리 엄마들이 너무 모른는 사람들이 많아요.
여기저기 견학 많이 가고 이런저런 행사 많은 유치원 좋은 유치원 아닙니다6. cocoroo
'05.12.15 9:28 AM - 삭제된댓글맨 마지막에 단체로 무대에 죽 서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이가 이유없이 엉엉 울더군요
무대 앞으로 가서 엄마한테 오라고, 안아준다고 해도
선생님한테 단단히 주의를 들었는지 오지도 않고 하염없이 울기만...
끝나고 안아주니 우리 아이도 물을 한 병이나 허겁지겁 마시고
픽 쓰러져 자더군요
얼마나 피곤했으면...7. 쵸콜릿
'05.12.15 10:18 AM제가 보내는 어린이 집에선 2년에 한번씩 합니다.
올해 하는데요...우리애가 노래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목이 다 쉬었어요.
저도 이래 저래 생각이 복잡합니다. -.-;;;8. 미녁마미
'05.12.15 10:49 AM요즘한창 재롱잔치 시즌이죠.
안그래도 6살 우리꼬마가 설거지하는 제 등뒤에서 한다는말이,
재롱잔치 연습중 몇가지 동작을 틀렸는데 선생님께 혼났다고 ...
누구도 혼나고 누구도 혼나고 ...누구는 혼나서 울었고 ...
같은반 엄마는 애가 감기라 결석한다고 전화했더니 담임샘이,
내일은 꼭 보내달라고 요즘 재롱잔치 준비로 하루만 빠져도
애가 못따라 간다고 ...
도대체 누굴 위한 재롱잔치 인지 모르겠어요.
어떤애들은 재롱잔치연습하느라 진저리가 나는지,
아침마다 가기 싫다고 울고 난리래요 ㅠ.ㅠ
한달은 그거 연습하고 당일날은 하루종일 연습해서
저녁 10시가 다되서 끝나는 재롱잔치 ...싫어요 ㅠ.ㅠ9. 오마이넷
'05.12.15 10:52 AM맞아요. 첫애를 기관에 보낼 때는 그럴 듯한 곳을 골라서 보냈는데요.
보여주기에 아주 능수능란한 곳이라 원생들이 엄청 많았어요.
유치원도 크고 큰 행사도 많아서 학부형 참여행사도 많았지요.
둘째가 어려서 참여하느라 어찌나 고생했던지..ㅠㅠ
재롱잔치때도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서 얼마나 비중이 있는 역을 하는지에 전전긍긍,,
그래서 조금이라도 내 맘에 안 들면 어찌나 속이 상했는지..
재롱잔치는 부모들을 위한 잔치고,, 애들은 참 힘들어해요.
겉으로 화려한 유치원은 속이 좀 빈 거 같더라구요.
같은 곳에 3년을 보내 보니 원장 좋은 일만 시켰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ㅠㅠ
물론 제 아이가 그 곳을 참 좋아하기는 했지만 제가 보기엔 그 곳에서 만난 아이들과 노는 걸 좋아했지 그 유치원을 좋아했던 것은 아닌 거 같았어요...10. 오디
'05.12.15 12:35 PM에구, 재롱잔치 뿐 아니구요
학교에서 하는 운동회도 마찬가지랍니다.
2학기 개학하자마자 운동회 연습 들어가면
그 땡볕에서 애들 새까맣게 그을려가면서 운동장 먼지 다 마시고
도대체 뭣때문에 그러는지..
운동회에 운동만 하면 되지
왜 힘들게 율동연습은 죽어라 시키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보여주는거에 너무들 집착하시는거 같아요.11. 초록
'05.12.15 12:44 PM제가...보낼곳은...재롱잔치 안한다하더라구요...
그냥...몇주단위나 모 그렇게...전체 월요조회때...준비해서 각나이 별로 간단하게 발표하구 그러나봐요..
창극이라 하나..그런거요...
전 근데 그게...더 좋아보이더라구요...
친구도 유치원일선에 오래있는데...
점점 재롱잔치 안한느분위기라 하네요...
저도 친구...할때 가서 도우미로 도와줘봤는데...
진짜 선생님 잡고 애 잡고...--+12. baby fox
'05.12.15 1:41 PM첫 애 4살때 학원 잠깐 보냈는데 재롱잔치 하는거 보고 감격했답니다. 삼개월 다녔는데 웅변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그리고 5,6,7세에는 유치원 보냈는데 재롱잔치를 안하더라구요,,
선생님께 여쭤보니 부모님 1~2 시간 즐겁자고 애들이랑 선생님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안한다고,,,
저는 생각 해보니 안하면 넘 허전 할것 같고 그래서 둘째때 재롱잔치하는 학원 한 1년 다니고 안하는 유치원 보낼려구요,, 힘들어도 하나의 추억인데 제가 넘 이기적인가요?13. 딸기공주
'05.12.15 3:19 PM저 그쪽 계통에 근무한 경험 있습니다. 시설도 운영하여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어머니들 정신적으로 많은 개선 요합니다. 결국 시설들은 수익이 있어야 운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아 모집이 우선입니다. 원아모집을 위하여 원장님들이 재롱잔치라는 것을 하게되죠... 하지만 막상 재롱잔치 끝나면 좋아라 하는 어머니들 진짜 많습니다. 참 씁씁한 관경이죠. 아이들이 그 많은 율동을 외우기 위하여 얼마나 고생하겠습니까? 간혹 즐거워 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힘들어합니다. 어머니들 재롱잔치 필요 없습니다. 무엇을 확인 하고 싶으신 부모님들이 많은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그냥 즐거우면 최고인것이지요. 우리 모두 연말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시는 시간가지시구요. 건의하십시요. 원장님께 재롱잔치 하지마시고 차리리 조촐한 다괴회가 어떨지요??.... 참고로 요즘 몇몇 의식이 새로우신 분들은 재롱잔치 안하더군요. 저는 대찬성입니다.
14. 라니
'05.12.16 10:42 PM좋으신 말씀 고맙습니다.
오늘 한 어린이집 재롱잔치를 끝내고 왔답니다.
참,,, 힘들고 먼 길입니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마지막 인사하는 어린이가 소변 보러 자주 화장실 들락거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인사가 가까워질 무렵,,, 머리 아프다고 울먹거렸어요.
안아주면 안쓰러웠네요.. 이거 안해도 되지 싶네요.15. 자연주의
'05.12.17 12:36 PM쇼(show)에 치중하다보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진다고 봅니다.
울 아들 유치원은 재롱잔치가 교육적인 목적에 부합되지 않다고 대신
뮤직페스티발을 하던데 그것도 재롱잔치못지 않더군요...
유치원 행사하나 치루면 아이도 선생님도 넘 고생입니다.
전 행사 별로 없다는 유치원으로 내년엔 바꿉니다.